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천 - 2015년 4월 볼거리 편

기사 요약글

50대를 위한 볼거리 추천

기사 내용

 

<착하지 않은 여자들>

남녀의 사랑놀이에 바빴던 평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최근 50+들이 공감할 만한 드라마들이 등장해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배우자의 외도, 사고 치는 늙은 딸, 손녀의 취직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상위 1%의 ‘갑’인 유준상 부부가 아들의 혼전 임신으로 서민들과 엮여가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사회적으로 갑일지라도 자식에게는 언제나 을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경을 ‘갑질’에 대한 풍자로 그린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혜자는 남편의 내연녀 장미희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풍문으로 들었소>의 우리나라 최고 로펌 대표인 유준상은 상견례 장소에서 밥상을 뒤엎는다. 두 드라마 모두 그동안 ‘사회적 지위’와 ‘체면’ 등으로 포장해왔던 어른들의 생생한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자식과 함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드라마 속 허구의 이야기일지라도 그 장면이 마냥 웃기기보다는 ‘나라면 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자, 이제 TV를 켜고 드라마나 봐야겠다.

 

 

 

4월 7일, 그가 돌아왔다

아들에게 물어보자. <광화문 연가> 하면 누가 떠오르냐고? 이수영. 손녀에게 물어보자. <붉은 노을>을 부른 가수가 누구냐고? 빅뱅. 그만큼 이문세의 노래는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그야말로 세대 공감의 노래다. 이문세의 노래들이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은 것과 달리 새 앨범은 10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오는 4월 7일 무려 13년 만에 이문세의 15집 <뉴디렉션>이 발표된다. ‘뉴디렉션’이라는 제목처럼 젊은 세대와의 소통, 교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돌아온 그가 2013년 ‘바운스’로 전 세대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조용필 못지않게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앨범 발표와 함께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투어 극장 공연 <2015 Theatre 이문세>도 함께 진행한다.

 

 

 

화장
개봉 4월 9일

1962년 데뷔 이래 10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든 감독, 한국 영화사상 서울에서 처음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의 감독,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자. 거장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감독, 임권택의 102번째 영화. 암이 재발한 아내를 간호하며, 회사의 젊은 여자 직원에게 흔들리는 남자를 명배우 안성기가 연기한다. 이런 걸 ‘믿고 보는 영화’라고 한다.

 

 

 

 

차이나타운
개봉 4월 예정

70세 시인마저 설레게 만드는 마성의 ‘여고생(<은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동생의 복수를 위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미친년(<몬스터>)’을 거쳐 차이나타운의 버림받은 아이로 돌아온 김고은. 그녀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차이나타운의 대모 역을 맡은 김혜수. 그동안 남자들의 영역이었던 거친 범죄자 이야기에 뛰어든 두 여성이 보여줄 색다른 맛은 어떨까?

 

 

 

 

장수상회
개봉 4월 9일

10대인 당신도, 20, 30대인 당신도, 70대인 당신도 사랑 앞에선 모두 똑같다. 까칠한 70살 연애 초보 박근형이 다정한 꽃집 여인 윤여정을 만나 인생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시작한다. 거기에 조진웅, 한지민, 엑소의 찬열이 둘의 사랑을 도와주는 도우미로 함께한다. 가족끼리 함께 보러 가 따뜻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다. 그야말로 영화 감상, 로맨틱, 성공적일 듯.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