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에 오른 음악가들의 축제, 2019 드림콘서트

기사 요약글

지난 12월 16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중장년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꿈을 지원하는 ‘꿈의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는 2019 드림콘서트가 열렸습니다. 2라운드 인생의 꿈을 노래하는 음악가들의 축제인 드림콘서트에는 감동과 특별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기사 내용

 

 

올해 3회째 개최된 드림콘서트는 음악가의 꿈을 잃지 않은 중장년을 위해 라이나생명 본사 로비를 공연장으로 지원하는 ‘꿈의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3년여의 시간 동안 꿈의 무대는 노래를, 연주를, 공연을 하고 싶지만 오를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은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위한 희망의 무대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에는 24개 팀이 꿈의 무대에 올랐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8개 팀이 드림콘서트에 섰습니다. 사는 곳도, 나이도, 음악 스타일도 각기 다른 8개 팀이 빛낸 콘서트 현장을 공개합니다. 

 

 

  

드림콘서트의 시작을 연 팀은 KNDU 오케스트라였습니다. 2009년 국방대학교 교수와 학생으로 시작해 지금은 군인 가족과 지역 시민까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특별한 팀이지요. 10년의 세월 동안 다져진 팀워크 때문인지 꿈의 무대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드림콘서트에서 더 완벽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지휘자의 손끝에 맞춰 속삭이듯 시작된 연주는 웅장한 하모니로 공연 말미에 가서 화려하게 변주되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OST로 유명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가 연주될 때는 연주자와 관객 모두 하나 되어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지요. 

 

 

 

두 번째 무대는 버스킹 밴드인 CK밴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최씨와 김씨로 이루어진 팀이라 CK밴드라고 이름지었다는 소개에 관객 모두 함박 미소로 화답해주었습니다. 첫곡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젠 잊기로 해요’였습니다.

잔잔한 통기타 선율과 어우러진 하모니가 매력적이었지요. 다음은 퍼커션 연주와 함께 신나는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크리스마스 노래와 더불어 선물 같은 노래가 펼쳐졌는데요, CK밴드와 관객들이 서로 주고받는 호흡 덕분에 공연이 한층 흥겨워졌지요. 

 

 

  

몸의 절반만한 커다란 북을 들고 나타난 춤추는 난타 카멜레온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북소리로 연주를 시작하더니 눈 깜짝할 새 의상을 바꿔 입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공연 내내 눈 돌릴 틈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카멜레온의 단장은 “멤버 모두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열정과 꿈을 믿고 연습하고 있다”며 나이에 관계 없이 ‘도전’하는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관객 모두 박수 갈채로 화답한 것은 당연하고요. 

 

 

  

카멜레온의 무대가 몰아치는 폭풍이었다면 랄랄라밴드는 잔잔한 파도였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마을 밴드인 랄랄라밴드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잔잔한 풍경같은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화려한 기교나 퍼포먼스보다 가사의 의미에 집중할 수 있는 노래가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여성 보컬의 솔로 무대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숨죽여 집중했답니다. 또 중간 중간 들려오는 구슬픈 하모니카 멜로디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주었고요. 

 

 

 

다음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여신처럼 등장한 엠디바입니다. 엠디바는 반드시 노래를 해야만 한다는 의미인 영어 ‘Must Sing’과 여가수를 칭하는 디바를 합친 이름인데, 대중들이 성악을 좀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결성된 팝페라팀입니다.

팝페라팀 답게 실력이 대단합니다. 한 명 한 명의 독창을 비롯해 4명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머리가 쭈뼛 설만큼 아름답고 멋있었습니다. 이들이 마지막 곡으로 택한 대중가요 ‘님과 함께’는 성악이 이런 장르였나 싶을 정도로 흥겹고 어깨가 들썩이는 무대였고요. 

 

 

  

통기타를 들고 수줍게 무대로 올라온 낮은음자리입니다. 평범한 주부 4명이 문화센터 기타 강좌에서 만나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하는데, 전문 가수 못지 않은 모습에 관객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부른 노래는 조용필의 ‘단발머리’였습니다.

조용한 허밍으로 환호를 대신한 관객들은 다음 노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는데요, 다음 노래는 올드팝 감성이 물씬 풍기는 ‘템플 오브 더 킹’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후반 음악 다방에서 끊이지 않았던 신청곡 중 하나였는데 추억을 되새김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도 유독 컸답니다. 

 

 

  

여성 색소포니스트 9명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색소폰의 반하다. 이 팀에는 라이나생명의 텔레마케터가 멤버로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고객과 전화로 소통하다가 오늘은 색소폰으로 만나게 되었다며 인사를 건네며 공연이 무르익었는데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부터 우리 가락으로 편곡한 메들리를 색소폰만의 진한 감성으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드림콘서트 마지막 무대. 검은 옷을 입고 오른 팀은 무려 40명의 팀원을 자랑하는 서울싱잉커플즈입니다.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싱잉커플즈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부부합창단으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영화 <아바타> ost로 신비로운 노래를 펼친 이들은 티격태격하는 부부들이 합창단으로 들어오면 사이가 좋아진다며 다음 무대를 이어갔는데요, 귀여운 율동이 곁들어진 노래 ‘잠보 브와나’는 관객들이 끝까지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던 유쾌한 무대였습니다. 

 

  

개성이 남달랐던 2019년의 드림콘서트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음악가들을 만나게 될까요? 꿈의 무대는 늘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기다립니다. 꿈과 열정,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2020년 꿈의 무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기획 서희라 사진 박충렬, 지다영(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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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추억의 가요와 팝송,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 더 풍성한 드림콘서트였네요.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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