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치유를 선사하는 세계의 숲 탐험

기사 요약글

최근 도시 생활과 스트레스에 지친 이들이 숲으로 향하고 있다.

기사 내용

 

 

 

수백 종의 희귀 동물이 서식하는

캐나다 그레이트베어 우림지대

 

 

그레이트베어 우림지대는 해안선 길이만 40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 우림지대다. 캐나다 정부는 이곳을 삼림지대 그대로 보존하기로 하고, 숲에서의 벌목을 금지하고 있다. 이곳은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야생 동식물의 자연박물관으로 불린다.

 

원주민들이 ‘스피릿 베어’라고 부르는 희귀종인 화이트 커모드가 서식하는, 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지역 중 한 곳이다. 또 숲에는 피오르, 폭포, 삼나무와 화강암 절벽이 곳곳에 있어 태초의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숲길 사이로 도로가 거의 없어 가이드를 동행한 요트, 카약 투어, 에코 투어 등만 가능하다.

 

 

 

Great Bear Rainforest

이 지역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이트 커모드 곰을 보기 위해서다. 커모드 곰은 현재 400~10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모드 곰을 관찰할 수 있는 황금 시기는 연어가 솟아오르는 9~10월로 이 시기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작품 속 배경이 된

독일 라인하르츠발트

 

 

헤센주 동북부에 위치한 라인하르츠발트는 산림욕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끄는 독일 내 자연 명소다. 무엇보다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그림(Grimm) 형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숲속 한가운데에는 공주가 잠들었던 자바부르크(Sababurg)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바부르크성으로 가는 옛길은 수령이 200년 이상 되는 참나무들이 길옆으로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한때 과도한 방목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숲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라인하르츠발트의 참나무 숲은 산림 이용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도한 방목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았지만, 어린 나무들이 푸릇푸릇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새삼 자연의 힘이 느껴진다.

 

 

 

Reinhardswald

이곳은 독일 최초로 수목장림이 들어서면서 독일에서 숲 가꾸기의 롤 모델이 되었다. 숲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숲 가운데에 훌륭한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숲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자바부르크성은 현재 결혼식장과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보랏빛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벨기에 할레르보스 숲

 

 

브뤼셀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할레르보스 지역에는 요정이 나온다는 할레르보스 숲이 있다. 드넓은 삼림 지역인 할레르보스 숲은 계절마다 파란색 또는 보랏빛으로 자연이 빚어낸 색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유럽인들이 꼭 가고 싶어 하는 숲’으로도 유명하다. 울창한 세쿼이아 나무들 사이로 블루벨꽃이 숲 전역을 뒤덮으면 숲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한다.

 

할레르보스 숲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도보 여행이다. 도보 여행 코스는 1.8km, 4km, 7km 코스 등이 있어 자신의 체력, 여행 일정 등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가장 짧은 1.8km 코스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도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평지를 따라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숲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장거리 코스도 인기다.

 

 

 

Hallerbos Forest

과거 이 지역은 농경지 개발과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고목이 베어져 나갔다. 20세기 중반부터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지금은 예전의 신비로웠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숲은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숲속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여러 코스의 하이킹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고 카페, 레스토랑 등도 운영 중이다.

 

 

 

 

마녀의 숲, 뒤틀린 숲이라는 별명을 가진

폴란드 그리피노 숲

 

 

폴란드 서쪽 포메라니아의 그리피노 지역에 가면 아름다운 숲이 펼쳐진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자연이 빚어낸 풍광 외에도 다소 생소한 형태로 자라는 소나무 때문이다. 곧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숲 한쪽에는 곡선으로 휘어진 소나무 숲이 자리한다. 아랫부분이 곡선으로 휘어진 모양의 4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일제히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점도 기이하다.

 

이 소나무 때문에 숲은 ‘뒤틀린 숲’ ‘마녀의 숲’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워낙 풍광이 특이해 ‘세계 10대 비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30년 독일에서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들은 어떤 이유에서 삐딱하게 자라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Gryfino Forest

밑동이 굽어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의 명칭은 ‘Crooked Forest’다. 우리말로 삐뚤어진 숲, 구부러진 숲, 뒤틀린 숲이라는 뜻을 지닌다. 숲 입구에는 이곳으로 가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유명 사진작가부터 여행객까지 많은 사람이 이 독특한 숲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몰려든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스페인 오트사레타 숲

 

 

짙푸른 이끼로 뒤덮인 오크 고목들과 바닥을 붉게 물들인 낙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스페인의 고르베아 자연공원(Gorbea Natural Park) 안에 위치한 오트사레타 숲은 세계적 여행 잡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꼽힌 명소다.

 

특히 이곳의 단풍은 오트사레타 숲만의 자랑거리로, 가을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단풍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숲 특유의 신비로움과 천혜의 경관은 모든 방문객에게 평온한 안식을 선사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단풍 외에도 크고 작은 폭포, 맑은 개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가을에도 오트사레타 숲의 단풍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이곳으로 발길을 향할 것이다.

 

 

 

Otzaretta Forest

오트사레타 숲이 위치한 고르베아 자연공원은 스페인 북쪽에 있다. 해발 1,482m에 달하는 고르베아산을 중심으로 폭포와 협곡, 강, 동굴 등 다양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으며, 희귀 야생동물이 정부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객들이 지켜야 할 규제들이 매우 엄격하다.

 

 

 

 

산악자전거, 트레킹 등 다양한 레저가 가능한

뉴질랜드 화카레와레와 숲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삼림공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이 원산지인 세쿼이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세쿼이아 아래 고사리가 무성하게 자라 마치 열대우림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이곳은 1901년에 여러 가지 자생 나무와 외래종 나무의 조림을 연구하기 위한 시험장으로 조성되었다. 100년 넘게 숲 전체를 잘 관리한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안에 레저시설을 만들면서 숲은 인기 명소가 되었다.

 

숲속 트라이앵글이라는 곳에 위치한 산악자전거 파크에는 자전거 트랙이 마련되어 있다. 산악자전거 전문가들과 힘을 합해 조성한 이 파크는 다양한 코스의 트랙으로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Whakarewarewa Forest

숲 주변에 자전거 렌트나 투어를 하는 곳이 많다. 자전거 트랙과 조깅 코스가 따로 마련되어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숲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초대형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나무가 들어찬 숲 지대로, 워낙 풍경이 인상적이어서 숲 전체를 레드우드 숲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획 모은희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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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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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유명 관광지 둘러 보는 여행지도 좋지만 소개해 주신 장소들,,, 힐링 그 자체인 드레킹 코스 여행도 좋을것 같아요.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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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어머~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힐링이 되는 곳들이네요. 그리피노 숲의 소나무들 정말 독특하게 자라네요. 정말 신기해요.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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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
유명 도시 관관지보다 숲에서 체험하며 트레킹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인간인 나로 돌아갈때 진정한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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