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과 운동의 효과가 비슷하다고?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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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욕, 반신욕, 각탕, 족욕 뭐가 좋을까?

건강한 사람은 상관없지만 노약자나 혈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신욕보다는 좀 더 안전한 반신욕이 더 좋다. 목까지 담그면 정맥혈관계에 압박이 높아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은 너무 번거롭다.

그럴 땐 간편하게 종아리까지 물에 담그는 각탕을 한다. 기본적으로 하체만 물에 담그는 반신욕과 각탕은 상하체의 온도 차이를 통해 순환을 촉진한다. 그래서 전신욕보다 순환 효과가 더 크다. 족욕은 각탕과 다르다.

족욕은 발목까지만 담그기 때문에 순환을 자극하기에는 부족하다. 족욕은 많이 걷거나 서 있어서 발이 피곤한 날,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정도로 이용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해가 된다. 가로세로한의원 이경희 원장은

“몸이 찌뿌둥하거나 관절통이 있을 때 목욕으로 땀을 빼면 몸속 습(濕, 체내 정체된 수분)이 일시적으로 제거되어 어느 정도 컨디션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주 반복하면 정상적인 진액까지 손실되거나 기운이 소실되므로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때는 손으로 살살 문질러 밀 것!

이태리타월로 때를 미는 것은 피부건조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 피부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이태리타월로 때를 미는 습관은 좋지 않다.

그래도 때를 밀고 싶다면 일주일에 1번 스크럽제로 몸을 마사지해준다. 불필요한 각질층을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우유 마사지다. 우유의 젖산 성분이 각질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몸에 우유를 바르고 5~10분 정도 지난 다음 손으로 살살 문지른다. 신선한 우유보다 약간 상한 우유가 각질 제거에 더 좋다.

건식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온몸에 소금을 발라도 좋다. 피부 호흡과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진다. 사우나에 들어갈 때는 얼굴과 머리를 찬 물수건으로 감싸서 사우나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몸을 씻을 때는 알칼리성 고형 비누보다는 약산성의 물비누가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제. 목욕탕에서 나와 3분 이내에 몸에 바르고, 집이라면 욕실 문을 열기 전에 바른다.

 


 

대중목욕탕의 온탕과 열탕은 어떻게 이용할까?

일반적으로 대중목욕탕의 온탕 온도는 40℃를 넘지 않는다. 실제로 반신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온은 37~39℃ 사이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39℃ 정도면 적당히 따뜻하게 느껴지고 40℃가 넘어가면 뜨겁다고 느낀다.

탕에 들어가면 반신욕을 할 때처럼 배꼽 위까지 물에 담그고, 양손은 물에 담그지 말고 욕탕 턱에 올려놓는다. 하체는 따뜻한 물에 담그고, 상체는 물 밖에 두어야 상하체 온도 차이로 순환이 더 잘되기 때문이다.

40℃가 넘는 열탕은 육체적인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머리에 생각이 많아 집중이 되지 않고 산만해질 때도 열탕욕이 도움이 된다. 뇌로 몰려 있던 혈액이 전신으로 분산되어 머리가 개운해진다.

건강한 사람은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왔다 갔다 하는 냉온욕을 하면 혈액순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온도 차가 너무 크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온욕 후에 찬물을 끼얹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하루 20분씩 사우나(40℃ 온도)를 했더니, 외부 병균과 싸우는 4종류의 면역 세포가 더 활성화되었다. 출처-일본 니가타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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