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서 더 특별한 산골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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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책 추천

기사 내용

<그리운 것은 모두 등 뒤에 있다>

<그리운 것은 모두 등 뒤에 있다> 글 원덕희 출판사 눈빛

글 원덕희 출판사 눈빛
경북 의성 산골에서 아내와 6년째 살며 동네 곳곳의 풍경을 담아 낸 이 책의 저자는 개인전을 여러 번 열고 사진 에세이도 펴낸 전문 사진작가다. 얼마든 구도와 색감을 계산해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그가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풍경’이었다. 싱그러운 논을 배경 삼아 서로 기대 묶인 깻단의 모습, 노란 단풍 아래 분수 같은 물을 뿜어대며 밭을 적시는 농부, 펄럭이는 만국기 아래 운동회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등 책곳곳에 인쇄된 사진들은 하나같이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그러나 그 속엔 경로잔치 하는 날, 동지팥죽 끓이는 날, 상여 나가는 날까지 마을의 대소사에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며, 이제는 어엿한 동네 주민이 된 작가의 따뜻한 애정이 배어 있다. 원래 좋은 사진은 피사체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도시의 삶을 버리고 산골 생활을 택한 저자가 텃밭의 농부로서, 산골에 사는 사진작가로서 계절에 따라 어떤 풍경을 마주하고 또 어떤 생각과 추억을 향 유하는지 사진과 에세이로 담았다. 귀농, 귀촌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봐도 좋겠다.

 

 

<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글 서유헌 출판사 비타북스

글 서유헌 출판사 비타북스
서울대병원 의사로 40년 동안 ‘뇌’를 연구해온 저자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뇌 건강 습관을 정리했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뇌에 미치는 악영향을 설명한 뒤 다스리기, 배우기, 움직이기, 먹기, 표현하기, 잘 쉬기, 음주·흡연 스트레스 줄이기 등 구체적으로 따라 해볼 만한 뇌 건강 지침을 제시한다.
뇌도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젊어질 수 있다니 그저 반가울 따름.

 

 

<그날>



글 소재원 출판사 마레
징병과 위안부, 한센병, 소록도 등 우리의 뼈아픈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잔혹한 시기를 견딘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만주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끌려간 서수철, 간사한 속임에 넘어가 위안부로 끌려간 오순덕이 주인공. 참혹한 삶의 터전에서 끝까지 순정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나는 말랄라>


글 말랄라 유사프자이 출판사 문학동네
열일곱 살 소녀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그 주인공.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이 소녀는 열한 살에 탈레반 치하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목숨걸고 투쟁해온 이야기를 영국 BBC 방송의 블로그에 올려서 주목 받았다. 그 일로 머리에 총을 맞는 보복을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여전히 교육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작고 여린 소녀가 왜 목숨을 건 투쟁을 계속하는지에 대한 절절한 사연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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