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혈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기사 요약글

혈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몸도 건강할 수 없다. 건강한 50대를 위해서 혈관 관리는 필수. 혈관 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기사 내용

 

 

 

 

혈관노화는 만병의 근원이다

 

 

혈액이 깨끗하지 않으면 혈관도 건강할 수 없고, 혈관이 건강하지 못하면 혈액도 깨끗할 수 없다. 혈액 속에 나쁜 지방이나 당분이 많으면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고 염증이 생기며, 혈관이 딱딱하게 굳으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돌아다닌다.

 

쉽게 말해 혈액은 우리 몸의 생명수요, 혈관은 우리 몸의 생명줄이다. 혈액이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간, 심장, 위, 뇌, 신장 등 모든 장기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한다. 그러니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거의 대부분 혈액이나 혈관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나쁜 것부터 끊자

 

 

초콜릿, 커피, 와인, 과일, 견과류, 참치 등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음식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좋다’는 음식을 섭취할 때는 정확하게 알고 먹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구 결과에 나오는 초콜릿은 쓰디쓴 다크 초콜릿(카카오 함량 70%)이고, 커피도 블랙커피다. 와인도 딱 한 잔이다. 밥 먹고 달달한 밀크 초콜릿을 먹거나 믹스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혈관 건강에 해가 된다.

 

이 때문에 ‘뭘 먹어야 하나’가 아니라‘뭘 먹지 말아야 할까’가 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걸 먹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얘기다. 그럼 뭘 먹지 말아야 할까? 최악은 담배다. 흡연은 혈관 건강의 가장 큰 적이다. 그다음 단 거, 짠 거, 기름진 거다. 끊을 수 없다면 최소한 줄이기라도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혈관을 조인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스트레스는 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된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쉽지 않다. 그럴 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보자. 깊고 느린 호흡은 교감신경의 긴장도를 낮춰 꽉 조여진 혈관을 이완시킨다. 배가 불룩 솟아오를 정도로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뱉자. 몸속 구석구석 산소가 공급되며 신기하게도 긴장이 풀린다.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기 힘들 때도 이와 같은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

 

 

 

 

제2의 심장, 종아리를 단련하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걷기다.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은 저서 <혈관을 의심하라>에서 “다리는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까지 내려간 혈액이 심장까지 다시 거슬러 올라가기가 어렵다. 그러나 걸으면 종아리근육이 다리의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줘서 그 결과 심장의 힘만으로는 버거운 혈액순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했다.

 

요즘 종아리를 문지르는 건강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원리다. 시간이 날 때마다 발목을 돌리거나 까딱까딱 움직여도 종아리근육이 수축되고 이완되기 때문에 혈액을 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걷기가 부족하다면 의자에 앉아서라도 까치발을 들었다 내렸다 해보자. 잠자리에 누워 다리에 힘을 빼고 발을 들어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0~5점: 혈관 나이 30세 이하

6~10점: 혈관 나이 31~35세, 청년의 혈관

11~15점: 혈관 나이 36~40세, 중년 초기의 혈관

16~20점: 혈관 나이 41~50세, 중년 말기의 혈관

21~25점: 혈관 나이 51~65세, 늙어가는 혈관

26~30점: 혈관 나이 66~80세, 노인의 혈관

 

 

 

 

혈관을 젊게 하는 생활 습관

 

 

01. 몸을 따뜻하게

한의학에서는 몸이 따뜻해야 순환이 잘된다고 말한다. 특히 심장에서 먼 발과 혈관이 몰려 있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다. 체온의 40% 정도가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02. 물을 많이 마시자

물을 하루 8잔 마시는 것은 기본적인 건강 상식 중 하나다. 만성적인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이 걸쭉해진다. 이렇게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며 두통, 변비, 비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03. 싱겁게 먹는다

소금은 혈압을 높인다. 소금 하루 권장 섭취량은 2작은술, 고혈압 환자는 1작은술이다. 보통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도 하루 3작은술 정도 섭취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로 싱겁게 먹어야 하는지 가늠이 될 것이다.

 

04. 무엇보다 금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되어 혈류 속도가 느려진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혈관이 30분 이상 수축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탈모, 성 기능 장애 등도 모두 혈액순환과 연관이 있다.

 

05. 적정 체중 유지

살이 찌면 혈관에도 지방이 쌓인다. 고지혈증의 경우,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유전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의 종류보다는 식사량과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다.

 

06. 몸에 좋은 지방을 먹어라

몸에 좋은 지방은 오히려 피를 깨끗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견과류, 올리브유, 참기름, 들기름 등 식물성 지방이 그것. 단, 식물성 지방도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거나 열을 가하면 해로운 지방으로 변성된다.

 

07. 숫자에 민감해라

40대 이후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건강검진 시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등이 정상으로 나왔다고 안심하지 말고 얼마나 안심할 수 있는 수치인지,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단속해야 한다.

 

08. 유산소운동을 한다

유산소운동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관 속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게 하고 혈관 내에 면역 물질을 만들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든다. 주 3회 30분 정도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걸어보자.

 

09.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다

혈관 노화의 주범 중 하나는 활성산소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다. 녹황색 채소는 당분이 많은 과일과 달리 칼로리가 낮아 살이 찔 걱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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