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치아력] 부정 교합 예방하는 혀운동, 턱관절 전문 한의사 신정민 원장

기사 요약글

턱은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핵심 요소이지만, 전체 인구의 1/3이 턱관절장애를 앓고 있을 정도로 턱 건강에 취약한 상황이다. 얼핏클리닉 신정민 원장은 턱을 지키려면 일단 혀의 근력부터 키울 것을 당부한다.

기사 내용

 

*전문가의 구강력 시리즈*

1편. 서울대치과병원 장주혜 교수, 치아가 전신건강을 좌우하는 이유

2편. 서울대치과병원 김성균 교수의 치매를 예방하는 30초 저작운동

3편. 서울대치과병원 김윤정 교수의 건강수명 좌우하는 잇몸 관리법

4편. 미소를만드는치과 박창진 원장의 충치, 잇몸질환 치료하는 '칫솔질의 정석'

5편. 메타디치과 김상환 원장의 건치를 만드는 수면 습관 교정법

6편. 참진한의원 얼핏클리닉 신정민 원장의 턱관절 장애, 부정 교합을 예방하는 혀 운동법

 

 

 

 

한의학적으로 턱관절장애를 치료한다는 게 조금 생소합니다. 

 

 

턱관절장애는 관절 질환이니 정형외과나 치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요. 턱관절 문제는 전신 부정렬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전신의 균형을 맞춰야 턱관절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추나 치료로 전신의 균형을 맞추고, 모든 근육과 신경이 균형을 이루는 수치를 계산해 맞춰나가는 편차 치료로 턱관절 위치를 교정합니다.

 

 

턱관절 환자만 연간 39만 명 정도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증상이 경미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전 인구의 1/3 정도가 턱관절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요. 일단 스마트폰의 영향이 큽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 장본인이죠. 심한 미세먼지도 한몫합니다. 사람들이 염증에 취약해지면서 비염과 편도비대가 심해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구강호흡은 입을 무의식적으로 벌리게 해 턱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턱에 통증이 있거나, 소리가 나거나, 턱이 잘 안 벌어집니다. 문제는 증상이 턱에서 그치지 않고 두통, 이명, 안구 통증, 비염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저한테 턱관절장애를 치료받은 환자 중에서 턱관절과 무관해 보이는 어깨 통증이나 이비인후과 질환이 나은 경우도 많아요.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며 턱관절장애를 오래 방치하면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빨리 자신의 턱 상태를 파악해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손가락 3개(검지, 중지, 약지)를 나란히 붙인 다음 세워서 입에 넣어보세요.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 겁니다. 남자는 5cm, 여자는 4.5cm 이상 벌어져야 정상이지요. 또 아래턱을 열고 닫을 때 입이 한쪽으로 틀어지는지, 턱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지, 소리는 안 나는지 확인해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턱관절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턱 건강에 안 좋은 생활 습관을 꼽자면? 

 

 

좌우 턱 균형을 깨뜨리는 자세가 턱 건강에 특히 안 좋습니다. 한쪽으로 턱을 괴거나 연필이나 손톱을 무의식적으로 깨물거나 치아를 악무는 습관이 한쪽 턱관절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반대로 턱 건강에 좋은 습관은 뭔가요? 

 

 

일단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1번입니다. 평소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을 잘 닫고 양쪽으로 골고루 씹어주는 것이 2번이고요. 그리고 우리 몸의 관절 질환을 교정할 때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데요. 턱관절도 마찬가지로 수시로 턱을 쭉 늘려서 이완시키고, 다시 힘을 빼 닫아주는 식으로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완해주는 것만으로도 턱은 균형을 찾아갈 수 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면? 

 

 

혀 운동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턱관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혀입니다. 혀의 근력이 무너지면 혀 밑바닥 근육이 주저앉아 이중 턱이 생기고 급기야 얼굴 형태도 틀어집니다. 턱을 당기고 혀끝을 입천장에 붙이고 긴장감을 유지해보세요. 혀가 닿는 정확한 곳은 입천장 1/3 지점으로, 우리가 ‘ㄴ’을 발음할 때 혀끝이 닿는 지점입니다. 평소 습관적으로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혀 근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턱은 건강한가요? 

 

 

제 삶은 턱의 기능을 이해하기 전과 이해한 후로 나눠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턱관절장애 환자였거든요. 고기 같은 질긴 음식을 먹고 나면 턱이 아프면서 편두통이 올 정도였죠. 이제는 올바른 자세 습관을 유지하고 턱의 위치가 좋아지면서 만성통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일상에서 턱 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키는 습관은 무엇인가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세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경계해요. 음식을 먹을 때나 앉아 있을 때마다 허리를 세우고 턱을 당기려고 노력하죠. 지하철에서도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릎을 붙인 채 서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매일 40분 정도 걷는데, 이때마다 제대로 걷기를 실천합니다. 제대로 걷기는 양손을 흔들어 추동력을 만들고 큰 보폭으로 다리를 쭉쭉 펴면서 걷는 것을 말해요. 이를 위해 항상 백팩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합니다.

 

 

기획 우성민 사진 표기식

 

 

[이런 기사 어때요?]

 

>>이제 부업도 디지털! 집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부업

 

>>사진 찍는 취미로 돈 버는 '스톡사진 작가' 되는 법

 

>>50세에 시작한 수제간식공방, 월 매출 천만원까지 올린 비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