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천 - 2015년 9월 영화 편

기사 요약글

내 성향도 파악하고, 영화도 보고!

기사 내용

영화를 고르는 취향은 존중한다. 단, 자신이 어떤 취향인지 잘 모르겠다는 50대 이상 분들은 일단 좋아하는 색부터 골라보자.

 

초록
 

초록색을 좋아하는 당신은 강한 행동력과 이성적 사고를 갖춘 리더. 단지 그 행동력이 지나치면 주위 사람들이 괴로울 수도 있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영조를 보라.

 

사도 /9월 개봉 예정

아들은 ‘가장’이 아니라 따뜻한 아버지를 원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착한 아들보다 능력 있는‘후계자’가 필요하다. 언제나 잘나가는 집안의 비극은 이렇게 시작한다. 영조와 사도세자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왜’ 우리는 이 뻔한 영화를 봐야 할까?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익 감독은 ‘왜’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여야 했는지를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하니까.

 

노랑
 

노란색을 좋아하는 당신은 평소에는 소극적일 수 있지만, 할 때는 하는 노력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아줌마 이야기를 추천한다.

 

어바웃 리키 /9월 3일 개봉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록 밴드를 결성해 가족도 사랑도 외면한 채 살아온 메릴 스트립. 어느 날 딸의 결혼 생활이 파경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20년 만에 가족들을 찾는다. 자신의 꿈만을 위해 살다가 20년 만에 돌아온 어머니가 반가울 가족은 아무도 없다. 과연 뜨거운 록의 정신으로 무장한 중년의 어머니는 가족들과 다시 화해할 수 있을까?

 

파랑
 

파란색을 좋아하는 당신은 희로애락의 감정이 풍부한 몽상가.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음식 이야기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 /9월 10일 개봉

한 작은 마을의 조그마한 단팥빵 가게에 찾아와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는 76세 할머니. 할머니의 단팥빵은 금세 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사실 할머니는 나병 환자였고, 환자 요양원에서 평생을 보내다가 죽기 전, 사회에서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었던 것. 그녀의 단팥빵에 담긴 인생의 슬픔과 기쁨이 화면 너머 당신의 마음까지 울릴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보라
 

보라색을 좋아하는 당신은 밝고 명랑하지만, 조금은 변덕스러운 개성파. 기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추리 천재 파워블로거와 베테랑 형사의 코믹 활극으로 우울함을 날리자.

 

탐정: 더 비기닝 /9월 24일 개봉

“대한민국 학교 다 족구하라 그래”를 외치던 권상우도 어느새 불혹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로 돌아왔다. 아내 눈치를 보며 만화방을 운영하는 아기 아버지로 말이다. 그가 개그맨보다 웃긴 배우 성동일과 함께 누명 쓴 친구를 위해 형사 뺨치는 추리력을 발휘해 살인범 추적을 시작한다. 역시 추석에는 온 가족이 웃고 즐기는 코미디가 제격 아닌가?

 

빨강
 

빨간색을 좋아하는 당신은 때론 반항적이지만, 힘든 일도 극복할 줄 아는 강한 사람. 한국전쟁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남한과 북한의 두 군인 이야기는 어떨까?

 

서부전선 /9월 개봉 예정

이 영화, 코미디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전쟁이라고 항상 미간을 찌푸리며 봐야 하는 건 아니다. 농사꾼 출신 남한군 설경구는 중요한 비밀문서를 잃어버리고, 북한의 초보 탱크병 여진구가 그 문서를 우연히 손에 쥐는데 둘은 서부전선에서 만난다. 묘하게 <웰컴 투 동막골>이 떠오르는 상황 설정 아닌가? 그 기대가 충족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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