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치아, 구구팔팔하게 살 준비가 되어 있을까?

기사 요약글

구강건강은 노년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 오늘을 사는 50+들의 구강건강 현주소를 알아보았다.

기사 내용

 

 

 

 

[5060 구강건강 실태조사]

설문 기간 2020년 8월 14일 

조사 대상 50세 이상 500명

조사 방법 전성기 플랫폼 및 서베이앱 

조사 기관 오픈서베이

 

 

PART 1 구강건강 관심도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때,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을까?

 

 

"60대 남성이 치아에 가장 관심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암 등 중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혈관계, 소화기계보다 치아 등 구강계와 근육, 관절, 뼈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관심이 더 높게 나온 것. 먹고 마시고 활동하는, 즉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신체 부위가 삶의 질과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강건강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구강건강이 몸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알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경험에서 알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구강건강이 치매,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학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구강보건학회에 따르면 잔존치 0~10개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본 큐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3.9배 높았다.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PART 2 구강 상태

50대 이후 구강 상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그리고 필요한 치료와 시술에 대해서.

 

 

"10명 중 8명, 관리가 필요함을 알지만 치과는 아플 때만"

 

 

 

 

 

 

구강건강 상태는 ‘보통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80%에 달했다. ‘좋지 않다’는 응답자도 무려 39.4%. 특히 일을 하지 않는 남성일수록 ‘좋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구강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더라도 6개월, 적어도 1년에 1회는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치과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진료비 부담과 막연한 공포감"

 

 

 

 

예상대로 진료비 부담이 가장 컸다. 치과는 타 진료과보다 상대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치료나 시술이 많아 진료비 부담이 큰 게 사실. 그런데 ‘마취 주사’나 ‘통증이 두려워서’ 등을 합하면 치료의 공포감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다. 기타 응답에서도 ‘무섭다는 선입견’ ‘두려움이 커서’ 등이 대다수였다.

 

 

"치과 선택 시 여성은 전문성, 남성은 교통 편의성을 따진다"

 

 

 

 

여성들은 의료진의 전문성을 가장 중요시했고 남성들은 교통의 편의성과 주변인의 추천 비중이 높았다.

 

 

"진료비 부담이 큰 줄 알지만 보험가입자는 10명 중 1명"

 

 

 

 

치아보험에 가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치료비 부담을 높게 꼽았고,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발간한 〈치아보험, 누가 얼마나 가입했을까〉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치아보험 가입 건수는 444만 건(2019년 6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치아보험 가입률은 40대 12.2%, 30대 11.8%, 50대 10.3%, 20대 8.9%였다.

 

 

"지금 필요한 치료도, 관심 있는 시술도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 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제조사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직접 시술을 하는 치과의사들은 어떤 제조사의 임플란트를 신뢰할까? 지난해 치과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치과의사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스템이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덴티움 26.7%, 기타 9.5%, 네오바이오텍 8.6%, 디오 4.1%, 덴티스와 메가젠이 각각 3.4% 순이었다.

 

 

PART 3 구강 관리

 

일상에서 실천하는 구강건강 관리법에 대해서.

 

 

"50대 이후 이가 자주 시리다"

 

 

 

 

50대 이후 달라진 변화로 이가 시린 증상, 즉 풍치를 호소하는 중년들이 많았다. 특히 50대 남성이 이 증상을 많이 호소했다. 이어 음식을 씹기 불편한 점, 잇몸 질환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치아가 벌어졌다’ ‘음식물이 자주 낀다’ ‘치아에 금이 생겼다’ 등도 있었다.

 

 

"구강 관리를 위한 정기검진은 10%에 불과하다"

 

 

 

 

 

많은 중년들이 칫솔질 외에도 양치 보조기구나 건강 보조제 등을 통해 구강건강 관리를 하고 있었다. 다만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정검해 볼 필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1회 평균 양치 시간 조사에서 2~3분 미만이 41.6%, 1~2분 미만 36.2%, 3분 이상 17% 순으로 3분 미만이 77.8%였다.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60대 여성이 치간칫솔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칫솔질 외에도 치간칫솔과 치실 등 치아 청결을 위해 구강 관리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치간칫솔은 60대 이상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려진 것처럼 칫솔질만으로는 입속 세균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의학계에 따르면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는 세균은 58% 정도이고, 나머지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남아 있게 된다. 이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적절히 사용하면 95%의 치태가 제거되며, 치아우식증과 치근우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최소 하루 한 번 이상의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

 

 

"구강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건 잇몸 건강 보조제다"

 

 

 

 

 

 

건강보조제를 먹는 중년들은 많지만 구강건강을 위한 보조제의 비중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조제를 먹고 있다는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인사돌’ ‘이가탄’ 등 주로 잇몸 보조제였다.

 

 

기획 이인철 김종훈  일러스트 디자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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