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가방의 착한 만남, 캐리어도서관 기부캠페인

기사 요약글

헌 책과 헌 캐리어가 만나 착한 기부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청소년 중장기 쉼터와 소년원 출원생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한국소년보호협회 등 길 위에서 길을 찾고 있는 소년 소녀들이다.

기사 내용

 

 

 

 책과 캐리어, 기부를 통한 재발견

 

“케냐의 빈민촌 소년에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국제개발학 석사학위를 받고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내 인생을 바꿔준 한 권의 책은 성경도 위인전도 자기계발서도 아닌, 누군가가 쓰레기통에 버린 <맨체스터대학교 입시요강> 이었다.” _by 사미 기타우

 

 

지금 내게는 필요 없는 책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꿔줄 기적이 되는 이야기. 한 편의 영화 같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 사미 기타우의 인생 곡선은 한 권의 책이 지닌 묵직한 가치를 대변한다. 책이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사미 기타우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내 책장 한편, 수많은 책들 속에 그저 꽂혀만 있는 책이지만, 다른 누군가의 어떤 시절에 닿는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는 것. 그동안 ‘애착과 추억이 깃든 물건들과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으로, 안경부터 겨울옷, 살림살이, 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던 전성기에서 새로운 기부 아이템으로 ‘책 기부 캠페인’을 열게 된 이유이다.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책의 여행, 여행의 기부 

 

쓰지 않는 캐리어에 책을 담아 보내면 여행자들이 캐리어를 끌고 책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방식. 이름하여 캐리어도서관이다. 캐리어도서관은 기자에서 여행감독으로 변신한 고재열 여행감독이 기자 시절 진행했던 기적의 도서관 등 다양한 책 기부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 올해 초부터 시작한 헌책과 헌 캐리어가 만나, 새로운 여행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상반기에는 이렇게 모인 캐리어도서관들이 통영 욕지도 섬마을과 평창 산너미마을, 경북 문경 단산 활공장 등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통해 전달되었고, 하반기에는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날, 내게 지혜가 또 위안이 되어준 책들이 기부를 통해 재발견되고, 나의 취향과 우주가 담긴 작은 도서관이 되어, 길 위의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일. 그냥 기부, 그냥 여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재미와 의미를 담은 어른들의 특별한 여가 문화로 이어지리라 기대되는 이유다.

 

 

 

 

캐리어도서관 기부 캠페인

 

 

 

 

 

책 속에 담아 보내는 어른들의 작은 응원

 

 

이번 전성기 기부 캠페인의 캐리어도서관들이 전해질 곳은 조금 특별하다. 소년원 출원생들의 생활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소년보호협회와 전국의 청소년 중장기 쉼터가 그 목적지. 어린 날의 잘못으로 또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지금은 집이 아닌 곳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 아이들에게 당신이 보내온 책이, 그 캐리어도서관이 어떤 길을 찾게 되는 작은 등불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Q1 꼭 캐리어에 책을 담아야 기부되나요?

OK 캐리어 + 책 

OK 캐리어

OK 책

* 사용 불가능한 캐리어나 훼손된 책은 기부가 어렵습니다.

 

Q2 기부한 책 캐리어는 어떻게 전달되나요?

기부 참여 여행자들을 모집해 이들이 직접 캐리어를 운반해서 필요한 곳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Q3 언제 기부 물품을 신청하면 되나요?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전성기 홈페이지 (www.junsungki.co.kr)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캐리어도서관 기부 페이지 바로가기

 

 

기획 서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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