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과 주파수를 맞춰봐! 저 오늘은 쉽니다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왔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도입된 제도라지만 아직까지 상사의 눈치를 안 보고 칼퇴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렇듯 취직하면 고생이 끝날 줄 알았는데 과중한 업무와 진급이라는 또 다른 벽에 부딪혀 청춘들은 지쳐간다. 웃프게도 이들의 이런 현실이 반영된 게임들이 출시됐다. 어려운 취업 현장과 회사 내 야근 문화 등이 게임 속 설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재미와 동시에 씁쓸함을 준다. 사표를 몇 번이나 던지고 싶은 욕구를 게임으로 표출하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들에게는 이 또한 힘듦을 이겨내는 방식인 것이다.

 

 

내 꿈은 정규직
 

개발자의 실제 경험에서 탄생한 이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이유 없이 몇 번의 ‘면접 실패’를 맛본다. 상사들 머리 위의 느낌표를 터치해 일을 받으면 되는데 거절 시 승진율이 0%로 떨어진다. 일을 많이 하다 보면 회사에 더는 일이 없다고‘권고사직’을 당하기도 한다. 이마저도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아 웃프다.

 

 

회사 탈출



 

칼퇴를 꿈꾸는 직원이 회사에 배치된 아이템을 활용해 상사 몰래 탈출하는 게임이다. 비교적 단순한 설정이지만 재미있는 요소들이 단계별로 녹아 있다.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자신의 몸에 케첩을 뿌리고 밀실 살인인 것처럼 꾸며 일찍 퇴근할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저 오늘 쉽니다



 

‘저 오늘 쉽니다’ 전송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게임 시작. 회사에서 급히 탈출해서인지 의자에 앉은 그대로 도망친다. 이동하는 내내 ‘어쩔 셈이죠?’‘대화로 해결합시다’ 등의 연락이 오며 상사는 그를 쫓는다. 이 게임의 포인트는 상사에게서‘도망친 거리’를‘쉰 거리’로 나타내어 쾌감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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