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노블레스 시사회 - 룸

기사 요약글

영화 <룸>

기사 내용


충격적인 사건 소식을 접할 때 우리는 그 폭력과 잔인함에 공분한다. 그리곤 피해자가 겪었을 상처에 아파하며 위로를 건넨다. 대부분 여기까지다. 사건 이후 피해자가 겪는 삶에 대해선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 어쩌면 기억 속에서 잊으려고 애써 외면하는지도 모른다.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24년 동안 딸을 지하실에 감금해 전 세계를 경악시킨 요제프 프리츠 사건이 모티브인 <룸>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영화는 한 남자에게 납치돼 7년간 감금 생활을 하며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세 엄마와 작은 방 한 칸이 세상 전부였던 5세 아들의 극적인 탈출, 그리고 이후 세상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영화를 전개하는 시선이 독특하다. <룸>은 어린 아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다. 겉으로는 위로를 건네면서도 주변에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가혹한 상처를 되짚는 호기심, 어쩌면 모자에게 바깥세상은 또 다른 방이다. 우리를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하지만 우울하지는 않다. 오히려 가혹한 현실에서도 아들을 위해 꿋꿋하게 일어서는 엄마의 사랑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줄 아는 아들의 맑고 순수한 영혼은 왜 우리가 삶을 포기하면 안 되는지를 잔잔한 웃음과 뜨거운 눈물로 알려준다. 이것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이유다.

 

+지난 2월 19일 <룸>의 CGV 노블레스 시사회가 열렸다. CGV 노블레스 시사회는 매월 1회, 전국 약 28개 극장에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CGV 송파에서 전성기 회원들만을 위한 전용관이 운영됐다.

시사회 참여 방법
전성기 홈페이지(www.junsungki.com) 이벤트를 통해 신청하거나, CGV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CGV 노블레스란?
50세 이상 CJ ONE 회원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영화 할인, 팝콘 무료, 시사회 무료 초대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과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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