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언 - 지갑 사정 편

기사 요약글

어떤 사람이 수입을 어디에 쓰는지 살펴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과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다.

기사 내용

그래서 <헤이데이>는 창간 1주년을 맞아 5060의 인생관과 실제 생활 모습을 알아보고자 그들에게 ‘돈’에 관한 25가지의 시시콜콜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표본집단 프로필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조사기관은 오픈서베이이며, 응답인원은 1,000명입니다. 표본오차는±4.38%P (95% 신뢰수준) 입니다.

남자 50%, 여자 50%, 50대와 60대가 각각 50%입니다.

자영업 13%, 판매·영업 서비스직 9%, 기능·작업직 5%, 사무·기술직 12%, 경영·관리직 9%, 자유·전문직 10%, 농·임·어·축산업 1%, 전업주부 26%, 공무원 3%, 무직 4%, 기타 8%입니다.

 

 

Q1. 당신의 월평균 소득수준은?

월평균 소득수준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개인소득 없음 8.2%, 50만원 미만 4.2%, 50만~100만원 6.6%, 100만~150만원 8%, 50만~200만원 13%, 200만~250만원 11.4%, 250만~300만원 9.8%, 300만~350만원 8.6%, 350만~400만원 6.4%, 400만~450만원 6.2%, 450만~500만원 4.4%이다.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 된다고 답한 사람이 13.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소수의 부유층이 일반적인 평균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이를 고려해보면, 150만~200만원(13%)이 조사에 응답한 50~60대의 평균 소득으로 볼 수 있다.

 

 

Q2. 만족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의 규모는?

만족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의 규모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10억원 32.2%, 3억원 11.4%, 30억원 7.8%, 100억원 5%, 50억원 5%, 무제한 12.2%, 20억원 9%, 5억원 12.8%, 1억원 4.6%이다.

한동안 ‘10억 만들기’가 재테크에서 유행이 된 적도 있었다. 사람들에게는 10억원이 암묵적인 ‘부자’의 기준인가 보다.

 

 

Q3. 올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곳은?

올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곳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경조사비가 27.2%로 가장 많으며, 식비 18%, 의료비 16.4%, 쇼핑 9%, 문화생활 6.8%, 부모님 혹은 자녀의 용돈 6.2%, 자기 개발(건강관리 포함) 6%, 재테크 5.2%, 통신비 3.4%, 기타 1.8% 순이다.


‘내자니 부담, 안 주면 후회’하는 세금 같은 존재, 경조사비가 2015년 상반기 50~60대가 돈을 가장 많이 쓴 곳이었다. 특히 여성(24.4%)보다 남성(30%)이, 50대(23.2%)보다는 60대(31.2%)에서 경조사비의 비중이 높았다.

 

 

Q4. 평소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현금 액수는?

평소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현금 액수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만~10만원 32.4%, 1만~5만원 30.4%, 10만~15만원 16.2%, 15만~20만원 7%, 20만원 이상 6.8%, 1만원 미만 4%, 지갑에 현금이 없음 3.2% 순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80%가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설문에 응한 독일 사람들은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지출 내용을 더 잘 기억하게 해준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지갑에 1만~10만원의 현금은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 우리나라 50~60대의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내가 지불하는 금액을 내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 말이다.

 

 

Q5. 밥값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랫사람 만나기가 꺼려진다?

밥값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랫사람 만나기가 꺼려지는 경우는 아니다가 66%, 그렇다가 34%로 아닌 경우가 약 2배 정도 높았다.


몇 년 전 삼성 계열 신임 과장을 대상으로 ‘얄미운 후배’의 유형을 물어본 결과 12%가 ‘계산은 항상 선배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를 꼽았다. 아랫사람의 밥값이 부담된다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 가끔은 얻어먹지만 말고 사기도 할 것.

 

 

Q6. 10년 전에 비해 실제로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10년 전에 비해 실제로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유흥비가 33%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의류구입비가 18.2%로 그 뒤를 쫓았다. 그 외 문화생활비 12.4%, 부모님 또는 자녀 용돈 10.2%, 자기개발비 8.8%, 식비(식품구입비 포함) 8.2%, 화장품 구입비 4.4%, 통신비 4.4%, 기타 0.4%였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그러나 이 문항은 남녀의 1순위가 각각 달랐다. 남성은 과거에 비해 유흥비를 가장 덜 쓰고, 여성은 의류 구입에 가장 많이 지출을 줄였다. 종합해보면 남자는 ‘덜 놀고’ 여자는 ‘덜 입고’.

 

 

Q7. 기분 좋게 쏠 수 있는 ‘모임 밥값’은?

기분 좋게 쏠 수 있는‘모임 밥값’에 대해서는 3만~5만원 36%, 7만~10만원 21.8%, 5만~7만원 17%, 10만~15만원 12.4%, 15만~20만원 7.2%, 20만원 이상 3.2%, 쏠 의향 없음이 2.4%로 나타났다.


낼 것이냐? 얻어먹을 것이냐? 밥값 낼 사람이 정해지면 밥이 더욱 맛있어진다는 말처럼, 누가 계산할지 정해지지 않은 식사 자리는 참 불편하다. 많은 사람들이 3인~5인의 소규모 모임에서 1만원짜리 정식 한 그릇 정도는 기분 좋게 살 수 있다고 하니 편하게 얻어먹자.

 

 

Q8. 여행을 떠날 때, 자녀가 줬으면 하는 용돈의 수준은?

여행을 떠날 때, 자녀가 줬으면 하는 용돈의 수준은 30만~50만원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20만~30만원 22.6%, 무자식 / 용돈 필요 없음 14.6%, 100만원 이상 11.4%, 10만~20만원 13%, 50만~80만원 7.4%, 10만원 미만이 5.2%였다.


김포에서 제주까지 편도 항공권만 대략 10만원이다. 게다가 1박이라도 한다면 최소 10만원은 있어야지. 그러니까 적어도 30만원은 줘야 제주도라도 한 번 가볼 수 있다. 그래서 30만~50만원이 1등.

 

 

Q9. 어린이날 또는 생일에 손주 1명에게 주는 용돈은?

어린이날 또는 생일에 손주 1명에게 주는 용돈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만~10만원 27.2%, 3만~5만원 24.2%, 1만~3만원 19.8%, 용돈을 주지 않음 15.6%, 1만원 미만 6.6%, 10만원 이상 6.6%이다.


1명에게 5만~10만원이라니, 손주 용돈 주려고 재취업하는 게 요즘 현실

 

 

Q10. 본전 생각이 나는 지출 항목은?

본전 생각이 나는 지출 항목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통신비 29.6%, 경조사비 28%, 택시비 14.8%, 관리비(주택 유지 보수 비용 포함) 13.6%, 기타 5.8%, 주유비 4.2%, 쓰레기종량제봉투 구입비 4%순이다.


전체적으로는 통신비가 1위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을 비교하면 남성은 경조사비가 33.2%로 1위이고, 여성은 32.4%로 통신비가 1위였다. 여자들이 2시간 30분을 통화하고도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는 이유가 ‘본전 생각’ 때문인가 보다.

 

 

Q11. 목돈을 들여도 아깝지 않을 지출은?

목돈을 들여도 아깝지 않을 지출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가족들과 해외여행이 50.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투자가치 있는 부동산 24.6%, 십일조, 헌금, 시주 등 종교적 활동에 쓰는 비용 7.4%, 효과 있는 건강식품과 약 6%, 성능 좋은 가전제품 4.4%, 회춘을 돕는 각종 성형, 시술비 2.6%, 결혼 정보업체 가입비 2.4%, 부티 나는 명품 가방이나 옷 2.2% 순이었다.


참고로 이번 호 ‘폴& 리서치’ 설문 결과를 보면, 여름휴가는 가족보다는 부부끼리 조용히 보내는 걸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말은 50.4%의 50~60대가 선호하는 ‘가족들과의 해외여행’의 방점은 ‘해외여행’에 찍는다는 의미 아닐까?

 

 

Q12. 각종 모임에서 더치페이를 하는 빈도는?

각종 모임에서 더치페이를 하는 빈도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회당 1회 24.6%, 5회당 3회 21.6%, 5회당 2회 21.4%, 무조건 더치페이 19.8%, 5회당 4회 12.6% 순이다.


설문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무조건 더치페이’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50+가 이른바 ‘분빠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한 결과지만, 아직도 5회 모이면 4회는 ‘쏘는 사람’이 생긴다니 이거 ‘모이자’ 소리 하기도 겁난다.

 

 

Q13. ‘저걸 왜 사 먹나’ 싶은 비싼 음식은?

‘저걸 왜 사 먹나’ 싶은 비싼 음식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한 잔에 7천~8천원 하는 커피 36%, 1인당 10만~15만원짜리 호텔 뷔페 30.6%, 1만~2만원대의 각종 팥빙수 11.2%, 값비싼 디저트류 10.2%, 이탈리아 코스 요리 6.8%, 고급 일식집 코스 5.2% 순이다.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한 잔에 7천~8천원 하는 커피’가 가장 돈이 아까운 음식으로 뽑혔다. 뭐, 원래 사람 심리가 그렇다. 확 비싼 가격보다 애매하게 점심 밥값과 비교되는 커피값이 더 신경 쓰이는 법이다.

 

 

Q14. 점심값의 적정 가격은?

점심값의 적정 가격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천원~7천원 47.4%, 7천원~1만원 31%, 5천원 미만 9.6%, 1만원~1만 5천원 8.2%, 1만 5천원~3만원 2.6%, 3만원 이상 1.2% 순이다.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488원. 이 점을 감안한 듯 5천~7천원을 가장 현실적인 가격으로 제시했다.

 

 

Q15.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가전제품 1위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가전제품 1위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안마의자 28%, 돌침대 24.6%, 에어 프라이기 15.6%, 공기청정기 7%, 온수매트 6.6%, 제습기 6.4%, 에어컨 5.6%, 모두 꼭 필요하다 2.6%이다.


엄청난 가격 때문에 자식들이 공동 부담해 선물하는 안마의자. 물론 거실에 떡하니 들여놓으면 폼도 나고, 우리 자식들이 이 정도라고 은근히 자랑도 할 수 있겠지만 몇 번 쓰다 보면 의외로 ‘덩치 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돈’ 말고 ‘손아귀 힘’으로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Q16. 한 달 평균 휴대폰 요금은?

한 달 평균 휴대폰 요금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4만~6만원 미만 36.2%, 2만~4만원 27.8%, 6만~8만원 18%, 8만~10만원 11.4%, 2만원 미만 3.4%, 10만원 이상 3.2%이었다.


서울, 수도권, 5대 광역시의 50+는 휴대폰 요금으로 대개 월 4만~6만원대, 그 외 지역의 50+는 평균 2만~4만원대의 요금을 납부한다.

 

 

Q17. 다시 젊어져 일을 선택할 수 있다면?

연봉 1억원의 힘든 일 63.2%, 연봉 3천만원의 편한 일 36.8%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봉 1억의 힘든 일을 택하겠다는 비율이 71.2%나 됐다. 여성의 경우 같은 응답이 55.2%그쳤다. 한 몸 부서져라 식구를 먹여 살린, 가장의 비애가 느껴지는 답변.

 

 

Q18. 젊은 시절, 돈 때문에 포기한 것은? (복수응답 허용)

젊은 시절, 돈 때문에 포기한 것은?(복수응답 허용)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여행이 58.8%로 가장 높았다. 취미 활동이 47.6%로 나타났으며, 학업이 35%, 투자가 34.2%로 그 뒤를 쫓았다. 내집 마련은 28%였으며, 효도는 27.2%였다. 또한 모임 활동은 25.4%, 치료 15%, 자녀 출산은 12.6%였다. 돈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한 적 없다는 의견도 8.4%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이 0.2%였다.


돈 때문에 포기한 최고의 아쉬움이 ‘여행’이라니. 여행 같은 건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 못 가는 것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라도 떠나라.

 

 

Q19. 나 또는 아내의 명품 가방 가격 허용 범위는?

나 또는 아내의 명품 가방 가격 허용 범위는?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0만원 미만이 46%로 가장 높았다. 50만~100만원 25%, 100만~200만원 19.6%, 200만~300만원 6.6%, 400만원 이상은 2.8%였다.


명품이란 ‘엄청난 금액’을 쓸 수 있다는 걸 과시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50~60대 10명 중 5명은 명품 가방 가격으로 50만원 이상은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럼 명품이 아니라 그냥 좋은 가방 아닌가? 더욱 의외인 점은 50만원 미만이 같은 1위라 해도 남성은 전체의 38.4%로 1위인 반면, 여성은 무려 53.6%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Q20. 친구에게 받을 생각 없이 빌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친구에게 받을 생각 없이 빌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에 대해서는 10만원 미만 36.4%, 10만~30만원 21%, 50만~100만원 20%, 30만~50만원 16.8%, 100만원 이상이 5.8%였다.


남녀 모두 10만원 미만이 적당하다는 반응이지만, 그 이상을 빌려줘야 할 경우 50대는 50만~100만원, 60대는 10만~30만원을 차선으로 꼽았다. 아직 활발하게 경제활동 중인 50대의 여유를 보여주는 지표일까?

 

 

Q21. 돈 받고 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나이의 상한선은?

돈 받고 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나이의 상한선은?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60~65세 33.2%, 55~60세 22.2%, 70세가 넘어도 아프지 않으면 상관없다 18.6%, 65~70세 16.2%, 50~55세 7.2%, 50세 2.6% 순이었다.


2016년부터 정년 60세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니까 60세까지는 당당하게 돈 받고 일해도 된다. 하지만 60세 이후에도 돈 받는 게 당당하다는 5060의 비율이 무려 49.4%다. 뭐, 다들 사는 게 내 맘 같지는 않은 법이다.

 

 

Q22. 가족끼리의 애매한 돈거래.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나?

가족끼리의 애매한 돈거래.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나?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0만~100만원 28.4%, 100만~300만원 20.8%, 300만~1000만원 15.4%, 10만~50만원 16.4%, 1000만원 이상 11%, 10만원 미만 8% 순이다.


현행법상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간의 돈거래는 채권채무 관계가 아닌 증여로 간주해 과세한다. 이때 ‘진짜 빌렸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면 차용증도 쓰고, 이자도 꼬박꼬박(금융거래로 확인될 수 있게) 물어야 한다고.

 

 

Q23. 만약 당장 현금 1억원이 생긴다면?

만약 당장 현금 1억원이 생긴다면?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빌린 돈 상환 21.4% 재테크 투자 16.2% 해외여행 15%, 부동산 구입 13.2% 창업 3.6% 불우 이웃 돕기 2.8% 쇼핑 2.2% 자식 등록금 납부 1.8% 병원비 1.6% 기타 0.6% 순이었다.


전체 1위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저축’이 차지했지만, 대상을 남성으로 한정하면 ‘빚 갚기’가 1위다. 특히 50대 남성은 무려 30.4%가 빚 갚기를 선택했다. 반면, 60대 여성은 36.8%가 저축을 한다. 또다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다. 아무튼 현금 1억원이 생기자 ‘저축’과 ‘빚 갚기’를 선택하는 인생이라니, 슬프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다.

 

 

Q24. 비자금을 조성할 경우, 액수는?

비자금을 조성할 경우, 액수는?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200만원 이상 49%, 50만~100만원 18.1, 50만원 미만 16.6%, 100만~200만원 16.3% 순이다.


기왕 만들 거면 목돈이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 설마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모님처럼 1억2천만원까진 아니겠지?

 

 

Q25. 한 달간 자기 개발비로 쓰는 비용은? (도서 구입, 피트니스, 문화생활 비용 등)

한 달간 자기 개발비로 쓰는 비용은?(도서 구입, 피트니스, 문화생활 비용 등) -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


5만~10만원 22.2%, 5만원 미만 18.6%, 10만~15만원 15.2%, 자기 개발비에 지출 없음 12%, 15만~20만원 11.8%, 30만원 이상 10.6%, 20만~30만원 9.6% 순이다.


19세기 정치 개혁가였던 새뮤얼 스마일스의 대표 작품인 <자조론>에 나오는 유명한 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50~60대 10명 중 5명이 자기 개발비 10만원도 쓰지 않고 있다. 인생 2라운드 준비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자기에게 투자하는 건 어떨까?

 

 

조사를 마치며
 

수치는 곧 2015년 현재를 사는 50+의 모습이다. 본 설문을 진행하며 주섬주섬 지갑에서 모임 회비를 챙기고, 젊은 시절 생활비, 학원비 대느라 포기했던 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밥 먹듯 커피숍에 가는 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50+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으로는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자기 개발에 소극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돈’은 백 마디 말보다 간단하지만 뚜렷하게 그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2015년의 50+가 2030년쯤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도 자문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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