침구정리만 잘 해도 잠자리의 질과 횟수가 달라진다?

기사 요약글

침대를 자주 정리하는 사람은 섹스도 더 자주한다는 재미난 통계 결과가 있다. 최근 관계가 소홀했다면? 침구 정리부터 시작해보자.

기사 내용

 

 

 

남자랑 기 싸움한 것 중 최고봉은 침대 정리였다. 시트 정리 때문에 예전에 같이 살던 남자와 다툼이 종종 있었다. 일요일 아침, 집에서 꽤 먼 곳으로 아침 예배를 보러 갔기에 외출 준비가 바특한 날이 많았다. 나는 시간이 빠듯하니 다녀와서 시트 정리를 하자고 해도 그 남자는 기어이 시트 각을 잡고 나서야 문 밖을 나섰다. 

 

그런데 이런 시트 정리로 잠자리의 퀄리티와 횟수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아본 조사가 있다. 2018년 뉴욕포스트지에 침대정리와 섹스에 대한 재미난 기사가 실렸는데,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실제로 성생활을 향상시키고 커플 관계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였다.

 

 

정리되지 않은 침구가 섹스 욕구를 떨어트린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원폴’(OnePoll)이 실시하고 수면산업정보제공업체 슬리포폴리스(Sleepopolis)가 의뢰해 미국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리서치에 따르면 침대를 내버려 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내향성으로 인식했고, 코를 고는 경향이 있고, 올빼미형 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잠자리를 정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침형 인간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침대를 정리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섹스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자리를 잘 정돈하는 사람들은 평균 주 3회 성관계를 갖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 주 2회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정리를 하는 사람들 중 1/3은 잠재적인 파트너가 아침에 침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섹스 욕구가 떨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활발한 성생활을 영위하고 싶다면 기상하자 마자 잠자리 정리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다.

 

 

 

 

모닝 섹스를 부르는 침구 정리 

 

 

이 리서치 기사를 읽고 나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남자와 아침 잠자리 정리로 신경을 곤두세운 날은 여지없이 섹스를 하지 않았다. 그런 데다 에너지를 낭비 하느니 차라리 내가 먼저 일어나 시트 정리하고 부지런을 떠는 게 훨씬 기 순환에도 좋고, 하루가 평온했을 텐데 말이다. 무엇보다 꽤 괜찮은 ‘전희’가 되었을 수도 있고 말이다.

 

방금 정리 된 아침 시트를 곧바로 뭉개 버리는 모닝 섹스처럼 말이다. 이때, 이부자리는 건조기에서 갓 꺼낸 시트 말고 며칠 써서 눅진한 시트가 어울린다. “섹스가 더럽다고? 오직 제대로 했을 때만 그렇다”는 우디 앨런 감독의 명언을 구현할 타임이다. 발전이 있는 섹스 라이프를 원한다면, 일단 뭐든 시작한다. 그러면 ‘하고 싶은’ 마음이 뒤따라올 거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걸 상대방에게 그대로 해준다. 오래된 연인이라면 좀 더 노골적일 필요가 있다. 과거에 좋았던 것을 파트너가 잊어버린 것 같으면, 속삭이자. “전에 자기가 그거 해줄 때 참 좋았는데…”, 라고 말이다. 뭔가 평소와 다른 포지션을 시도하고 싶다면? 해라, 당신이. 특히, 여자의 경우 매번 떠밀린 척하는 것도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눅진한 침구 위 오일 마사지 

 

 

잠자리 내내 손을 파트너의 몸에서 떼지 않는 것도 좋은 전략. 파트너를 만지다 보면 어제보다 더 사랑하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여기에 좀 더 정성이 투입되면 좋은데, 그런 의미에서 오일 마사지는 이런 날에 어울리는 비범한 테크닉이다. 어차피 세탁기로 들어갈 침구니 오염 걱정에서도 자유롭고 말이다. 

 

먼저, 자신의 양손바닥을 마찰해 따듯하게 만든 다음 마사지 오일을 손에 듬뿍 덜어 적당히 데운다. 체온으로 따뜻해진 오일을 파트너의 피부에 듬뿍 묻힌 다음, 부드러운 손길로 상대방의 전신을 쓰다듬는다. 특별히 더 쓰다듬고 싶은 피부에는 보다 넉넉한 양의 오일을 흩뿌릴 것. 참고로, 피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을 때의 기본은 원 운동이다. 

 

‘하고 싶다’는 신호는, 엉덩이나 골반 주위를 오래 지분거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설사 머리가 별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여도 물리적으로 피부를 먼저 뜨겁게 만들어 분위기를 잡아주니 좋다. 섹스가 끝나고 지저분해진 시트를 세탁기에 탁 털어 넣는 쾌감. 빨래를 섹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획 임소연 윤수은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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