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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용 공원, 카페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생활 소식이 들린다. 우리 가족, 댕댕이들의 ‘개(犬)신남’을 끌어낼 문화 행사 요모조모.

 

 

 

 

최근 ‘NO 키즈, YES 도그존’이 속속들이 눈에 뛸 만큼 반려동물을 자녀로 생각하는 젊은 부부, 자식들은 출가하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노견, 노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중년 부부가 많다. 반려동물이 단순 곁에 두는 ‘동물’이 아닌 ‘가족’이라 불리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문화 행사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주관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반려동물이 구분할 수 있는 색으로 구성한 작품들과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마련된 전시가 진행됐다. 반려동물 동반 식당, 카페는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반려동물과의 진입 장벽이 높은 미술관, 박물관 등을 소규모 공간도 아닌 대형 국립 미술관에서 허물었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됐다.

 

 

 

 

댕댕이와 5K 완주를, 댕댕 선셋워크

 


11월에도 동물 가족들을 위한 문화 행사는 계속 열린다. 11월 8일 오후 4시 내 가족, 댕댕이와 함께 산책하는 축제, <댕댕 선셋워크>가 개최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강형욱의 산책 세미나를 들으며,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5km를 걷는 비대면 레이스로 진행된다. 기념품으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귀여운 배 번호표, 나무로 만들어 가벼운 완주 메달, 반려동물에게 무작정 손을 뻗는 행위를 막기 위한 ‘만지지 마세요’ 핀버트 등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 참가자 1명 기준으로 1kg의 사료가 애린원의 비글 구조네트워크에 기부된다고 하니, 좋은 가을날을 우리집 댕댕이와 오래도록, 진득하게 만끽하고 다른 동물들도 돕는 의미 있는 산책이 될 수 있다.

 

 

 

 

댕댕이 스트레스 테라피 하는 날, 흰디하우스

 


반려동물과 가까운 교외에 여행하듯 떠나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는 콘셉트의 하남 스타필드를 시작으로 대기업 브랜드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1월 6일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오픈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도 400평의 유통업계 최대 규모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가 들어온다. ‘사람’ 고객뿐 아니라 ‘동물’ 고객도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정원뿐 아니라 수영장, 스파, 유치원 등 반려동물 케어 시설이 대거 입점한다. 유치원에는 반려동물 문제 행동, 비만 관리 등을 담당할 전문가들이 상주한다. 또 놀이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려견이 물놀이를 즐기며 아쿠아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 가족 중 가장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게 될 수도.

 

기획 임소연 사진 현대백화점, 댕댕선셋워크, 박충열(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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