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은 더하고 부담은 덜고! 설 차례상 비용 줄이기 TIP

기사 요약글

그릇마다 소담하게 음식이 담겨있다. 각자의 공간에서 분주했던 마음들이 설 차례상 앞에 모였다. 돌아가신 조상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향과 술, 그리고 절을 올린다. 산 사람에게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세배로 인사를 드리듯, 조상에게 차례로 인사를 올린다. 우리나라 설날 아침 풍경 중 하나다.

기사 내용

 

차례상 위에 소담한 제수가 펼쳐지기까지 준비한 이의 걱정과 노력이 있었다. 장을 봐오는 것부터 준비하고, 제기에 올리고, 상에 놓기까지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일상 속에서 쉽지 않은 노력이다. 특히, 유독 거세었던 한파는 장바구니 물가도 차갑게 만들었다. 과일, 나물, 채소, 생선, 고기 등 다양한 음식이 올라가는 차례상 준비에 걱정이 더해지는 이유다.

 

 

 

 

한파보다 두려운 설 장바구니 물가

 

 

조상에게 정성으로 올리는 상이 차례상이다. 고기, 생선, 과일 등 종류도 많고, 명절 수요도 집중된다. 수요가 오르는 만큼, 가격도 오른다. 차림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여건이 좋은 채소류, 과일류는 평년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한 시세를 보이며, 쌀과 소고기 등 일부 품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시세를 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꿀팁1. 전통시장을 이용할 것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직접 만나는 곳, 바로 전통시장이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니, 에누리의 즐거움도 있고, 무엇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8년 1월, 실제로 이뤄진 조사도 있었다. 설 차례상을 위해 장을 보는데, 전통시장은 24만8935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7773원이 들었다. 구매장소에 따라 약 11만원의 차이가 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 지역의 전통시장 45곳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은 쇠고기, 배, 도라지 등 20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며, 쌀, 배추, 무 등 8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했다고 보고한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또 하나의 숨어있는 혜택이 있다. 바로, 연말정산이다. 2018년 연말정산에서 전통시장 사용액은 소득공제율이 기존 30%에서 40%로 올랐다. 다른 항목보다 공제율이 월등히 높다. 

 

또, 서울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108개 전통시장에서 할인 판매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멸절 제수용품 등이 5~30%씩 저렴하게 판매되며, 일부 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 시 총 금액의 30%(최대 2만 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꿀팁2. 일단 쓰면 무조건 10% 할인, 온누리상품권을 아시나요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행됐다. 3만원권, 1만원권, 5천원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1500개 이상의 가맹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상품권인 만큼, 개인이 구매할 때 30만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혜택이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지역화폐의 할인한도와 할인폭이 두 배로 늘어났다. 지역에 따라 1월 한달간 구매 한도를 최대 100만원, 할인율도 최대 10%까지로 확대해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판매한다. 즉, 기간 내에 4만5천원으로 5만원짜리 상품권을 살 수 있는 것. 그렇게 산 온누리상품권은 가맹 점포에서 현금 5만원처럼 사용이 가능하니, 구매하면 사용 전부터 10%의 이익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현금처럼 사용돼 현금영수증이 발급된다. 그리고 이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으로 이어지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셈이다. 가맹점포는 전통시장 통통(http://www.sijangtong.or.kr)에서 ‘온누리상품권>가맹점포 찾기’에서 알아볼 수있다.

 

 

 

 

꿀팁3. 장보기에도 최적의 타이밍이 있다?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변화도 커진다. 하지만 사야 할 것을 미리 정하고, 수요가 몰릴 때를 살짝 벗어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 알뜰살뜰함의 가장 큰 비결은 부지런함인 셈이다.

 

가장 먼저 사놓을 것은 밀가루, 견과류, 그리고 기름 등 상할 위험이 없는 재료들이다. 이는 설날 2~3주 전 구매해 차례상차림에 대비한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와 배는 올해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제수와 선물용 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피해 일주일 전쯤 좋은 제품을 골라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설날을 2주 정도 앞두었을 때는 선물 구매가 가장 많은 시기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이때를 피해서 설날 4~6일 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설날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과 명태 역시 4~8일 전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꿀팁4. 차례상에도 예법에 맞는 다이어트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10월 이후 농축산물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배추와 무의 지난 1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2~18% 하락했다. 하지만,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한우고기는 선물 등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19.6%나 오른 1kg에 16,627원(산지가격)을 기록했다.

 

비용도 절감하면서, 맛과 정성을 더 하는 방법이 있다. 국을 끓일 때는 비싼 양지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사태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양지와 사태의 비율을 1대 2로 섞으면, 맛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기전의 경우도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전으로, 비싼 녹두대신 콩으로, 시금치대신 제철 봄동이나 취나물로, 고사리 대신 고구마줄기나 마른 표고버섯으로, 도라지대신 무나물로 대체할 수 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참조기 가격이 크게 뛰었다. 2009년에 3만원에 팔던 상품이 현재 12만원 선에서 거래가 될 정도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부세다. 부세는 조기와 같은 민어과로 겉보기에도 매우 비슷한 모양새이며 크기가 크고 살집도 좋다. 부세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3마리에 1만1500원 정도에 살 수 있어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차별성을 지닌다.

 

 

사진 셔터스톡,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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