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취미 - 세계 명품공연 편

기사 요약글

무대는 삶의 희로애락이 묻어나는 환상적인 공간이다.

기사 내용

음악, 춤, 서커스, 축제 등 평생 살면서 꼭 한 번 봐야 하는 세계 최고의 공연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태양의 서커스 O쇼
허공과 물속을 넘나드는 다이빙, 수영, 서커스의 향연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태양의 서커스 상설 공연으로 펼쳐지는 ‘O’쇼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공연 무대는 약 5700만 리터의 물로 가득 찬 거대한 수영장이다. 이곳에서 80여 명의 곡예사가 현란하고 역동적인 몸짓을 펼친다. 공중 곡예는 기본이고 물속으로 수직 하강, 다시 허공을 향해 솟구치는 점프 등이 공연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 150여 명 스태프 전원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소지했고 12명의 주요 스태프가 실제 올림픽 참가자들이란 사실이 공연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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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간은 총 1시간 30분으로 공식 홈페이지(www.cirquedusoleil.com)에서 직접 티켓팅할 수 있다. 스페셜 세일 등 프로모션도 제공하고 있으며 벨라지오 호텔 홈페이지에서는 예약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오페라 축제
로마 시대 유적에서 즐기는 명작 오페라 공연
 

야외 문화 유적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오페라 공연으로, 거대한 돌 유적이 연출하는 감동적인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매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최고의 오페라 레퍼토리가 공연된다. 야외 공연장이라 자막 없이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들은 풍성한 아리아에 넋을 잃고 만다. 공연은 물론이고, 주변의 르네상스 문화가 산재되어 있는 예술의 명소들도 탐방하고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의 행복감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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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다><부코><토스카><돈 지오반니><카르멘 갈라 콘서트> 등 오페라 명작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공연별로 공식 홈페이지(www.arena.it)에 일정을 안내하고 있고, 티켓 예약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탈리아 관광청(02-775-8806)에 문의한다.

 

 


터키의 전통 무용 세마 댄스
수천 번의 회전을 반복하는 종교의식이자 전통 무용 공연

 

세마 댄스는 터키의 중남부 콘야 지역에서 발생한 전통 무용이다.
이슬람교의 한 종파인 메블라나에서 데비쉬라고 불리는 수도승들이 추는 명상 춤으로 사실 춤이 아니라 기도의 일종이다.
수백 번 때론 수천 번 회전하면서 무아지경의 상태로 신과 가까이 하고자 하는 수행법인 것.
원통형의 높은 모자는 묘비를 의미하고, 넓은 치마는 수의를 뜻한다. 흰색 저고리 위에 무덤을 상징하는 검은 망토를 입는다.
침묵 속에서 무희들은 팽이 돌리듯 자신의 몸을 돌리는 동작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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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 지역에서 시작한 세마 댄스는 터키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관광객들을 위해 세마 댄스 전용 극장들이 많이 생겨났고, 콘야에서는 저녁이 되면 야외 광장 등지에서 세마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미국의 아스펜 음악제
숲속에서 감상하는 세계 정상급 연주회

 

미국의 아스펜은 음악가들의 순례 여행 목적지로 유명해졌다. 아스펜 음악제가 열리는 야외 공연장인 베네딕트 텐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외 공연장 중 하나. 아스펜 음악제의 매력은 도심을 떠나 청정 자연에 둘러싸여 세계 정상급 연주가들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스펜은 하늘을 찌를 듯 숲을 이룬 사시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조용한 시골 마을이 여름이면 전 세계 음악 마니아들이 찾는 성지로 변모한다. 음악제 외에도 6월에 열리는 와인 축제, 7~8월의 무용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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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스펜 음악제는 7월 2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린다. 베르디 <아이다> 오페라부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사계>와 베토벤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일정과 소개는 홈페이지(www.aspenmusicfestival.com)를 참고하면 된다.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
호수 위 파격적인 무대로 해마다 주목받는 환상적인 공연

 

브레겐츠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스위스 국경에 인접한 도시로, 뮌헨이나 취리히에서 기차를 타고 2~3시간 가면 도착한다.
햇빛은 강렬하지만 빙하가 녹은 호수의 냉기로 인해 시원해서 최적의 피서지로 유명하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호수 위의 오페라 무대. 2년마다 작품을 바꾸는데 무대 디자인은 혁신적이고 놀라워 늘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 대상이다. 야외 무대이지만 음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호수 위 무대는 인구 2만 명에 불과한 소도시를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바꿔놓기에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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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축제가 열린다.
투란도트와 골든 드래곤을 비롯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오페라 관련 워크숍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공식 홈페이지(bregenzerfestspiele.com)에는
공연 스케줄과 공연별 티켓팅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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