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천 - 2015년 6월 영화 편

기사 요약글

SNS만 해시태그로 검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매달 개봉하는 수많은 영화 중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 나와 어울리는 영화를 찾아보자.

기사 내용

 

차일드 44

#스릴러 #아동연쇄살인범 #소련 #원작소설 #공산당

 

 

차일드 44 /5월 28일 개봉

50여 명이 넘는 여성과 아이를 살해한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소설 <차일드 44>를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1950년대 소련에서 어린이들의 시체가 계속 발견되는데 국가는 이를 단순 사고사로 처리한다. 완벽한 국가 체제하에서 연쇄살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리고 연쇄살인의 가능성과 이를 은폐하려는 음모를 예견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야말로 높으신 분들의 애국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극비수사

#정효주 사건 #탐정 김윤석 #도사 유해진

 

 

극비수사 /6월 개봉 예정

1979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2차례나 유괴를 당했다. 2차 유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심지어 첫 번째 사건의 범인은 두 번째 유괴범에게 자수를 권하는 편지를 쓰기까지 했다. 당시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첫 번째 유괴를 해결한 주역은 따로 있었다. 점쟁이 김중산 도사가 그 주인공. 사주 풀이로 유괴된 아이를 찾았다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 영화화되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연평해전

#한일월드컵 #북한 #윤영하소령 #국뽕 #세월호

 

 

연평해전 /6월 11일 개봉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마무리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다. 누군가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월드컵 4강 신화의 단꿈에 젖어 있을 무렵, 다른 누군가는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었다. ‘호국 보훈의 달’이라 말만 하지 말고, 2002년 연평도 부근에서 발발한 남한과 북한의 해상 전투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보자. 나라를 위해 바친 목숨도 소중한 법이니까.

무뢰한

#티켓파워 #칸의 여왕 #무례한 #잡으라는 법인은 안 잡고
 

 

무뢰한 /5월 27일 개봉

범인 검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김남길이 살인범을 잡기 위해 범인의 애인 전도연을 꼬시다가 인생이 꼬이는 이야기. 결국, 언제나 남자를 망치는 것은 ‘사랑’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사랑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점점 더워지는 이 시점에서 여름 햇살보다 뜨겁고, 장마보다 축축한 사랑 이야기 한 편으로 사막같이 황량해진 가슴에 불씨를 지펴보자. 뭐, 언제나 어떤 역할이든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전도연만으로도 2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절친 악당들

#믿고 보는 감독 #하녀 #돈의 맛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나의 절친 악당들 /6월 개봉 예정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을 화면에 담아온 임상수 감독이 돌아왔다. 잘난 척하지 않는 류승범, 착한 척하지 않는 고준희와 함께. 교통사고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돈 가방을 서로 나눠 가지기로 결정한 한 쌍의 남녀. 그러나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돈 가방을 찾은 사람이 있으면, 잃어버린 사람도 있는 법. 돈 가방을 잃어버린 일당이 두 사람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다음 내용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은밀한 유혹

#지푸라기 여자 #신데렐라 #58년생 왕자 #소처럼 일하는 이경영
 

 

은밀한 유혹 /6월 4일 개봉

돈 많은 노인과 젊은 여자가 같이 다니면, 사람들 눈에 그게 결코 순수한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래는 없고, 미모만 있는 여자 임수정이 그룹 회장 이경영을 꼬시면서 젊고 잘생긴 유연석과 썸 타는 영화. 어느 쪽에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경영 쪽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막장 범죄극이 된다.

집으로 간다

#일본 영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방사능 밭에 굴러도 고향이 좋다
 

 

집으로 간다 /6월 개봉 예정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곳처럼 여겨지는 죽은 땅. 어린 시절 고향을 등지고 떠났던 아들은 오히려 원전 사고 이후 다시 그 고향으로 돌아온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 사이가 안 좋은 형의 식구들과 함께 논을 갈고 밭을 일구어 살아간다. 방사능 오염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고향에서 가족과의 관계가 점점 회복되는 것처럼 자연도 그렇게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 귀농을 꿈꾼다면 먼저 스크린에서 유유자적한 농촌의 삶을 체험해보자.

쥬라기 월드

#테마 파크 #스티븐 스필버그 #4탄 #안면도에 쥬라기 박물관 있음
 

 

쥬라기 월드 /6월 11일 개봉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쥬라기 공원>을 개봉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공룡의 실체를 선보였고, 시리즈는 2001년 3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4년 만에 <쥬라기 공원>의 네 번째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쥬라기 공원’이 문을 닫은 지 22년이 지나고, 유전자조작으로 통제 가능한 공룡들로 꾸며진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데 영화가 인기를 얻으려면 당연히 통제를 벗어난 공룡들이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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