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언 - 세계의 5060, 생각을 바꾸면 더 즐겁다

기사 요약글

역발상으로 더 즐거워진 세계의 5060 라이프

기사 내용

외식이 귀찮다면 집 안에 레스토랑을 차려보자. 악취가 걱정된다면 향수 대신 데오도란트가 답이다.
역발상으로 더 즐거워진 세계의 5060 라이프.

 

 

이토록 별난 시니어 패션, 아이리스 아펠 in U.S.A

시니어 패션이라고 꼭 고상하고 우아할 필요가 있나? 90세를 훌쩍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아이리스 아펠을 주목해보자. ‘스타일의 이단아’ 로 불리는 그녀는 미국 패션계의 아이콘 중 하나. 얼마 전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인 그녀는 케네디, 레이건 등 미국 대통령들과 함께 수많은 디자인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전시회를 담당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탁월한 미적 감각은 물론 자신감이 결합된 독특한 조합으로 많은 젊은 팬을 확보하는 중. 10대들의 패션지 커버를 장식하는가 하면, 화장품 브랜드 ‘맥’ 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딴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 화끈한 패션이 어떤 영화로 완성될지 기대가 된다.

 

 


셀피 하세요! in Germany

자기 얼굴을 직접 촬영하는‘셀피’ 열풍은 시니어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독일의 유명한 초콜릿 회사‘밀카(Milka)’는 최근‘시니어 셀피’를 모은 제품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이 회사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가장 부드러운 셀피’라는 커플 사진 응모 이벤트를 열었는데, 단연 돋보인 건 시니어 커플들이었다.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는 이들의 사진은 어떤 젊은 커플보다 로맨틱하기 그지없다. 결국 광고 담당자의 눈에 띈 주인공들은 밀카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 되었다고.

 

수면을 돕는 굿 나잇 드링크 in Slovakia

불면증으로 인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 한 잔이 필수라는 이들에게 희소식. 잠을 잘 오게 하는‘굿 나잇 드링크’가 출시됐다. 달이 그려진 패키지 디자인부터‘꿀잠’을 보장하는 이 음료는 심신을 이완시켜 쉽게 잠을 이루도록 돕는 게 원리다. 슬로바키아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인기를 얻어 현재는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이 음료는 슬로바키아의 한 부부에 의해 탄생했다. 태국 사무이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이루던 부부는 허브차의 도움으로 숙면할 수 있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2년여의 연구 끝에 음료를 출시한 것. 약간 탄산이 도는 맛으로, 라벤더와 로즈힙, 선인장 등 허브와 식물이 주요 원료. 잠들기 30~45분 전에 마시면 평화로운 잠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백화점을 점령한 시니어 아트 in United Kingdom

런던에 위치한 셀프리지스 백화점은 매년 예술적 디자인과 사회적 이슈를 담은 쇼윈도 디스플레이로 명성이 높다. 매년‘Bright New Things’라는 주제 아래 캠페인을 진행해온 셀프리지스가 올해는‘은퇴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시니어 아티스트를 초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스타일의 창조자로 알려진 닉 우스터와 화가 몰리 파킨, 70년대 록 스타 브루노 위저드까지 쟁쟁한 시니어 예술가들은‘Bright Old Things’라는 테마 아래 독창적인 감각의 쇼윈도를 완성시켜 찬사를 받았다. 그뿐 아니라 이들 아티스트가 제작한 작품들은‘Bright Old Things Boutique’라는 특별 코너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남자의 냄새를 없애주는 데오도란트 in Japan

일본인들은 냄새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몸을 단정히 하는 것’ 과 ‘냄새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왔을 정도. 이들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향은 ‘무취’로, 향수의 향조차 민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춘 ‘루시도(Lucido) 데오도란트’는 작년 상반기 히트 상품에 꼽혔다. 미용용품 브랜드 맨담사에서 출시한 남성용 제품으로, 특히 남성의 후두부에서 나는 땀 때문에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 특효다. 이 제품은 강한 향으로 악취를 덮는 대신,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효과적이다.

 

베란다로 들어온 레스토랑 in Brazil

확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과 즐기는 바비큐 만찬, 꼭 휴양지의 근사한 호텔에서만 이룰 수 있는 꿈은 아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커다란 베란다를 설치한 아파트 건축이 대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 아파트의 베란다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잠시 머무는 공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니 정원은 물론 바비큐 그릴과 나무 욕조, 벽난로까지 설치한, 침실보다 넓은 베란다가 당연한 옵션이 되었다고. 처음에는 고급 아파트 위주로 열풍이 불었던 이 ‘럭셔리 베란다’ 붐이 최근 서민 아파트에까지 확대되었다고. 브라질 사람들의 베란다 사랑은 대도시의 불안한 치안과 교통 체증에 관련이 있다. 무장 강도에게 레스토랑이 털리는 사고가 연일 보도되고, 엄청난 차 막힘에 시달린 이들은 아예 외식을 포기하고 집 안에 레스토랑을 차리는 걸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베란다에 스파를 설치해 힐링 타임을 즐기는 사람 또한 점점 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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