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의 별점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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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가이드(www.readersguide.co.kr)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도서 포털(Book Portal)이다. 주목할 만한 신간은 물론 숨겨진 좋은 책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와 독자 모두의 리뷰를 소개해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을 준다.

 

북데일리www.bookdaily.co.kr

책 관련 뉴스만 다루는 사이트로 전문기자 외에도 시민기자가 참여해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신간 소식은 기본이고 독서 특강, 북콘서트, 글쓰기 교실과 같은 소식도 알 수 있어 유용하다.

괜찮은 소설 한 권 읽어보려고 서점에 가면 일단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에 질려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일간지에서 추천한 소설은 주로 유명 작가의 신작인 경우가 많고 서평이 올라오는 블로그나 카페는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라 신뢰하기 어렵다. 결국 ‘많은 사람이 택한 안전한’ 베스트셀러를 집어 들기 일쑤. 과연 이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매번 소설책 앞에서 이런 고민에 빠졌다면 ‘믿고 볼 수 있는 소설’만 엄선해 소개하는 소설리스트(sosullist.com)에 접속하길 권한다. 이곳은 유명 소설가 김연수와 김중혁을 비롯해 번역가, 서평가, 독자, 팟캐스트 제작자 등 소설을 사랑하는 8명의 필자가 매주 신간 소설을 소개하고 리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필자들의 수준이 높고 상업적 성격이 없어 객관적이다. 이 사이트가 돌아가는 방식은 이렇다. 매주 금요일에 한 주 동안 발간된 소설 가운데 필자 8명이 ‘괜찮다’고 지목한 서너권의 추천 도서가 올라온다. 이미 해당 책을 다 읽은 필자들은 여기에 별점과 300자 평을 남기는데 서로 다른 그들의 취향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300자 평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긴 호흡의 리뷰도 따로 남겨놓았다. 소설에 대한 자유로운 감상을 남겨놓는 공간, 소설에 나온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 책 속의 ‘인상 깊은 구절’을 정리해놓은 공간 등 추천 책들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해 ‘눈팅’만으로도 한 권의 책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장점. 이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괜찮은 책’들을 골라 요모조모 알차게 소개했으니 당신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물론 적극적인 참여도 가능하다. 일정한 주제 아래 독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책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군대 가기 전 9개월 동안 읽은 책 목록’이나 ‘잊혀지지 않은 소설 속 주인공 목록’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재미난 리스트가 올라오기도 한다. 소설을 즐기는 새로운 시각, 소설리스트에선 가능하지 않을까?

 

9.2권 : 지난해 실시한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은 1년에 9.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권도 채 되지 않는 수준. 독서 시간은 하루 평균 23.5분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맨 꼴찌다.

 

소설리스트가 추천하는 소설 베스트 8


1.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헤밍웨이 이래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불리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소설로 청교도적인 삶을 살면서 동시에 욕망을 꿈꾸던 미국 남부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들의 참혹하고 우스꽝스러운 최후를 통해 위선적인 삶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문학수첩

 

2. 기적의 세기★★★★

기적의 세기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는 ‘슬로잉’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부터 지구의 자전속도가 느려지고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주인공인 십대 소녀는 자신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만난다.
캐런 톰슨 워커 지음, 민음사

 

3. 힐하우스의 유령★★★★

힐하우스의 유령

고딕 미스터리의 대가 셜리 잭슨의 대표작. 기괴한 저택 ‘힐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의 힐하우스를 바꿔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힐하우스의 초자연현상으로 인해 끝내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스티븐 킹은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아 영화 <샤이닝>을 탄생시켰다.
셜리 잭슨 지음, 엘릭시르

 

4. 만조의 바다 위에서★★★★

만조의 바다 위에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는 깊은 통찰력과 인간사에 대한 섬세한 시선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다. 세계급으로 나뉜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가 배경이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특이체질 소녀의 환상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창래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5. 자비★★★★

자비

미국이 건국되기 전 아메리카 대륙에서 어떻게 인종주의와 노예제도가 뿌리내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제이컵은 숙부에게 땅을 물려받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다. 흑인 노예, 백인 하인과 가족처럼 지내며 농장을 운영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뒤 농장의 평화는 깨져버린다.
토니 모리슨 지음, 문학동네

 

6. 신중한 사람★★★★

신중한 사람

책에는 제10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칼’을 비롯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모두 죄의식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인간 심리의 미로, 어두운 욕망의 근원을 겨냥했다. 일상적인 ‘신중함’ 속에 숨겨진 부조리를 들추고 집요한 문장을 통해 삶에 감추어진 진실을 깨우고 있다.
이승우 지음, 문학과지성사

 

7. 유령 퇴장★★★★

유령 퇴장

미국 문학의 살아 있는 역사 필립로스의 작품으로 1974년 <남자로서의 나의 삶>에서 시작한 ‘주커먼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주인공 ‘네이선 주커먼’은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로, 그동안 그의 작품에 총 9번이나 등장했는데 이번 소설에는 71살 노인이 되어 뉴욕으로 돌아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필립 로스 지음, 문학동네

 

8.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2013년 출간 이후 현재 프랑스에서만 10만부 이상이 팔렸다.
18명의 인물들이 소통과 공감의 부재, 그로 인한 개인의 소외와 고독을 그리고 있다. 연극을 보는 듯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야스미나 레자 지음, 뮤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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