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희귀병 손녀와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부부를 위한 겨울 텃밭 채소 밥상
어느 날, 중년의 부부에게 돌봄이 파도처럼 휘몰아쳤지만,
돌봄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았다는 부부를 위한 '맑은 채소 밥상'을 소개합니다.
#1. 겨울에 먹는 푸른 맛, 텃밭에서 갓 따온 '시금치 생채 겉절이'
#2. 짭쪼롬 간간한 맛, '김무침 & 무짱아찌 무침'
#3. 김장김치 한 쪽 썰어 넣어 깊어진 맛, '겨울된장찌개'
#4. 노란빛 따듯한 맛, '두부조림 & 연근치자전'
#5. 한 입에 쨍~한 맛, 스님의 '총각김치'
희귀병 손녀 키우다가
치매 장모님까지 모시게 되었지만,
기꺼이 돌봄을 선택한 이유
"어차피 내 앞에 닥친 이이니까 그냥 해보자. 이왕이면 즐겁게."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게 해준 외손녀 딸이 5살 됐을 무렵,
병원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그래서 치료제도 없다는 뮤코다다당증 3-A형이라는 희귀병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그렇게 24시간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외손녀 딸을 돌보며
남들보다 몇 배로 치열하게 살던 부부의 집에
어느 날, 치매가 시작된 어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손녀딸 돌보느라 엄마에게 효도를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는 아내와
평소 장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어머니처럼 따랐다는 남편은
이번에도 기꺼이 돌봄을 선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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