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치료, 수술이냐 vs 약물이냐

기사 요약글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약물과 수술의 기로에 놓였다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치료법을 선택해야 할까? 그리고 예방을 위해선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 외에 또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기사 내용

 

*명의가 말하는 혈관 건강 시리즈*

1편.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혈관 관리의 관건은 '첫 진료'

2편. 일산 차병원 순환기내과 김미현 교수, 폐경 후 여성에게 찾아오는 '혈관 적신호'

3편.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 '뇌졸중'을 말해 주는 신호들

4편.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최윤석 교수, 나이와 상관없이 오는 '뇌졸중'

5편.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 '살찐 혈관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

 

최윤석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내과학교실 교수이자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북한의료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심장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

 

 

 

 

심혈관질환은 나이와 상관없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기름진 식습관,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혈관이 망가진 젊은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특히 40세 이전에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일 정도로 담배는 심혈관질환에 치명적입니다. 꼭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젊은 층의 혈관질환은 중년층에 비해 더 심각합니다. 어르신들이 진단 후 돌아가시기까지 10년쯤 약을 드신다면, 젊은 분들은 수십 년 동안 혈전 방지제, 항혈소판제 등을 복용해야 하는데 위장 장애를 유발할 염려도 있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40대에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은 꼭 고령자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뛰어난 명의라 할지라도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를 막을 도리는 없지만 확률을 줄일 순 있습니다. 바로 검사와 관리입니다. 몇 세 이상, 몇 년에 한 번 같은 수칙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면 ‘첫 진단’을 빨리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진단을 통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부터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동맥경화 치료를 앞두고 ‘약물’이냐 ‘수술’이냐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막힌 부위나 정도, 환자 상태에 따라 해결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혈관의 막힘 정도가 50%가 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로 시간을 벌 수 있지만 80~90% 진행됐다면 가급적 빨리 시술을 해야 합니다.

당뇨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 혈전이 잘 생기는 질환을 가진 분은 막힘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해도 갑자기 병이 진행될 염려가 있어 수술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스텐트 시술이 가장 확실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비용이 비쌀 뿐 아니라 평생 혈전 방지제를 복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이냐 수술이냐는 여러 사항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됩니다.

 

 

혈관 건강과 관련해 일상 속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광범위하게 많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 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혈관이 나빠집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는 코나 점막을 통해 폐포 끝의 혈관에 달라붙는 경향이 있는데,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몸에서 염증 물질을 분비하다 보면 정상적인 폐 세포도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은 숨을 잘 쉬지 못해 저산소증 상태가 되기 쉽고 이 경우 혈압이 올라가 심장비대가 옵니다. 이를 해결하려고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면 혈관벽이 두꺼워집니다. 이런 미세한 요인들 때문에 개개인의 혈압이 조금씩만 올라가도 국민 사망률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정도입니다. 혈관을 부단히 관리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기획 장혜정 사진 표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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