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7월을 기다린 제철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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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철 재래시장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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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물맑은시장

양평물맑은시장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는 경기 3대장으로 꼽힐 만큼 이름난 시장이었다. 강원도와 충청도의 깊은 숲에서 자란 임산물과 남해와 서해에서 올라온 싱싱한 해산물뿐 아니라 ‘한양에 사는 사대부가 꼭 먹어야 한다’는 양평 산나물과 청정 한우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이 가세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번성했다. 시장의 정취는 5일장에서 느낄 수 있다. 장날이면 읍내를 중심으로 400여 개의 상설 점포 외에 200여 개의 좌판이 추가로 열려 한껏 흥이 더해진다.
 

진짜 자연식을 맛볼 수 있는 곳
물맑은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친환경 농산물 코너다. 주말마다 열리는 유기농 장터에서는 친환경 농업 특구로 지정된 양평군의 안전한 먹거리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일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농작물 또한 농약을 치지 않고 키운다. 인근 용문산에서 캐 온 산나물과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 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유기농 장터는 중간 마진 없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므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또한 장점. 유정란은 낱개 한 알씩도 판매하는데 물건을 사면 비닐봉지에 슬쩍 하나를 더 넣어주는 인심이 있다. 양평의 특산물인 더덕과 버섯, 두릅, 산수유 열매, 고로쇠 수액, 산나물, 약초 또한 눈여겨볼 특산품들이다. 시장 구경을 하다가 배가 출출해지면 유기농 산채비빔밥을 맛보길 권한다. 할머니가 직접 뜯은 나물을 조물조물 무쳐 집 된장 한 숟가락, 고추장 반 숟가락을 넣고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고소한 기름내를 풍기는 메밀전병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지평양조장에서 나온다는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들이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가는 방법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을 타고 양평역에서 하차 (1시간 20분 소요)
장날 :3일, 8일

 

 

 

  • 경북 의성 전통시장 - 자두

    자두는 7월부터 8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여름 과일이다.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재배하는 자두는 여름철 보양 과일로도 명성이 높다. 전국 최대의 자두 주산지인 이곳은 일교차가 크고 강우량이 적어 자두 고유의 향과 당도가 뛰어나다. ‘의성 자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맘때의 의성 전통 시장은 알록달록한 자두들로 가득하다. 자두는 수확 시기가 짧고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어 고르는 요령이 필요한데, 상인들의 자부심이 커 잘 골라준다.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 759-2
    장날 :2, 7일

    경북 의성 전통시장 - 자두

     

  • 제주 동문 재래시장 - 은갈치

    7월에 제철이 시작되는 갈치는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50+에게 제격인 별미.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함유량이 높아 기억력 증진에도 좋다. 마치 비늘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은갈치는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문 재래시장에서는 갈치를 비롯한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한다. 시장 내 식당에서 갈치조림이나 갈치회 등 별미를 즐길 수 있는데, 시내 식당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 1329-6
    장날 :2, 7일

    제주 동문 재래시장 - 은갈치

     

  • 전북 고창 재래시장 - 수박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대표 과일은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다. 수박계 최고의 명품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고창산. 지명보다 수박으로 더 유명할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고창 수박은 2014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수박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타 지역보다 당도가 1~2브릭스(Brix) 높게 생산돼 그 맛이 일품이다. 줄무늬가 고르고 많은 것을 골라야 하는데, 줄무늬 색이 진하고 꼭지로 잘 모여 있을수록 더 달다.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368
    장날 :3, 8일

    전북 고창 재래시장 - 수박

     

  • 경기 이천 장호원 시장 - 복숭아

    장호원 지역의 복숭아는 일본으로 수출 할 만큼 그 맛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도가 출하되기 시작하는 요즘, 장호원 재래시장은 온통 달큰한 향내로 진동한다. 싱싱하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산지 직송 가격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이곳은 과거 1960~1970년대만 해도 ‘동대문 밖 제일 성시’라는 명성을 들을 정도로 붐비던 시장이었다. 진한 선짓국과 시중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곤달걀 또한 별미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오남리 3-1
    장날 :4, 9일

    경기 이천 장호원 시장 - 복숭아

     

  • 경남 삼천포 수산시장 - 성게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노란 성게알을 듬뿍 얹어 비벼 먹는 성게비빔밥 한 그릇이면 잃었던 여름 입맛이 돌아온다. 남해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으로 손꼽히는 삼천포 수산시장에서는 인근 통영과 삼천포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성게를 만날 수 있다.항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은 보는 재미는 물론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싱싱한 활어를 회 쳐 먹는 재미가 일품이다.

    주소 :경상남도 사천시 동동 485-2
    장날 :상설

    경남 삼천포 수산시장 - 성게

     

  • 경기 광주 경안시장 - 토마토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는 50+가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식품 중 하나다.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토마토를 맛보려면 경기도 경안시장으로 달려가보자. 퇴촌은 토마토 재배가 일년 농사의 전부나 다름없을 정도로 대표적인 산지로 상수원 보호지역인 경안천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키워 당도가 높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꼭지가 싱싱하고 둥그스름하며 묵직 한 것이 상품이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33-16
    장날 :3, 7일

    경기 광주 경안시장 - 토마토

     

  •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 - 옥수수

    옥수수는 7월부터 하우스가 아닌 노지 물량이 출하된다. 이맘때 나오는 품종은 찰옥수수로 씹을수록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정선 아리랑시장에서는 강원도에서 자란 튼실한 옥수수를 만날 수 있다. ‘정선 5일장’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근한 이곳은 1966년부터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오일장. 강원도에서 나는 다양한 식재료는 물론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국수 등 토속적인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44-1
    장날 :2, 7일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 - 옥수수

     

  • 전남 구례 5일시장 - 민어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데 그만인 민어.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구례 5일시장은 민어를 비롯해 홍어, 낙지 등 남도에서 나는 해산물이 집결하는 장소다. 2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조선 시대부터 섬진강 물길을 따라 타지 상인들이 드나드는 대규모 장터였다. 지리산 자락에서 직접 캐 온 약초며 나물을 뜯어 파는 할머니들 좌판도 흥미롭다.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189-5
    장날 :3, 8일

    전남 구례 5일시장 - 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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