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리면 무조건 광견병 주사 맞아야 하나요?

기사 요약글

의도치 않게 유기견에게 물리거나 평소 온순했던 반려견도 몸 상태에 따라 보호자를 갑자기 물 수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사 내용

 

 

 

Q. 유기동물로 추정되는 동네 개가 온순해 보여서 간식을 주고 쓰다듬어 주려 했더니 강한 경계심으로 물려고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오래 키웠는데도 아이들이 만지는걸 오히려 싫어하거나 놀랄 수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어쨌든 자칫 개에게 물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만약 그럴 경우 광견병 주사를 맞아야 할까요?

 

 

돌발행동에 대한 우려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개에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선의라 할지라도 개의 입장에서는 위협이나 위기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만일 개에게 물렸다 하더라도 광견병에 감염된 강아지가 아니라면 굳이 광견병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개가 광견병에 걸리는 사례는 미미한 수준이며, 사람에게까지 옮긴 사례는 더욱 적습니다. 현실적으로 광견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지 않지만 개에게 물린 경우 피부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이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감염에 의한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니 파상풍 주사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반려견의 입질이 갑자기 심해졌어요. 원래는 아주 가끔 자다가 건드리면 물곤 했는데, 이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배를 긁어달라고 눕길래  손으로 긁어주니까 처음엔 좋아하다가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물더라고요. 제가 어디 아픈 곳을 건드린 건지 걱정됩니다.

 

 

반려견이 장난으로 주인을 살짝살짝 깨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돌발 행동을 하지 않던 반려견이 갑자기 예민해지며, 주인을 공격적으로 문다면 대개 특정 부위의 자극이 강아지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불편함일 수 있으니 동물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 밖에 습관이나 장난으로 반려견이 신체를 세게 문다면 주인이 아프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아' '안돼' 같은 소리를 내며 행동 교정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평소 인형, 끈 처럼 물고싶은 욕구를 잘 채워줄 수 있는 장난감을 구비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Q. 반려견이 사람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경계가 심하고 사교성이 없어요 다른 강아지를 더 입양해 함께 키우면 좋을까 싶기도 해요. 강아지의 사교성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의 성향이 모두 다르듯, 반려견 역시 개체마다 모두 성격과 성향이 다릅니다. 질문하신것처럼 사회성이 떨어지는 강아지와 함께 하시는 경우,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다른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지양하셔야 합니다. 개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정하는 습성이 있는데, 새로운 강아지가 나타남으로써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느낄 여지가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예상치 못한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반려견의 개선을 기대하셔야 합니다. 우선 잦은 외출과 반복적인 친구들과의 만남을 시도해 봄으로써 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고,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행동학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기획 임소연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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