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다. 언제까지 단순한 ‘기념사진’만 찍어 카톡 단체방에 투척할 것인가! 그날의 생생함을 뮤직비디오로 남겨 공유한다면? 친구의 얼굴을‘짤방’으로 만들어 선물한다면? 당신은 송년회 스타가 될 것이다.

 

# '프로 춤꾼'이 돼보자

<페이스 짱>
 

‘몸치’를 ‘프로 춤꾼’으로 만들어주는 앱이 있다. 이는 사진에서 얼굴만 따 움직이는 동작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작년부터 인기가 많다.는 캐릭터 자체가 산타 복장을 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즈음 모바일 카드로 이용하면 좋다. 1명부터 5명까지 동영상에 출연시키고(?) 싶은 친구의 사진을 불러와 손가락으로 얼굴 크기를 조절하면 자동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인물을 추가한 뒤 완료 버튼만 누르면 곧 흥겹게 춤추는 ‘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구동되는 <페이스 짱>은 좀 더 다양한 배경을 고를 수 있다. 임금과 왕비, 무대에 선 댄스 가수, 복근왕 등 재미난 설정이 있어 하나하나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다. 돌아오는 연말 식상한 글자 인사보다 이런 임팩트 터지는 ‘동영상 카드’를 발송해보면 어떨까?

#우리의 만남을 ‘뮤비’로

<슬라이드 스토리>

동영상 앱 하나만 있으면 결혼식이나 돌잔치에서 곧잘 감상하던 ‘기념 영상’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앱을 다운받은 뒤 기존에 촬영한 파일(즉석에서 촬영해도 무방하며 동영상이나 사진 중 선택하면 된다)을 불러와 화면의 색상, 배경음악, 영상에 들어갈 문구를 차례차례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이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30초 내외의 근사한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다. 이를 단톡방에 올려 모임의 추억을 되새겨봐도 좋겠다.

#‘쌩얼’을‘풀 메이크업’으로

“오늘 바빠서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어.”
혹시 ‘쌩얼’로 나와 부끄러워하는 친구가 있다면, 사진만이라도 ‘풀 메이크업’으로 예쁘게 꾸며주자. 이 앱을 활용하면 얼굴에 각종 메이크업 기술을 골라가며 적용시킬 수 있다. 아이라인 두께나 모양,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의 색상, 심지어 안구의 색깔까지 바꿀 수 있는데 실제 메이크업을 받는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럽다. 클릭 몇 번으로 밋밋한 ‘쌩얼’을 금세 ‘풀 메이크업’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나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궁금했던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만찢남’ ‘만찢녀’ 어렵지 않아요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만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튀어나왔다고 믿고 싶을 만큼 멋있다는 뜻)’가 되고 싶다고? 그렇다면을 기억할 것. 인물 사진을 인식해 ‘캐릭터화’해주는 앱으로 캐리커처 화가 못지않은 정교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얼굴을 한 번만 입력하면 배경을 바꿔가며 원하는 여러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데 그림 동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이 밖에도 이모티콘 제작 기능이 있어 내 얼굴로 ‘움짤(움직이는 그림)’을 만들 수 있으니 이제 직접 내 얼굴, 친구 얼굴을 따 캐리커처나 움짤을 만들어 쓰자. 카톡 스티커보다 백배는 더 호소력 있는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법

친구와 나란히 사진을 찍은 뒤, 서로의 얼굴을 바꿔보자. 아마 여러 사람 포복절도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은 서로의 얼굴을 바꿔 합성해주는 앱으로 어른과 아이의 얼굴, 남편과 아내의 얼굴, 개와 주인의 얼굴 등을 바꿔 빅 재미를 주고 있다. 조금 어설프면 어떠랴! 이토록 즐거운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