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니어들의 가을은? 반갑고, 반가운 가을이어라

기사 요약글

끝나지 않을 듯한 폭염도 끝이 있다. 시련을 딛고, 한껏 성숙해진 세계 시니어의 가을 소식.

기사 내용

 

IN U.S.A

기네스북 기록 보유한 몸짱 할머니

 

 

최근 방송인 최화정의 수영복 자태가 큰 화제를 모은 바, 이번에는 월드클래스급 몸짱을 만나보자.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트레이너인 웬디 아이다(Wendy Ida). 올해 66세인 그녀는‘최고령 피트니스 강사’는 물론‘1분 내 버핏 테스트 최다(36개)’ 등 2개 분야의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다. 20대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구릿빛 몸매는 결코 타고난 것이 아니다. 그녀가 헬스장에 처음 발을 들인 건 43세. 동거남의 폭력를 견디다 못해 이별을 결심했고, 땅에 떨어진 자존감을 되찾을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운동이었다. 그날 이후 20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력한 결과는 보시다시피 눈부시다. 현재는 보디빌딩 챔피언은 물론 피트니스 강사, 동기부여 연설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많은 이의 삶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IN U.S.A

아버님 댁에 당뇨병 경보견 한 마리 보내드려요


 

이제 맹인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 또한 반려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과 영국에서 활발히 시행 중인 ASD(Alert Service Dogs)는 당뇨병 경보용 개를 훈련시켜 환자 가정에 입양해주는 서비스다. 보통 반려견은 사람보다 후각이 10~50배 이상 발달돼 있어서 당뇨병 환자의 호흡이나 입 냄새만으로도 혈당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ASD 측에서는 특히 후각이 예민한 개를 선별해 이상을 감지할 경우 짖거나 환자의 손을 치도록 훈련시킨다. 지병을 케어해주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외로움까지 달래주는 멍멍이들은 그야말로 인기 만점. 그래서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시니어 계층에서 개의 입양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IN U.S.A

잘자요, 수면 카페

 

잠도 돈 주고 자는 시대. 미국에서는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성해 만든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산업 규모 면에서 연간 20조원에 육박할 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뉴욕의 중심 소호 거리에 문을 연 낮잠 카페 드리머리(Dreamery)가 최근 화제를 모으는 중. 매트리스 전문 기업 캐스퍼가 운영하는 이곳은 45분 수면에 무려 25달러(약 2만8000원)나 지불해야 하지만, 제대로 자는 만큼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원형 형태로 만들어진 내부는 오로지 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데, 인테리어와 조명, 아로마는 물론 낮잠의 흔적을 없애는 세면실과 파우더룸, 휴게실까지 갖췄다. 새벽잠을 설치는 시니어 고객이 많다는데, 잠깐의 낮잠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한번쯤 시도해보면 어떨까.

 

 

IN CHINA

모바일 쇼핑 싹쓸러, 시니어를 잡아라


 

중국 온라인쇼핑몰의 가장 큰손은 역시 50대 이상.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가 이들을 잡기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섰다. 올봄, 자사 대표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com)의 시니어 전용 앱을 선보인 것. 앱 출시를 위해 알리바바 측은 거액의 연봉을 주고 60세 이상의‘시니어 컨설턴트’를 채용했는데, 공공 부문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지도층 인사여야 한다는 조건 외에도 남녀 네 쌍이 한 조로 춤을 추는 스퀘어댄스에 능해야 한다는 특이 사항(?)을 덧붙였다. 어쨌든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두 사람이 발탁되었는데, 이들의 활약 덕분에 시니어용 타오바오는 큰 글씨와 단순한 인터페이스 등 사용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또 가족의 계정을 자동으로 연동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자녀가 대신 결제할 수 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해! 투명 음료 4

안 마셔보면 절대 무슨 맛인지 몰라!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투명 음료.

 

투명 콜라
블랙 컬러를 빼면 시체인 콜라의 색을 싹 빼버리다니. 그래도 주변 사람 눈치 안 보고 마실 수 있어 좋다나.

 

 

투명 밀크티
우유맛이 나는 밀크티도 투명하다. 홍차 특유의 쓰고 떨떠름한 맛이 다소 약한 깔끔함이 특징이다.

 

 

투명 커피
툭하면 옷에 커피를 쏟는 덜렁이들에게 추천한다. 콜드브루 향에 제법 진하다는 투명 커피.

 

 

투명 맥주
논알코올이라 취하지가 않는다. 그 대신 업무 시간이나 운전 중에도 마실 수 있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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