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의 기부 순위

기사 요약글

번 만큼 되돌려 줘야 한다.

기사 내용

빌 게이츠 부부(사진)

1위 빌 게이츠 부부

26억 5천만 달러 (약 2조 8천1백억원)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아이들은 할머니의 이야기속 상상력을 키우고 인성을 다진다. 손자 손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한 편이 어떤 선물, 어떤 사교육보다 값진 이유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사진)

2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26억 5천만 달러 (약 2조 8천1백억원)

지금껏 자산의 29%에 해당하는 199억 달러 (약 21조 1천억원)를 기부한 그는 큰딸이 부엌 리모델링에 필요하다며 4만 달러(약 4천4백만원)를 빌려 달라고 하자“멀쩡한 부엌은 왜 고치느냐”며 혼냈을 만큼 검소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레너드 로더(사진)

3위 레너드 로더

11억 달러 (약 1조 1천7백억원)

2001년 뉴욕 맨해튼에 미술관을 설립하기도 한 에스티 로더의 명예회장 레너드 로더는 지난해 11억 달러 상당의 미술품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해 3위에 올랐다. 자산 82억 달러 중 13.4%에 해당하는 규모를 기증한 셈.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 로더는 대대로 유명 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해왔다.

 

마크 주커버그(사진)

4위 마크 주커버그

9억 9천1백만 달러 (약 1조원)

페이스북을 개발한‘자수성가의 아이콘’ 주커버그는 지난해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에 9억 9천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늘 수수한 티셔츠 차림에 결혼식마저 집 뒤뜰에서 식당 음식을 시켜놓고 치렀을 정도로 알뜰하지만, 지금껏 15억 달러(약 1조 6천억원)를 기부했을만큼‘통 큰 CEO’이기도 하다.


조지 소로스(사진)

5위 조지 소로스

7억 3천4백만 달러(약 7천8백7십억원)

뉴욕 월가의 전설적 인물로 꼽히는 조지소로스가 2013년 미국 내 5번째 기부왕에 올랐다. 그는 지금껏 자산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107억 달러(약 11조 4천8백억원)를 사회에 환원했다. 2004년 기준 연봉이 9천억원을 넘었던 그는 오랫동안 맨해튼의 작은 원룸에 살며 취미로 테니스를 즐겼다고 한다.

 

미국엔 왜 기부왕이 많을까?

미국은 GDP의 2%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만큼(이탈리아는 0.1%) 기부문화가 발달된 나라다. 이는 미국 초창기 시절 정부나 공공기관이 다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사회문제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해결하면서부터 생겨난 흐름이기도 하다. 여기에‘재산 물려주기’에 대한 반감이나‘번 만큼 되돌려 줘야 한다’는 재벌가의 오랜 철학이 덧붙여 지면서 기꺼운 마음으로 막대한 재산을 내놓는 부호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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