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행 - 팜팜 편

기사 요약글

50대의 새로운 여행 아이템, 팜팜!

기사 내용

 

새로운 여행, 팜팜


주부 장경자 씨는 해변 근처로 휴가를 가서 낮에는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는 회 한 접시 사 먹는 여행이 지겨웠던 참에 새로운 여행 아이템을 찾아냈다. 그 이름은 ‘팜핑’과 ‘팜파티’(이하‘팜팜’). 팜핑(Farmping)은 농장을 뜻하는 ‘farm’과 ‘camping’의 합성어로 농촌 체험 후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새로운 여행 문화이며, 팜파티(Farm party)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농촌에서 농산물 수확을 체험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조리해서 생산자와 함께 즐기는 것을 지칭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소비자와 정직한 먹거리를 알리려는 생산자의 니즈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상생 문화인 셈. 단순히 참가비를 내고 농작물을 수확해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주말농장’이나 ‘팜스테이’와는 차별화된다. 농업 선진국 일본에서는 ‘팜팜’을 농산물을 생산하고 그 자리에서 가공해 캠핑장에서 같이 나눈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형태의 산업, 즉 ‘6차산업’이라 부르기도 한다.

 

 

팜팜은 노동이 아니라 여행


팜팜 계획을 짜기 전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휴식’이 먼저라는 점이다. 수확도 좋지만 야외 활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먹지 못하는 먹거리가 무엇인지, 피부 알레르기는 없는지 등을 고려해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맞은 농장이나 마을을 검색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고를 때도 더운 여름철에는 날씨를 고려해서 체험 동선을 짜도록 한다. 비교적 시원한 오전에는 논이나 밭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더운 오후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두부 만들기, 향초 만들기, 공예 체험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한 작물을 체험하는 비용은 5천원 선으로, 작물 크기에 맞춰서 플라스틱 상자나 봉투를 하나씩 지급받는다. 그 밖에 체험들은 무료이거나 4천원~8천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출발하기 전에 팜팜을 주관하는 농장에서 어떤 형태의 숙박을 제공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캐러밴부터 글램핑, 캠핑, 펜션 등을 갖춰놓은 곳도 있지만,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만 제공하는 경우에는 개인 텐트를 챙겨 가야 한다. 개인 텐트를 챙겨 갈 경우 따로 자릿세를 받지 않지만, 숙박을 할 경우 비용이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5만원까지 든다.

 

 

TIP 팜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햇살아래체험농장
산속에 위치한 이곳은 다양한 작물과 체험 프로그램, 각자의 기호에 맞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과일나무의 경우 한곳에 있지 않고 캐러밴 옆이나 농장 안 산책로 등에 심어져 있어 이곳저곳에서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텐트에서 자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펜션도 있으니 예약할 때 문의할 것.
문의043-857-6131
홈페이지www.sunshine-farm.co.kr

 

산수가족농장
농장 대표가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귀농한 경우라 삼백초, 어성초, 개똥쑥,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식품 위주로 100% 친환경 재배하고 있다. 평소 도심에서 구하기 힘든 식재료를 값싸게 사서 팜파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글램핑 두 동 외에는 숙박 시설이 없으니 텐트를 가져가야 한다.
문의041-631-0449
홈페이지blog.naver.com/sansufarm

 

예그린팜
다른 농장보다 좀 더 특화된 작물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이곳은 넓은 사과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직접 딴 사과로 효소를 만들고 팝콘도 튀기고 80년 된 전통 한옥에서 팜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운치 있다. 팜파티는 캐러밴과 글램핑이 있는 곳에서 가능하다.
문의010-5449-2505
홈페이지www.yegreenfarm.com

 

정보화마을
2001년부터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로 전국 농어촌과 산촌 지역 358개 마을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팜팜이 가능한 마을의 정보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문의02-733-5901
홈페이지www.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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