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 2, 제2의 송가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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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이냐, 홍지윤이냐? 벌써부터 미스트롯2의 우승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송가인, 임영웅을 잇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는 누가 될까?

기사 내용

 

 

 

 

명실공히 중장년들에게 최고 인기를 끈 노래 경연 <내일은 트롯> 시리즈가 <내일은 미스트롯 2>로 돌아왔다. 2020 12 17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1 14 5회까지 방영하며 이전 시즌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시청률이 25% 안팎을 넘나들고 출연자들의 지명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의 특성과 예상 우승자, 문제점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씨야, 스페이스 A, 박슬기 익숙한 스타들도 도전자로

 

 

<내일은 미스트롯>이 송가인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내며 트로트 경연 전성시대를 열었다면,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TOP7을 모두 스타 대열에 올려놓으며 가요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이나 음원 강세의 발라드, 힙합 가수들이 강세였던 가요계를 트로트 중심으로 바꾸어 놓은 것. <내일은 미스트롯 2>의 출연자만 봐도, 이런 변화가 한 눈에 보인다.

 

행사 중심으로 활동하던 무명의 트로트 가수나 직장인들, 대학생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시즌 1에 비해, 왕년의 가수나 아이돌 출신, 현재 활동 중인 발라드, 뮤지컬 가수들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불광동 휘발유”라는 이름으로 복면가왕까지도 했었던 씨야의 김연지, 버블 시스터즈의 영지, 스페이스 A의 김현정, 베스티의 강혜연 등 얼굴이 익은 가수뿐만 아니라, 강예빈과 박슬기 등 방송인, 그리고 미달이 김성은과 같은 아역배우를 포함해서, 프로듀스 101 등 각종 다른 오디션에 출연했던 지원자들이 포진했다.

 

 

 

 

또한, 지난 시즌의 장윤정, 조영수, 김준수, 신지 등 익숙한 마스터에 이어 보컬 트레이너로 이름 높은 박선주가 합류했다. 박선주는 1차 마스터 예선전 때부터 하트를 엄격히 주는 모습을 보여 이미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에게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꼽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음악적으로 좀 더 초점을 맞춘 마스터가 나왔다는 인상도 남겼다.

 

또한 미스터트롯의 TOP6도 심사위원석에 앉아 시청률 견인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내일은 미스트롯 2>의 놀라운 1회 시청률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보고 싶어 하는 그들의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이버캐스트 조회 수 1위 홍지윤, 여고생 전유진 등 우승 도전자들

 

 

한국 경연 프로그램에서 지원자의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가 네이버캐스트의 조회 수와 하트 수이다.  본선 1차까지 마친 이후 네이버캐스트의 <내일은 미스트롯 2> 채널에서 가장 조회 수가 높고 하트 수가 많은 출연자의 영상은 홍지윤의 마스터 예선전 경연곡 <엄마 아리랑>이다.

 

1회에서 화제성을 차지했던 홍지윤은 구성진 목소리로 송가인의 히트곡 <엄마 아리랑>을 불러 마스터들에게 소름 돋는다는 평을 끌어내며, 제2의 송가인으로서 얼굴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과거에 연습생이었기에, 아이돌다운 외모와 퍼포먼스도 강점으로 뽑힌다. 팀 미션에서는 아이돌 부의 리더를 맡아 <미운 사내>를 선보이며 올 하트를 끌어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춤 노래 양쪽에 능한 올라운더의 면모가 있다.

 

 

 

 

재생 수에서 그 뒤를 달리는 출연자는 여고생 트롯 가수 전유진이다. 전유진은 MBC <편애중계> 트롯편에서 신동 편 우승, 왕중왕전 준우승을 거둬 이미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는 얼굴이 각인된 신예. 송가인을 모델로 삼아 트로트를 시작했기에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볼 때마다 실력이 향상하는 성장형이다. 어린 나이에도 감정을 해석하는 능력이 깊고, 성량도 좋으며 지지층도 단단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팀 미션에서는 성민지, 파스텔 걸스와 함께 <손님 온다>를 완벽한 안무로 선보여 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후보자이다.

 

 

>>홍지윤의 마스터 예선전 경연곡 <엄마 아리랑> 바로보기

>>성민지, 파스텔 걸스의 <손님 온다> 영상 바로보기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예선전과 본선에서 진을 차지했던 가수들이 결선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을 생각하면, 예선 진인 윤태화와 본선 1차 진인 아이돌부 황우림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윤태화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절절한 노래 <님이여>를 불러 마스터 예선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음에도, 팀 미션에서는 탈락 후, 간신히 추가 합격하여 지금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황우림은 엠넷의 음악쇼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해서 이미 노래 실력을 과시한 적이 있다. 마스터 예선전에서는 아이돌 걸그룹 플레이백으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매력적인 춤을 보여줬지만, 예선에서는 조영수 마스터에게 보컬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다만 팀 미션에서는 한층 더 트로트에 적합한 보컬로 거듭나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지원자로 꼽히며 진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 외 대중의 인기나 지명도를 생각하면, 1차에 출연했다가 재도전한 김의영과 복면가왕이었던 씨야의 김연지, 전유진과 함께 여고생부의 돌풍으로 꼽히는 성민지, <님의 등불>을 불러 예선전에서 주목받았던 은가은 등을 결선 진출 후보로 꼽을 만하다.

 

 

 

 

잡음 있지만 송가인, 임영웅을 잇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 탄생 기대

 

 

이미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던 지원자들이 트로트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건 대중가요로서 트롯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출연자들도 10세도 안 된 어린이들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도 다양한 편이다. 두 번의 시즌을 거쳐 오며, 중장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도 공략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타 방송사의 모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까지 합치면, 이제 트로트가 일종의 패자부활전의 장처럼 되어버리는 양상은 조금 우려스럽기도 하다.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트로트로 들어와서 화제성과 지명도라도 가져가겠다는 의도라면, 역설적으로 트로트 장르에서 제일 강조하는 ‘진정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만다.

 

가령, 아이돌 남편을 둔 출연자가 남편과의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거나, 팀 미션 과정에서의 다툼을 보여주는 식의 자극적인 편집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된다. 무엇보다도 보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점은 납득할 수 없는 판정과 어린이 출연자를 이용하는 편집은 아쉽다.

 

또한 <내일은 미스트롯 2>는 이미 출연자 선정에서부터 잡음이 있었다. 최종 오디션 신청을 받는 와중에 이미 촬영을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과거에 활동했던 이력이 있는 출연자에게 마스터 중 한 명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에게는 편파적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동안 대한민국에 수없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내일은 트롯> 시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는 확연한 이유가 있다. 바로 출연자들의 재능이다. 이제껏 1위를 했던 송가인, 임영웅은 모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기교와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호소력을 가진 뛰어난 아티스트였기에 그렇게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붙들어놓을 수 있었다.

 

그 외 결선 진출자들도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었기에 이 쇼가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일은 미스트롯 2>도 마찬가지, 앞으로는 출연자들의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

 

네이버캐스트 시청자 픽 탑 3, 홍지윤, 전유진, 김의영을 능가할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것인지, 인터넷을 하지 않는 일반 시청자들의 픽을 받을 후보자는 누구인지. 또, 작년의 <찐이야>를 능가하는 히트곡이 나오게 될지. 결국 여기는 음악만으로 진검 승부하는 냉정한 세계이다. 여기서 태어날 차세대 트로트 스타는 누가 될지 기대가 된다. 

 

 

기획 이채영 박현주(방송칼럼니스트)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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