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천 - it's music 이달의 음악

기사 요약글

이달의 음악과 영화를 소개한다.

기사 내용

신나고 마음 따뜻해지는 뮤지컬<킹키부츠>

신나고 마음 따뜻해지는 뮤지컬 <킹키부츠>

<킹키부츠>는 망해가는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이 우연히 만난 드랙퀸(여장 남자)에게 영감을 얻어 그와 함께 여장 남자용 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잘 짜인 스토리에, 1980년대 팝 아이콘 신디 로퍼에게 지난해 토니상 작곡상을 안겨준 매력적이고 중독성 강한 노래와 공장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역동적 안무가 더해져 그 자체로 완벽한 쇼 뮤지컬이다.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흥겨운 공연 내내 전하는 ‘너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는 메시지는 마음속 어딘가를 건드린다. 미국 외 지역으로는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는 <킹키부츠>는 오만석, 강홍석, 정선아, 윤소호, 지현우, 김무열 등이 무대에 오르며,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좋은 구두는 그 구두를 신은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말이 있다. <킹키부츠>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징비록

누구나 자신의 역사를 가진다.
그 역사의 주인공은 나다 <징비록>

숙종 38년, 일본에 다녀온 조선 통신사의 보고를 받은 숙종은 일본에 서책 유출을 금하라는 명을 내린다. 숙종을 놀라게 해 국법으로 만들게끔 한 그 서책이 바로 류성룡이 왜란 때 일을 저술한 <징비록>. KBS에서 전통 사극을 부활시킨 <정도전> 후속으로 1월에 방영될 드라마가 바로 그 <징비록>이다. 그동안 임진왜란을 다룬 드라마는 그 특성상 구국의 영웅 이순신에 초점을 맞췄다. <정도전>에서 태종 이방원이 악역처럼 보였듯이 역사란 어느 측면을 부각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달리 보이는 법. 김상중이 주인공 류성룡 역을 맡은 <징비록>은 우리가 아는 이순신 이야기와는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정치적 상황, ‘그것이 알고 싶다’면 <징비록>을 기대해도 좋다.

 

 

 

 

movie

허삼관

허삼관
개봉 1월 15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허삼관 매혈기>가 하정우, 하지원을 주연으로, 1950~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재탄생했다. 주목할 것은 감독도 하정우라는 점.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거는 남자, 허삼관의 이야기가 하정우의 손에서 어떻게 바뀔지, 그가 감독과 주연배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극장으로.

 

 

 

 

이별까지 7일

이별까지 7일
개봉 1월 예정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 영화에는 극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잔잔하게 표현하는 것에서 오는 짠한 슬픔이 있다. <러브레터>가 그랬고,<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그러했다. 뇌종양 말기로 7일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와 남은 가족의 일주일을 그린 이 작품에서도 그런 짠함을 기대해도 좋다.

 

 

패딩턴

패딩턴
개봉 1월 8일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가 넘게 팔린 동명의 동화를 영화화했다. 니콜 키드먼이 ‘패딩턴’을 잡으려는 박제사 밀리센트로 출연한다.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데다 말까지 하는 곰 패딩턴이 그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찾는 과정을 통해 영화적 재미는 물론, 최근 런던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런던 구경을 하는 기분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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