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우리집 고양이가 늘 행복하고 즐겁길 바라는 것은 모든 집사의 소망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평소와 달리 우울해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면? 집사가 무심코 한 행동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일거수일투족 보호자를 따라다니는 개와 달리 보호자의 행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집사의 사소한 행동이 고양이를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어떤 경우일까?

 

 

 

 

고양이 기죽게 만드는 집사 행동은?

 

 

언제나 도도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고양이. 평소 집사의 행동에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고양이는 집사의 감정이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집사가 어떤 말투나 행동, 감정 상태로 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주 혼내고 화낼 때 

 

 

사고 친 고양이를 혼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고양이 성격에 따라 쉽게 잊거나 무시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기가 죽거나 우울해하는 고양이도 있다. 특히 고양이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경우라면 갑자기 집사가 화를 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양이를 혼낼 때는 반드시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한 즉시, 그 장소에서만 짧게 혼내도록 하자.

 

이 때도 고함을 치거나 체벌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고양이는 청각이 예민한 동물이다. 따라서 훈련을 시키거나 훈육을 할 때도 큰 목소리를 내는 건 금물. 따라서 ‘안돼’, ‘그만’ 같은 짧고 단호한 문장으로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제지하는 것이 좋다. 자주 혼내거나 화를 내면 고양이 역시 집사의 눈치를 보거나 두려워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른 고양이를 귀여워할 때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다. 또한 강아지와 달리 주종 개념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지 않는다. 이런 기본 습성 때문에 고양이는 주인을 집사로만 생각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양이도 주인이 주는 애정과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다묘가정에서 종종 일어나는데, 주인이 특정 고양이만 귀여워하거나 편애하면 나머지 고양이는 질투심을 갖는다. 이 때 다른 고양이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에게도 질투를 느낀다.

 

고양이가 질투를 느끼는 이유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람의 질투는 상대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에 비롯된 질투가 대부분이지만, 고양의 질투는 집착이나 소유욕보다 주인의 평소와 다른 모습에 불안함을 느껴서 빚어진다. 고양이는 '평소와 변함없는 자신만의 세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물인데,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주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돼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

 

고양이가 질투로 기가 죽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할 경우 자신에 대한 관심을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외출할 때

 

 

주인을 졸졸 따르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교적 강아지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고양이가 많지만 이것이 고양이를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특히 집사와 애착 관계가 강한 고양이라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리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혼자 둬도 되는 시간은 고양이의 연령, 성격,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능한 1일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놀아주지 않고 무시할 때

 

 

고양이는 산책하러 가지 않는 대신 사냥놀이나 우다다 같은 놀이 시간이 꼭 필요하다. 고양이가 놀아 달라고 다가오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없어 활력이 떨어지고 우울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기획 이채영 글 비마이펫(butter pancake) 사진 셔터스톡

 

 

[이런 기사 어때요?]

 

 

>>재개발로 집 잃은 길고양이, 이사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왜 맨날 집사 이불 위에서 잘까?

 

>>고양이가 나이 먹었다는 증거는?

 

 

이전글

댕댕이 ‘개신남’ 지수 높이는 11월 걷기 대회, 행사 소식

다음글

고양이도 심장사상충 걱정해야 하나요?

댓글
댓글

펫방 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