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업도 디지털! 집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부업

기사 요약글

‘부업’ 하면 피자 박스 접기, 인형 눈알 붙이기만 떠오르는가? 단순 노동은 이제 그만! 이제는 부업도 디지털 시대, PC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재택 부업 아이템이 뜨고 있다.

기사 내용

 

재능공유 플랫폼 '탈잉'

 

요즘 부업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있지 않다

 

직장과 주업 외에도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부업을 가진 ‘투잡족’, ‘N잡러’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나도) 자투리 시간에 부업이나 할까 싶어 다양한 구인구직 사이트를 뒤져봐도 신통한 일자리를 찾긴 쉽지 않을 것이다. ‘알바천국’이나 ‘알바몬’과 같은 구인구직 플랫폼에서는 대부분 작은 일이라도 업무 보조 형태로 고용하는 식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택 형태의 부업을 찾기엔 적절하지 않다.

다들 어디서 일감을 얻어 일하고 있는 걸까? 요즘 부업은 단순 노동을 벗어나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족’에 걸맞은 ‘디지털 부업’이 대세다. 내가 가진 기술과 재능을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는 재능공유 플랫폼, 프리랜서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주고받는다. 직접 사람을 만나 일감을 받아올 필요도 없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없다. 내가 해당 플랫폼에 작업자로 등록해 일감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요즘 플랫폼에는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많아 투잡, 부업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주로 어떤 부업이 있는지 살펴보자.

 

 

디지털 부업 인기 TOP 3

 

 

타이핑 부업

 

 

Work : 요청받은 분량의 원고를 양식에 맞게 옮겨 적는 일이다. 책이나 PDF 문서에 있는 복사가 불가능한 텍스트를 문서화하며, 때에 따라 녹취 파일을 문서화하는 작업도 있다. PC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빠른 피드백이 관건인 만큼 (속기사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한글/영문 모두 타이핑이 빠르고(최소 400타 정도…?) 꼼꼼한 사람에게 유리한 작업이다.

Pay : 작업자가 페이지 및 글자수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경우도 있고, 의뢰자가 작업 시간에 따른 시급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페이지당(1500자 정도) 500~700원, 시급은 최저시급 정도로 책정된다. 영문이나 녹취록, 수학 기호가 많은 시험지 등은 조금 더 비싸다.

 

 

포토샵 부업

 

 

Work : 일러스트 및 브랜딩 로고 제작 등의 고차원적인 디자인 작업 외에도 일반 사진 보정(리터칭), 합성, 누끼 작업 등 단순한 작업 의뢰도 많다. 특히 누끼(사진에서 원하는 부위의 이미지만 깔끔하게 떼는 작업)의 외주가 많은 편이다. 사진 보정 및 합성은 면접용 증명사진, 졸업앨범, 여행 사진 등 일상 사진 작업 요청 등이다.

Pay : 누끼는 장(cut)당 가격으로 책정하는데, 보통 10장에 5천원 정도로 거래된다. 기본 합성 및 보정은 1장에 5천원 수준.

 

 * 이 부업을 위한 기술 습득을 원한다면 → ‘탈잉’ 등 클래스 매칭 플랫폼에서 포토샵 활용법 수업을 듣고 부업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자책(PDF) 발간 부업

 

재능공유 플랫폼 '크몽'

 

Work : 말이 전자책이지, 본인의 노하우나 아이템을 기획해 짧게 정리한 PDF 파일이다. 예를 들어, ‘연봉 30% 인상의 비결’ ‘공무원 시험 공부법’ ‘교통사고 합의금 받는 법’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활용법’ 등이다.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잘 정리해 문서로 정리하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생들이 리포트를 작성해 판매하는 ‘해피캠퍼스’ 등의 플랫폼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보통 10~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며, 몇만원 수준에 판매한다. 플랫폼에 한 번 문서를 등록하면 (사람들이 계속 구매한다는 가정하에)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ay : 자신이 작성한 문서에 직접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천차만별이다. 보통 1만원~3만원 수준이고, 더 전문적인 문서는 1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PLUS_ 온라인 쇼핑이나 직구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구매대행 부업

 
 
Work : 말 그대로 고객을 대신해 온라인에서 주문만 대신해주는 부업이다.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생긴 수요로, 구매대행 작업자를 ‘글로벌셀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중국과 미국의 상품을 다루며,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사이트를 활용한다.
이와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할 상품을 선정해 내 스토어에 등록하고(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퍼스널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 대신 해당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해 고객은 물건만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Pay : 구매대행 수수료는 판매자가 직접 책정한다. 1만원~2만원 수준도 있고, 제품 가격의 일정 퍼센티지를 수수료로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 환율, 관세, 배송 대행지 운송료, 국제 배송비 등 상품가격 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수수료를 평균적으로 산출하기 어렵다.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는 셀러도 있다. 이런 경우는 각종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발행하는 쿠폰 적용 수익, 캐쉬백 적용 수익 등으로 커버한다. 구매대행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판매 수익률이 20%를 넘기도 한다.
 
Contact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구매대행 사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종 재능공유 플랫폼, 유튜브에서 구매대행 투잡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구매대행 프로세스, 팔리는 아이템 선정, 통관 포인트 등을 알려준다.

 

 

부업 정보찾기와 기술 배우기는 이곳에서

 

크몽 kmong.com

외주나 아웃소싱 인력을 매칭하는 프리랜서 마켓. 본인이 전문가로 등록해 일감을 따낼 수도 있고, 전문가를 찾아 원하는 작업을 맡길 수도 있다. 프로젝트 매칭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 상품이 있어 원하는 전문가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위에 소개한 부업 중에서 PDF 전자책 거래가 가장 활발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숨고 soomgo.com

생활 서비스에 특화된 재능공유 플랫폼. ‘숨고’란 ‘숨은 고수’의 줄임말로, 생활 속 특정 분야에 도움이 필요한 고수를 매칭해준다는 개념이다. 주거래 분야는 인테리어, 청소/이사, 디자인/개발, 과외/레슨 등이다. 역시 본인이 고수로 등록해 활동할 수도 있다.

 

탈잉 taling.me

다양한 분야의 교육(수업) 상품에 특화된 곳이다. 특히 근래 재택 부업, 투잡과 관련한 교육 상품이 많이 노출되고 있는 편. 인기 수업은 PDF 전자책, 엑셀, 메이크업, 포토샵, 퍼스널컬러 등이다.

 

 

기획 김병주 사진 셔터스톡, 각 플랫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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