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채소 대신 벌레 먹은 채소를 골라야 하는 이유

기사 요약글

마트에 가면 흔히 흠집이 전혀 없는 매끈한 채소를 고르는 경향이 있다.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벌레 먹은 듯한 채소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것들은 왠지 찜찜하고 불결하고 위생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사 내용

 

 

 

우리는 온실과 수경재배 덕택에 사시사철 나물과 채소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이런 온실재배 채소와 수경재배 채소에 익숙하다 보니 이제는 잎에 아무런 흠이 없는, 보기 좋은 채소를 고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러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면 이런 습관은 좋지 않다. 사람도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아야 건강에 좋다고 하지 않는가. 스트레스를 받아야 이에 대응해 관련 효소와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집에서만 하루 종일, 일 년 내내 지내는 사람보다 종종 야외로 나가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이 건강하다.

 

 

 

 

못생겨야 건강에 더 좋다

 

 

식물과 나무도 온실에서 자란 것보다 자연생태계에서 자란 것에 인체 유효성분과 항산화물질 등이 훨씬 더 많다.

 

농약에 절어 벌레가 얼씬도 하지 않는 채소보다는 벌레가 약간 먹은 채소들이 당신이 찾는 리코펜, 폴리페놀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나 녹차, 재스민, 각종 허브, 깻잎 등은 생존과 종족 보전을 위해 나름의 전략을 세워둔 똑똑한 식물이다.

 

모든 생물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미생물이든 그 물질이 필요해야만 생산해 낸다. 만약 벌레와 같은 외적의 침입이 있으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발동한다. 식물은 벌레 등이 싫어하는 물질을 잔뜩 만들어 자신을 많이 먹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바이러스나 미생물 등이 들어오면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면역 물질을 다량 만들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온실과 같은 환경이나 농약을 잔뜩 머금은 상태에서는 방향물질을 만들 필요가 없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야외에서 비바람과 벌레, 곤충에 시달리며 자란 식물과 그렇지 않고 온실에서 얌전히 자란 식물의 항산화물질을 비롯한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몇 배씩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 벌레 먹은 채소가 건강에 좋은 물질과 코를 향긋하게 만드는 방향성분이나 쌉싸름한 물질 등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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