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건강 - INSURANCE 2차 암을 대비한 멀티캔서 들까 말까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해마다 증가하는 암 환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자료를 보면 한국인 중 암 환자나 암에 걸린 경험이 있는 암 경험자가 1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단위 암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암으로 진단받은 인구수다. 전체 인구의 2.2%가 암 경험자라는 얘기다. 성별로는 남자가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꼴이다. 지난 2011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8017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1년에 비해서는 96% 증가한 수치다.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 순위를 보면 갑상선암(23.7%), 전립선암(13.5%), 유방암(5.9%), 대장암(5.6%) 순이었다.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종도 갑상선암이었으며,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 완치의 기준이 되는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상승했다.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8%, 2007∼2011년에는 66.3%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암종에 따라서는 갑상선암이 100% 생존율을 보였고, 전립선암 92%, 유방암 91.3%, 대장암 73.8%, 위암 69.4% 등의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간암과 폐암은 각각 28.6%, 20.7%를 보였고 췌장암은 8.7%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암보다 살인적인 치료비 부담

 

5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말은 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소식이 마냥 반가울 수 없는 이유는 암 발병에 따른 살인적인 치료비 때문이다. 암이 발생하면 치료비에 간병비 등 비용 부담이 엄청나다. 보통 암 환자의 1인 평균 치료비는 약 1천1백59만원, 1년에만 약 2천만원이 든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치료비와 기타 비용을 합해 약 6천6백만원, 췌장암은 약 6천3백만원, 폐암은 약 4천6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암보험같이 사망과 질병, 상해 등 위험에 대비한 보험을 보장성보험이라고 한다. 중요한 점은 보장성보험은 나중에 환급받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단지 비용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암보험도 보장성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 대비 보장의 효율성을 중시해야 한다. 불필요한 보장은 빼고 필요한 보장이라도 막연히 보장금액만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계속 받는 암보험?

 

대부분의 보험이 그렇듯, 암보험도 조금이라도 젊을 때 미리미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최근에는 암 발병자가 증가하면서 보험금 지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암 관련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보장 범위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일반적인 암보험에는 암 진단금과 수술비, 입원비, 항암 치료비 등이 있다. 이 중 발병 초기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게 암 진단금이다. 암 진단금은 치료비와 함께 생활비로도 쓸 수 있어 가능한 많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류별로는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초의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갱신형 암보험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지만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갱신형 상품이 유리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여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입원비나 수술비에 대해서 보장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만약 최초 암 진단에만 보장이 된다면 추후 암이 재발할 경우 보험금을 받지 못해 병원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보완한 상품이 라이나생명과 현대해상에서 출시되었다. ‘멀티캔서’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상품은 최초의 암뿐만 아니라 재발암까지 반복해서 수시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라이나생명에서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내놓은 ‘무배당 계속받는 암보장특약’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갱신형으로, 상품의 이름처럼 최초 암 이후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을 제외한 전이암과 재발암, 잔존암까지 횟수 제한 없이 계속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암 치료 후 질병이 완치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을 제외한 재진단암 보험금을 최소 2년 주기로 반복 보장하는 것이 장점으로 연령과 관계없이 최대 3천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또한 암 진단이 확정되었거나 또는 50% 이상 장해 시 주 계약 보험료를 비롯해 차회 이후의 보험료도 해당 보험기간 동안 납입이 면제된다.

 

100세까지 보장하는 암보험도 출시 : 나이가 들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8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 대신 100세 또는 종신까지 보장되는 암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최근 출시되는 고령자를 위한 암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가입 연령이 61~80세로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일수록 집중 보장하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과 같이 치료비가 적게 드는 소액암 등과  일반암 그리고 특약 가입을 통해 3대 특정암과 고액암에 따라 보험금 규모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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