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고택체험

기사 요약글

가을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명품고택’으로!

기사 내용

후덥지근한 날씨를 견디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문득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는 이미 여름에 다녀왔고 피로에 지친 몸 때문에 산행까지는 힘들 것 같은데, 그 외에 마땅한 장소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고택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70년 이상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며, 각종 문화체험과 선조들의 일상도 체험해볼 수 있는 고택 여행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 잠시 떨어져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택 여행이 제격이다. 전성기멤버십에서 준비한 명품고택의 정보들을 함께 살펴보자.
 

전통의 숨결을 느껴보는 고택체험 TIP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운치 있는 가을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고택 여행은 좋은 선택이다. 전성기멤버십에서는 즐거운 고택여행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준비했다. 수십 년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고택을 어떻게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고택 여행은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가 선선할 때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고택이 재래식 전통 가옥이기 때문에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을 천천히 거닐며 둘러보는 것이 고택 여행의 묘미이기 때문에, 봄이나 가을이 더 적합한 편이다.


도심과 멀어지는 고택 여행에서는 서울에선 보기 힘들었던 밤하늘의 별도 맘껏 구경해볼 수 있다. 개구리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가까이 들릴 때면 물아일체가 된 기분마저 든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땅 따먹기나 고무줄 놀이 같은 옛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고택 여행은 크게 가옥 한 채를 체험하거나, 여러 가옥이 어우러진 한옥마을로 떠날 수도 있다. 가족 단위로 가는 경우라면 여러 고택이 모여 있는 한옥마을로 가는 편을 추천한다. 초가집과 기와집 등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고, 숙박 장소를 지정하기도 훨씬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숙소를 정하다 보면 간혹 문화재로 지정이 된 가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개인 권한으론 임의로 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없다는 것도 미리 유의를 하길 바란다.


추천 고택 소개


즐거운 고택 여행을 위해 이것저것 계획하고는 있지만, 나에게 맞는 고택 여행은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다. 어디가 머물기 좋은지, 또 어떤 곳이 풍경 명소인지 고려하여 결정하기 좀 더 쉽도록, 전성기멤버십이 추천할 만한 고택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준비했다.
 

명재고택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위치한 명재고택은 1984년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에 속한다.
조선 숙종시대의 학자인 윤증선생의 전용 고택이었던 명재고택은 안채가 ‘ㄷ’자형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안채 앞에 있는 사랑채는 대문이 없고 전면이 개방되어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인데, 이는 조선 상류층 양반가에서 자주 볼 수 있던 형태이다. 그 외에 다양한 석등과 맷돌, 절구, 기와 등의 소품을 곳곳에 배치하여 멋스러움을 더했고, 명재고택 집안에서 예로부터 대대로 전해져 온 깊고 진한 맛의‘교동된장’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명재고택에는 사랑채 외에도 외부인들의 숙박을 위한 별채가 있으며, 고택체험은 주로 이 별채에서 이뤄진다. 특히 주방과 화장실이 같이 구비되어 있어, 숙소로도 매우 적합한 곳이다.

현재 명재고택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가야금, 피리 등의 국악체험과 다도체험, 천연염색 등이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께 더욱 추천한다. 숙박과 함께 체험프로그램도 같이 즐기고 싶다면 일주일 전 사전예약은 필수이다.

숙박 요금은 4인기준으로 1박에 150,000원이며, 성수기, 비수기 동일하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인원 추가 시 별도의 추가 금액이 없다. 환불을 원할 경우, 5일 전까지만 100% 환불이 가능하다.
 

치암고택


경상북도 안동시 안막동에 위치한 치암고택은 퇴계 선생의 11대 손인 이만현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고택이다. 치암고택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명품 고택으로, 전통 가옥의 매력을 맘껏 경험해볼 수가 있는 곳이다.
 

치암고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호로 지정 받은 바 있으며, 숙박시설로는 성명재와 경업재, 낙성당 등의 사랑채를 이용할 수 있다. 큰 방인 바깥채는 주방이 있고 텔레비전과 에어컨, 개별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룻밤 숙박하기에 좋다. 여기에 각종 화초가 아름드리 피어난 정원까지 조성되어 있으니, 산책하는 마음으로 거닐다 보면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진 않지만, 마당 한 켠엔 투포 놀이 기구가 있어 전통 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고택 주변을 거닐면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학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방에 4명부터 최대 6명까지 입실이 가능하며, 비수기·성수기 구분 없이 1박에 120,000원이다. 주방을 사용할 경우에는 10,000원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찬 고택여행을 위한 정보들과 추천 고택 2곳을 함께 살펴보았다. 종종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전통 가옥을 보면, ‘한 번쯤 저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고택 체험을 통해 자유롭게 전통 가옥을 누빌 수 있다. 고택 여행을 결심했다면, 날씨가 선선한 지금, 바로 떠나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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