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주말을 즐기는 법 “주말농장”

기사 요약글

한가한 주말을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 도심을 벗어나 즐기는 ‘주말농장’

기사 내용

원래부터 농장에 살았더라면 모르겠지만, 지금껏 줄곧 도시에서 살아왔다면 아마 농장에 대한 나름대로의 로망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내고 도시로 이사온 경우라면 농촌에 대한 추억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점점 도시화가 되는 시대 속에서 문화는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차 농촌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인지 예전에 비해 흔히 농촌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럭저럭 도시화에 잘 적응하면서 사는 것 같이 보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지금의 현대인들도 농촌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말농장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꿈으로써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힐링타임’으로 삼는 움직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 전성기멤버십과 함께 농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주말농장 체험 시, 알아 둘 사항, 가기 전 주의사항


일상에 지쳐 있던 평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나만의 주말농장에서 보람찬 시간을 보낸다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도 풀고, 자연을 직접 경험도 해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볼 수 있을 것이다. 부푼 기대를 가득 안고 주말농장을 계획하는 중이라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맨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바로‘접근성’이다. 많은 농장 전문가분들이 이 접근성에 대한 중요성을 목소리 높여 말하는 편이다. 집과 비교적 가까운 농장을 위주로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농장이야 말로 부지런함과 정성이 깃들어야 하는 자연의 공간이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곳에 농장이 있다면, 자주 가볼 수도 있고, 수시로 텃밭을 가꾸고 물도 꾸준히 주는 등의 관리를 좀 더 원활하게 해볼 수 있다. 특히 너무 먼 거리에 농장이 있을 경우엔 아무래도 자주 안 가게 되곤 한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보다 더 멋진 주말농장을 가꾸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농장이야 말로 ‘과유불급’의 진리가 통한다. 처음 주말농장을 꾸리기 시작한다면, 초보자는 당연히 작은 규모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넓은 땅을 분양 받게 된다면, 어느새 농장은 즐거움의 터가 아닌 부담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해버리게 된다. 3~5평 정도의 규모로 시작해도 충분히 농작물을 원하는 만큼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주말농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
 

계절별 재배 농작물과 농사팁


주말농장은 한 계절만 지나면 끝나 버리는 단발성 자연체험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특히 날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농장이야 말로, 4계절 마다 다른 방식으로 농작물과 농장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봄에는 밭을 정비하고 밑거름을 주는 등의 준비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우게 된다. 농장을 처음 분양 받았다면 선택한 작물에 따라 구역을 나누어 경작하는 것이 좋다. 5월 초에는 상추와 쑥갓, 시금치 등을 파종하고, 4월 이후에는 모종으로 재배한다. 상추와 열무의 경우 수확을 하면 그만큼 자라기 때문에 가을까지 재배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봄에 씨감자를 심으면 여름이 되기 전에 바로 수확할 수 있다는 점!


여름은 어느 정도 농작물이 자랐을 시점이다. 토마토나 고추, 가치에 지주를 세워주어 바르게 자라도록 고정시키도록 하고, 관리가 필요한 여름인 만큼 벌레를 잡거나 잡초를 뽑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을 농사용 텃밭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다음 계절을 대비하는 데 좋다.


가을에는 김장배추와 무 등의 김장작물을 심는 것을 위주로 농작물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농작물이 상할  수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수확이 대체적으로 끝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김장배추 등의 남은 농작물을 모두 남김 없이 수확한 다음 농기구를 정리하면 된다.
 

주말농장으로 딱 좋은 추천농장 BEST 3


주의사항과 계절별 농사팁을 함께 살펴보면서, 주말농장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어디로 주말농장을 갈 지 몰라 망설인다면 걱정은 금물! 주말농장으로‘딱’ 좋은 추천 농장 BEST 3는 어디일까?


먼저,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한드미마을은 소백산 자락의 절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다. 계곡과 천연 동굴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며, 농작물 재배 뿐만 아니라 대나무 파리, 활, 청사초롱, 새총 만들기 등의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을 마련한 곳이기 때문에 자녀를 두고 있는 가족단위로 가면 좋다.


이어서 200여 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팜카밀레 허브농원이 있다. 여러 관목이 농원을 이루고 있어 멋진 풍경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는 캐머마일과 민트, 버베나 등의 각종 허브를 재배할 수 있다. 직접 수확해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한 허브를 가지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만점!
특히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는 공방을 따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목공예 체험도 해볼 수 있으며,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맘껏 경험해볼 수 있다.


수확물 재배의 큰 기쁨과 더불어 동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이라면 농도원 목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경관은 기본이고, 젖소들이 반기는 풍경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송아지 우유 주기, 건초 주기, 젖 짜기 등의 체험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목장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특히 매년 6월에는 농도원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체험하는 행사가 이뤄지며, 생태환경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즐거움에 유익함 까지 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주말농장을 위한 몇 가지 팁과 주말농장으로 좋은 곳을 살펴보았는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때로는 농장으로 가벼운 일탈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맘껏 즐기고,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에서 오는 보람도 함께 느껴본다면, 그 어느 때 보다도 황금 같은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어디로? 주말농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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