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5060, 젊은이들도 동경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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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모델 전성시대 in Global


올해 미국과 영국 패션업계를 들썩이게 한 주인공들은 바로 ‘60대 모델’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의 패 션 브랜드 아메리칸어패럴 프리미엄 란제리 모델로 발탁된 재키 오쇼네시(62)다. 59세에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스타 패션 블로거의 카메라에 찍힌 이후 모델로 발탁돼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날씬한 몸매는 물론 당당한 포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코즈메틱 브랜드 나스는 영국 출신관록의 여배우 샬론 램플링(68)를 화장품 모델로 내세웠다.
1947년 열여섯 살에 <보그> 표지를 장식했던 전설의 모델 카르멘 델로피체(83) 역시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11월 싱가포르 디지털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른 그녀는 강렬한 핑크색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피날레를 장식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화하는 로봇, 지보 in USA


현관문이 열리자 주인 얼굴을 알아본 로봇이 말을 건다. “어서 오세요. 오늘 어땠나요?” 주변 음식점에서 자동으로 식사 배달을 시키고, 부재중에 걸려온 전화를 알려주는 건 물론 문자메시지도 읽어준다. 바로 미국 MIT 신시아 브레아질 교수팀이 최근 공개한 가정용 로봇 ‘지보(JIBO)’다. 홀로 사는 시니어들을 위해 개발된 이 로봇은 원통에 반구를 얹어놓은 듯한 앙증맞은 생김새가 매력적. 머리 부분에 달린 두 대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고개를 360도 돌릴 수도 있다. 가격은 499달러.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숍 in Japan


일본 도쿄의 번화가 다이칸야마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바로 시니어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숍 ‘T-site’다. 일명 쓰타야 서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는 60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전문 서점과 카페 편의점, 강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아침잠이 없는 시니어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그들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주제의 책과 아이템들을 선정해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진열해놓는 것이 특징이다. 책은 마진율이 낮은 아이템이지만, 이를 통해 긴 시간 동안 머무르며 함께 입점한 다양한 숍에서 전체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라고. 특유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젊은이들이 앞다퉈 방문하는 바람에 시니어들의 원성(?)을 살 정도라고.

 

 

예술가들을 위한 은퇴 주택 in USA


멋쟁이들이 모두 모인다는 북 할리우드의 노호 지역. 여기에 예술을 사랑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은퇴 주택이 생겨 화제다. ‘노호 시니어 아티스트 공동체(Noho senior artist colony)’라 이름 붙은 이곳은 배우나 작가, 또는 다른 예술 활동으로 남은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각종 극장이 즐비해 있으며, 날마다 새로운 공연이 열리는 지역 특성상 하루하루 예술적 자극을 받으며 보낼 수 있다고. 물론 마음 맞는 입주민끼리 모여 공연이나 출판,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도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민머리도 아름답게 in USA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는 머리숱, 더 이상 감추지 말자. 미국 플로리다의 디자이너 스테퍼니 대블런테스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대머리를 위한 광택제. 부자연스럽고 답답한 가발 대신 당당하게 민머리로 다닐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민머리를 더욱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준다.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인 만큼 향수를 자극할 만한 빈티지한 병과 라벨 디자인, 유머러스한 문구를 담은 광고 캠페인으로 주목을 끈다.

 

 

일일 직업 체험 여행 in Japan


‘평생 직업 시대’인 오늘날, 어린 학생은 물론 은퇴한 시니어들 역시 새로운 직업 찾기를 꿈꾼다. 일본 도쿄의 사사여행사(www.shigoto-ryokou.com)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일일 직업 체험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은 1박 2일 동안 진행되며 바리스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맹인 안내견 조련사는 물론 파일럿과 금속 장인, 초밥 요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평소 관심 있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최소 8천 엔부터 5만 엔 가량으로 직종에 따라 다르며, 신청한 고객과는 페이스북, 트위터등 SNS로 소통한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이미지 컨설턴트 분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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