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디지털 라이프] 나의 디지털 생존력은 몇 점일까?

기사 요약글

이제는 디지털 능력이 생존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럼 나의 준비 정도는? 아래의 테스트를 통해 언택트 시대, 나의 디지털 생존력 점수를 확인해보자.

기사 내용

*50+ 디지털 라이프 시리즈 기사 보기 *

 

1편. 언택트 시대, 주목받는 디지털 서비스는?

2편. 오팔세대, 디지털 소비 시장의 새로운 VIP

3편. 나의 디지털 생존력은 몇 점일까?

4편. 언택트 시대, 행복한 2라운드의 조건

5편. 50+세대의 스마트폰에 꼭 깔아야 할 앱

 

 

 

 

 

바야흐로 디지털 능력이 생존력을 좌우하는 시대. 이름조차 생소한 ‘언택트’라는 것이 별안간 현실로 들이닥쳤다. 지금 당신의 디지털 생존력은 얼마나 될까? 아래 질문을 읽고 보기 중 당신과 가장 가까운 대답을 골라볼 것. 

 

 

Q1. 오늘 안에 공과금을 내고 시골서 농사 짓는 사촌동생에게 산 햇 고추가루 값을 송금해줘야 한다. 당신은?

 

 

a. 공과금 고지서와 통장,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은행으로 간다. 요즘은 은행에선 기계로 순번이 적힌 대기표도 뽑을 수 있다.

 

b. 이런 건 보통 딸애가 대신 해주는데 요며칠 얘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해달란 얘길 못했다. 

 

c. 인공지능 꾀꼬리 같은 안내 음성을 들으며 폰뱅킹으로 처리한다. “당행 이체는 1번, 타행 이체는 2번, 거래내역 조회는 3번…” 

 

d. 공과금은 매달 25일에 자동이체 되도록 해놓은 지 오래. 스마트폰에 있는 은행 어플을 켜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다.     

 

 

Q2. 요즘 JTBC <팬텀싱어> 보는 맛에 사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본방사수를 못했다. 이럴 때 당신은?

 

 

a. 재방송이 언제더라…? 재방송마저 놓칠까봐 리모컨을 꼭 쥐고 1분 간격으로 TV 채널을 돌려본다.    

 

b. 딸에게 <팬텀싱어> 재방송 언제 하는지 물어본다. 얘는 정말 모르는 게 없다.

 

c. 케이블 TV의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결제한다. 건당 1500원이나 내는 게 아깝긴 하지만 별 수 있나. 

 

d. 스마트폰으로 <팬텀싱어>를 검색한 후 네이버TV에 올라온 어제 방송 영상을 찾아본다. 유튜브 JTBC 계정으로 들어가 좀더 길게 편집된 영상도 본다.      

 

 

Q3. 목적지에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초행길이라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 목적지의 주소를 아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a.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 

 

b. 딸에게 전화해서 근처에 보이는 큰 건물과 가게 이름 등을 말하고 위치 좀 찾아보라고 한다.  

 

c. 도로명주소의 장점은 주소만 봐도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 어디 보자, 도로의 왼쪽 건물은 홀수, 오른쪽 건물은 짝수니까… 

 

d. 지도 어플에 목적지 주소를 입력한다. 지도 위에 나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파란색 점과 목적지를 가리키는 빨간색 점이 표시되면 지도를 따라 가면 된다.    

 

 

Q4. 보험 보장 제대로 받으려면 올해는 꼭 건강검진 받아야 한다. 그 사실이 문득 떠올랐을 때 당신은?

  

a. 병원이 집에서 멀지 않다. 외출하는 김에 병원에 들러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건강검진 예약 받는 데가 어디예요?”라고 물어본다. 

 

b. 딸에게 ‘건강검진 받아야 하니 예약 좀 해달라’고 카톡을 보낸다. 

 

c. 114에 병원 전화번호를 물어본 다음 병원에 전화를 걸어 건강검진 예약을 한다.

 

d. 병원 홈페이지에 로그인 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 검진 받고 싶은 항목을 선택한 후 예약한다. 

 

 

Q5. 점심으로 간단히 햄버거나 먹을까 싶어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갔다. 키오스크 앞에서 당신은?

 

a. 이게 무슨 기계지? 왜 저기 있는 점원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하고 주문을 안 받는 거지? 

 

b. 딸애랑 같이 올 걸… 갑자기 내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혼자 햄버거를 먹겠다고 왔는지 모르겠다며 속으로 후회한다.

 

c. 옆에 선 학생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해본다. 어떻게 할지 모를 땐 저 학생에게 물어보면 될 것 같다. 

 

d. 요즘은 패스트푸드점, 분식 체인점, 백종원이 하는 우동집 할 거 없이 어딜 가나 키오스크 천지다. 이쯤이야 이제 익숙하다.

 

 

Q6. 작년 여름에 입던 바지를 꺼내 입었는데 그새 배가 나왔는지 지퍼가 안 잠긴다. 살 좀 빼야겠다 싶을 때 당신은?

  

a. 마스크와 선캡으로 중무장을 하고 동네 공원에 운동하러 간다. 

 

b. 딸에게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당분간 밤에 치킨 시켜달라고 하지 마”라고 선언한다.

 

c. 간헐적 단식으로 1년 만에 10kg 뺐다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했는지 물어본다.

 

d. 요즘 다이어트 어플 좋은 거 많다던데… 일단 평점이 높은 다이어트 어플 두어 개를 다운 받고 연예인 몸매관리 해준다는 유명 트레이너의 유튜브 계정을 찾아본다.     

 

 

Q7. 두루마리 휴지, 세제, 샴푸가 동시에 똑 떨어졌다. 그 사실을 발견한 당신은?

 

a. 집 근처 마트에 가서 사온다. 필요한 건 그때그때 사는 편이다. 

 

b. 딸에게 배달시키라고 한다. 요즘 마트들은 뭘 주문해도 하루 만에 냉큼 오고 어떤 건 새벽에도 오더구만? 

 

c. 차를 몰고 대형마트로 간다. 이왕 간 김에 2+1 행사하는 칫솔, 치약, 묶음판매 하는 물티슈 등 한 6개월 써도 될 만큼 넉넉하게 생필품을 사온다.  

 

d. 일단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해본다. 그 다음 자주 쓰는 마트, 쇼핑몰 어플에서 내가 사려는 생필품이 할인행사 중인지 체크한다. 무료배송 위주로 찾다보니 남은 건 쿠팡과 위메프. 전부 내일 오후까지 배송 받는 걸로 주문 끝!  

 

 

Q8. 좋아하는 소설가 김영하가 신간을 냈다고 한다. 독서를 좋아하는 당신은?

 

a. 서점에 책을 사러 간다. 신간 매대에 나와 있는 다른 책들도 여유롭게 훑어본다. 

 

b. 딸에게 “김영하가 새로 책을 냈다는데 제목은 뭔지 모르겠네. 그 책 좀 사다줘”라고 부탁한다. 

 

c. 집에서 가까운 구립도서관에 전화해서 김영하 신간이 들어왔는지 문의한다. 책도 입고 됐고 마침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지금 가볼 참이다. 

 

d. 온라인 서점에 로그인 해 김영하 신간을 검색한다. 한 권만 사도 무료배송에다, 지금 주문하면 늦어도 내일 점심 즈음에는 받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집도 비좁은데 이번엔 e북으로 사볼까?

 

 

Q9. 요즘 당신이 시청 중인 드라마는?

 

a.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는 애엄마라는데 어쩜 그리 예쁜지 몰라.

 

b. 딸이 보는 MBC <꼰대인턴> 같이 본다. 역시 드라마는 욕하면서 같이 보는 게 제일 재미있다. 

 

c.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케이블채널이 지상파보다 드라마를 더 세련되게 만드는 것 같다.     

 

d. 넷플릭스로 <동백꽃 필 무렵> 다시 보고 있다. 새삼 재미있네. 

 

 

Q10.  ‘날도 더운데 오늘 저녁엔 시원한 냉면이나 한 그릇 하면 좋겠다’ 싶을 때 당신은?

 

a. 어디로 가지? 이 근처에 냉면을 괜찮게 하는 집이 있었나…?  

 

b. 딸에게 이따 냉면 어디서 먹을지 물어본다.

 

c. 이럴 때 쓰려고 평소 배달 음식점 전단지가 눈에 띌 때마다 잘 챙겨놨다. ‘30년 전통’이라는 곳에 전화해서 냉면을 주문한다.

 

d.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 ‘배달팁’이 싸면서도 ‘리뷰’에 좋은 평이 많은 식당을 찾는다. 냉면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요청사항’에 “벨 누르고 문 앞에 두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는다. 등록해놓은 신용카드로 지금 결제할 거니까 굳이 배달기사를 안 만나도 된다.   

 

 

a/b/c/d 중 가장 많이 선택한 보기가 당신의 타입.

 

 

  

디지털은 잘 몰라도 행동력만은 최고인 당신.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부지런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야 했을 때 가장 괴로워했을 유형이기도 하다. 디지털 생존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당신의 뛰어난 행동력이라면 오늘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 

 

 

 

평소 딸과 친구처럼 지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당신. ‘딸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딸 잘 키운 보람을 새록새록 느끼는 요즘이다. 문제는 디지털 생존력면에서도 ‘딸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는 것. 딸이 없다면 당신의 디지털 생존력은 0점이다. 친구 같은 딸에게 마트 앱으로 장보는 방법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보자.

 

 

 

당신이 친구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넌 참 세련됐다”일 것이다. 친구들 사이에선 온갖 꿀팁을 가장 많이 아는 정보통이다. 이미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능숙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터넷보다 전화로 직접 묻고 알아보는 방식을 선호한다. 일단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적응하게 될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라이프스타일로만 보면 30대 초반인 당신. 당신은 웬만한 40대보다도 뛰어난 디지털 생존력의 소유자다. 무인도에 혼자 표류해도 스마트폰이 있고 인터넷만 되면 가장 가까운 해난구조대에 현재 위치를 구글맵으로 찍어서 보낼 사람이다. 당신의 디지털 생존력은 매일 현재진행형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을 테니, 100점보단 99점이라는 ‘열린 결말’이 좋겠다.  

 

 

기획 신윤영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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