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기사 요약글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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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섹스를 부끄러워하지 마라

사람의 욕망은 나이가 들었다고 줄어들지 않는다. 다만 그 방향이 바뀔뿐이지. 그러니 아직 당신의
욕망이 섹스를 향해 있다고 해도 괜찮다. 다만,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방법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불법’ ‘퇴폐’ ‘향락’ 같은 단어와는 친해지지 않는 게 좋다. 혹은 ‘박카스’나 ‘떡볶이’라거나.

  • 섹스에 너무 당당하지도 마라 -떨어지는 아랫도리 능력 관리, 몸매 관리만큼 ‘입’ 관리도
    중요하다. 젊은 여자, 혹은 젊은 남자에게 야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저 늙고 염치까지 없는 주책바가지로 보일 뿐 결코 그들과 ‘썸’을 탈 일은 없다.

 

 

02. 아끼지 마라

욕심을 버려라. 그 나이에 뭐가 그리 아까운 게 많은가? 인색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눠라. 그리고 그 나이쯤 되면 마음의 문은 대개 지갑에 있다. 지갑이 열리면 마음도 열린다. 단, 돈 자랑은 하지 마라. 특히 돈 없는 친구들에겐 말이다. 그들에겐 그저 ‘돈지랄’로 보일 뿐이다. 꼭 돈 자랑이 하고 싶거든 기부를 해라. 그게 진짜 ‘돈 자랑’이다.

 

 

03. 잔소리 하지 마라

이제 아무도 안 듣는다. 그럼 화가 나지? 화를 가라앉히자니 표정 관리가 안 된다. 그럼 사람들은
당신이 삐쳤다는 걸 눈치챌 거다. 그때부터 소심하고 잘 삐치는 늙은이가 된다. 그렇다고 밥상을
뒤엎으면? 소심한 노인에서 치매 걸린 노인으로 경계 등급만 올라갈 뿐이다. 그러니 잔소리 같은 건 시작도 하지 마라. 그냥 시간에게 시간을 줘라.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

  • 기대하지 마라 -특히 가족에게 올인하지 마라. 그들도 당신에게 올인할 생각이 없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고 자연히 분노도 없다. 그러니 신세타령은 그만하고, 그 시간에 직접
    신세를 바꿀 생각을 해라. 힘든 걸 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의 자존심이다.

 

 

04. 자랑질 하지 마라

젊은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젊어서 개차반이 나이 먹었다고 갑자기 인생의
진리를 깨우진 성인군자가 되지는 않는다. 즉, 자기 얼굴에 침 뱉기란 소리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내가 누구를 아는가보다, 누가 나를 아는가가 더 중요하다. 박 전 대통령과의 악수 한 번이 30년간 술만
취하면 이야기할 자랑거리는 아니란 말이다.

  • 에티켓을 무시하지 마라 -쓰레기 버리기, 줄 서기와 같은 공중도덕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지켜야 하는 사회의 기본 룰이다. 그런데 50대가 넘어가면 얼굴에 철판이 깔리고, 양심에 털이 나면서,
    인간 이상의 그 무엇인가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게 아니라면 기본에 충실하자.
  • 인생 다 안다고 자신하지 마라 -진짜 잘 아는 사람은 나서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100세 시대다. 아직 인생 길다. 관 뚜껑에 못 박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력해서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닌데 겸손하게 살자.

 

 

05. 자기 관리를 포기하지 마라

나이 들었는데 더럽기까지 하면 정떨어진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청결한 모습을 유지해라.
그렇다고 피부과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보톡스와 필러 등을 활용해 버짐과 검버섯을 잡고, 물광 피부를 만들라는 게 아니다. 최소한 자주 씻고, 삐져나온 콧털 정리 정도는 해라.
노년의 품격은 이런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 집에 박혀 있지 마라 -인생의 유통기한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직은 늙은 척할 때가
    아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시행해라. 돈이 벌리면 좋지만, 안 벌려도 그만이다. 최소한 집안일과 손주에게서는 해방될 수 있으니까.

 

 

06. 과식하지 마라

노인의 식탐은 추해 보인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소화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과식은 온몸에 부담을 준다. 몸에 좋다고 하는 보양식이라 해도 말이다. 그럴 시간과 정성이 있다면 차라리 가벼운 운동을 해라. 그게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

 

 

07. 경쟁심을 버려라

인생을 살아온 날이 살 날을 넘어서는 이 시기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가? 친구 아들이 회사에 취직한 것만 봐도 부러움에 몸서리가 쳐지는가? 그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라. 질투가 힘이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이 나이대의 질투는 시간 낭비다. 어차피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 나이도 되지 않았나? 적어도 이승을 떠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다.

  • 이 기사 내용은 2014년 5월 12일~14일 3일에 걸쳐 ‘50대 이상의 어른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주제로
    실제 50대 이상에게 길거리 설문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공감을 얻은 대답을 위주로 작성하였음.
  • 방문 지역강남구, 동대문구, 서초구, 종로구, 중구
  • 총 조사 인원1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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