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건강 - 허리통증 추천병원 편

기사 요약글

병원은 많지만 ‘잘 보는 병원’은 흔치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환자와 가족들이 발바닥에 땀 나도록 찾아 돌아다닌 ‘병원계의 끝판왕’.

기사 내용

이 병원 저 병원 다 다녀보고 최종적으로 찾아가는 그 병원은 어디일까? 환자 및 가족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적인 병원 추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크게 2가지다. 추간판(등뼈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원판 모양의 연골)이 돌출되는 디스크와 척추 주변의 뼈, 인대 등이 굳어 신경이 지나가는 추간공(척추관)이 막혀버리는 척추관협착증이 그것.

 

서울아산병원 이춘성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춘성 교수
이견이 없는 척추계의 명의

 

환자의 한마디
1년 대기 끝에 교수님을 만났는데 운동하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좀 허탈했어요. 그런데 저랑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던 분이 수술을 받고 증상이 더 악화되는 걸 보고, 저분은 진료의 목적이 진짜 수술해야 할 환자를 가려내시는 데 있구나 싶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의사 중 한 명으로 대기 예약 환자가 2년치나 밀려 있다. 본인 역시 30분 이상 서 있으면 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허리가 안 좋지만, 수술은 하지 않는다고. 그 대신 스트레칭과 윗몸일으키기에 열심이다. 그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측만증이 심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허리가 낫는다고 주장한다. 사실 허리 수술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 무작정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 혼란에 빠진 환자들이 그의 고집스러운 치료 원칙을 믿고 찾아온다고. 의사로서의 양심과 고집은 그가 고수하는 제1의 원칙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풍납2동 388-1 문의 1688-7575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독자적인 의학 기술을 개발하고, 높은 수술 경험을 쌓아 믿고 찾아가는 곳

 

환자의 한마디
같은 병실에 입원하셨던 분들이 여기저기 척추 전문 병원을 알아보다 여기에 오게 됐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박경우, 김영수 원장님 믿고 오셨다는 분들이 특히 많고요. 다들 좋아져서 나갔으니 더 믿음이 갔죠.

 

20년간 척추 디스크 수술을 전문적으로 해온 광혜병원은 국내 최초로 디스크 수술에 부분마취를 도입하고, 척추연성고정술이란 독자적 수술법을 개발하는 등 늘 허리 치료에 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1만여 건이 넘는 수술 성공 기록을 세웠을 만큼 다양한 치료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이 병원의 강점. 과거 수술로 해결하던 추간공 확장술이 점차 비수술 치료로 전환되는 추세인데 신경근 압력이 불충분하거나, 척추 혈류, 자율신경 기능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치료가 도로 아미타불이 되기 쉽다. 실제 여러 시술을 받고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해 광혜병원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예상 문제점을 함께 고려해 문제 부위의 병변을 제거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95-25 문의 02-538-7111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병원장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병원장
동료 의사들이 추천하는 의사

 

환자의 한마디
큰 대학병원에 가면 대부분 3분도 안 돼 진료가 끝나는데 이분은 제 증상을 세세히 묻고, 앞으로 어떤 치료를 하게 될 거라는 식의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괜히 명의로 소문이 난 게 아니다 싶었죠.

 

아시아 최초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시킨 윤도흠 병원장은 의사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의사다. 환자 대부분이 동료 의사들의 추천으로 찾아왔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다. 워낙 많은 환자가 밀려 있다 보니 빨리빨리 진료를 볼 수도 있지만, 그는 천천히 환자의 얘기를 듣고 함께 치료 절차를 상의하기로 유명하다. 여기에는 군의관 시절 3번이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도 한몫을 한다.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그는 목디스크와 척수종양 치료에 특히 관심이 많다. 무턱대고 허리디스크 수술을 권장하는 일부 병원의 행태를 우려해‘바른 척추 연구회’를 결성, 진정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1 문의 1599-1004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
검사기록보다 촉진을 더 중요시하는 의사

 

환자의 한마디
엑스레이 결과만 놓고 수술이나 시술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분은 계속 움직여보라는 주문도 하시고, 직접 등, 목을 만지며 어느 부위가 더 아픈지도 물어보셨어요.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척추센터 소장을 지낸 김영수 박사는 개인 병원을 내기까지 40년간 척추 환자를 진료해왔다. 국내 최초로 디스크 내 주사 치료법을 도입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의 의술을 배우러 올 정도여서 ‘척추 명의’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영상이나 엑스레이만 놓고 진단하다 보면 오진이 생길 수 있어서 직접 환자를 만져보고 움직여가며 진단을 내려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그의 철학은 개업의가 되면서 더욱 굳건해졌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74길 15 문의 1577-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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