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 & RESEARCH 일상에 관한 사소한 보고서

기사 요약글

50대, 일상에 관한 사소한 보고서

기사 내용

Q. 나는 가끔 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다.

yes : 58%, no : 42%’


우리나라 50대 이상 2명 중 1명 이상이 아직도 첫사랑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는 증거가 여기 있다.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아니라면 부부 2명 중 한 명은 첫사랑을 못 잊고 있다. 자, 지금이 추궁과 질책이 5:5로 섞인 부부 싸움을 시작할 타이밍이다. 그럴 만한 열정이 남아 있다면 말이다.

 

 

Q.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즐겨 먹는음식은?

호두과자 30%, 우동&라면 30%, 통감자 16%, 핫도그&핫바 8%, 맥반석오징어4%, 기타 12%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2013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국밥’. 그러나 우리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국밥이 기타 의견으로 2표가 나왔을 뿐이다. 이유는 둘 중 하나일것이다. 보기에 없는데 적기 귀찮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밥 따윈 안 먹는 차도남· 차도녀이거나.

 

 

Q. 내 자신을 위해 ‘이것’에 돈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다

친구들과의 모임 등 사교 활동 32%, 개인적인 취미 생활 26%, 문화센터 등록,영어 공부 등 자기계발 12% ,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피부 미용, 운동, 옷 구입 12% , 책 구입,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6% , 기타 12%


개인의 흥미만을 위해서 아낌없이 돈을 사용하는 50+의 비율이 58%다. 지식을 쌓거나, 자기계발을 하고, 몸을 관리하는 건 젊은 시절에 한 것 만으로 충분하다는 거겠지.

 

 

Q. 지금 내 통장에 공돈 1,000만원이 생겼다면?

여행 등 개인적 취미에 모두 사용한다 46%, 계획을 정해 일부는 저축을 하고, 일부는 사용한다 36%, 주식 투자 등 재테크로 돈을 불린다 6%, 자식들에게 나눠준다 12%


내 돈이든, 공돈이든 역시 돈은 노는 데 써야 제 맛이라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Q.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은 누구?

배우자 48%, 자식16%, 단축번호 없음 22%, 애인 6%, 기타 4%, 거래처 2%, 친구 2%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가족인 걸 어쩌겠나?

 

 

Q. ‘어마무시하다’가 무슨 뜻인지 안다.

yes 30%, no 70%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하다’의 줄임 말. ‘엄청나다’의 오버스러운 표현이다. 예전부터도 사람들 사이에서 간혹 쓰이는 경우가 있었지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사용한 이후 급격히 확산되었다. 정말 연예인의 파워가 ‘어마무시하게’ 느껴지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Q.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남편(아내)한테 좀 더 잘할 걸 30%, 공부 좀 할 걸 28%, 부모님 말 좀 잘 들을 걸 16%, 젊을 때 돈 좀 모아둘 걸 16%,그 여자(남자) 잡을 걸2% , 기타 8%’


어차피 모든 인생은 후회를 남긴다. 당신이 이 설문을 읽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내가 왜 이 거지 같은 글을 읽고 있지’란 후회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시간에 다른 것을 했어도 후회는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후회 없는 삶을 살것인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의 후회가 더 뼈저리게 아플 것인가’다.

 

 

Q. 동창회에 나갈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친구들이 나를 기억할까? 32%, 어떤 옷을 입고 나가지? 14%, 내 첫사랑은 어떻게 변했을까? 12%, 나는 친구들을 기억할까? 12%, 친구가 나보다 더 성공했으면 어쩌지? 10%, 기타 20%


기타 의견은 크게 ‘나만 너무 늙은 거 아닐까’와 ‘별생각 없이 그냥 친구 보러 간다’로 나뉘었다. 물론 이 나이에 동창회에 가려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 내 옆의 친구가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민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만나자.

 

 

Q. 내가 가장 선호하는‘등산복’은?

코오롱스포츠 34%, 블랙야크 14%, 밀레 10%, 더노스페이스 8%, 아크테릭스 4%, K22%, 라퓨마 2%, 기타 26%


젊은 층에선 ‘등산 가는 아저씨들이나 입는 옷’으로 인식되는 코오롱스포츠가 그 명성에 걸맞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선택받은 기타 의견은 바로 ‘브랜드 따윈 가리지 않는다는 것’.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을 보면, 역시 제품 선택의 기준은 ‘색깔’임에 분명하다.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을 뿐, 브랜드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닌 모양이다.

 

 

Q.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배우자 66%, 자식22%, 병원 의사 6%, 애인 2%, 기타 4%


병원 의사를 선택하신 분 중 가족이 의사인 분이 있었다. 그럼 가족이라서 생각난 걸까? 의사라서 생각이 난 걸까?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