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Q. 당신은 어떤 시니어로 보이고 싶습니까?
→ 은퇴 후 소비생활을 즐기며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지칭하는 말은?
‘액티브 시니어’. 그럼 액티브의 뜻은?
정답은 ‘활동적인’. 이런 걸 주제 파악이 정확하다고 하는 건가?
Q. 은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너무도 뻔한 질문, 알만한 답변이라고? 세상엔 그런 뻔한 사실도 모르는 멍청이들이 많다.
그리고 멍청이들의 공통점은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다는거다. 우리 모두 건강 관리 잘해서 멍청이가 되지말자.
Q.‘고나리’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다?
→ ‘고나리’는 키보드로 ‘관리’를 빨리 치다가 생긴 오타였는데, 이 ‘오타’가 신조어로 굳어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원래 연예인 팬클럽이 자기 연예인을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 단어. 점차 그 의미가 확장되어 현재는 그냥 잔소리하는 사람에게 쓰면된다. ‘고나리질’ 좀 적당히 하라고. 일종의 ‘선생질’ 이라고 보면 된다.
Q. 몇 세까지 살고 싶은가요?
→ 100세 시대라고 해도 정작 100세까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100명 중 1명꼴. 하긴 85세부터 15년간 고통스러운 링거와 패드, 스캔과 휠체어의 힘을 빌어 100세를 채우는 것도 못 할 일이다.
Q.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게 되면 가장 먼저 보는 뉴스는?
→ 사회· 문화 기사가 아니라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기사부터 본다고 말해도 괜찮다.
Q. 은퇴 후 생활비 어떻게 마련하나요?
→ 역시 은퇴 준비는 연금이 진리. 그럼 여기서 복습 한 번 해볼까? 연금은 어떻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개인연금을 더해 3층으로 준비해야 한다.
Q. 배우자의 ‘나 홀로 동창회 참석’ 허락한다?
→ 우리나라 중년 불륜의 양대 오작교 중 하나라고 점차 악명이 높아지는 ‘동창회’에 배우자를 홀로 보내겠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Q. 가장 용서가 안 되는 지하철 진상은?
→ 사람으로 태어나 ‘남녀상열지사’ 자체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게다가 50+는 이미 두 달 전 설문에서 ‘동거’에 대해서도 관대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지않은가. 그러나 해도 정도껏 해야지. 호텔비나 모텔비가 없어서 그런 건가? 왜 멀쩡한 지하철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건가? 라이브로 ‘에로’물을 본다고 좋아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
Q. 생필품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 정부가 재래시장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대형마트를 규제했는지 의도는 알겠다. 대형마트 규제가 재래시장의 부활로 이어지진 않았고, 대형마트 이용 고객만 불편을 겪었지만 말이다. 정말 재래시장을 살리려면 상가 임대료를 내려주면 좋을 텐데.
Q. 주로 어떤 방법으로 재태크를 하고 있나요?
→ 최근 사회· 문화 기사 위주로 뉴스를 보다 보니 은행 금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식을 듣지 못했을까?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역대 최저인 2%로 내렸고, 은행별 정기예금의 금리는 모두 1%대로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예측한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2.4%다. 은행에 예금을 했는데 실질적으론 재산이 줄어드는 그야말로 신개념‘재테크’. 이제 은행 말고 다른 재테크 수단을 알아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