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이라면, 고지혈증 검사 꼭 받으세요

기사 요약글

단도직입적으로, 혈관 관리의 핵심은 무엇일가? 김미현 교수는 남성은 금연, 여성은 폐경 후 고지혈증 관리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특히 폐경 후엔 고지혈증 검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사 내용

 

*명의가 말하는 혈관 건강 시리즈*

1편.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혈관 관리의 관건은 '첫 진료'

2편. 일산 차병원 순환기내과 김미현 교수, 폐경 후 여성에게 찾아오는 '혈관 적신호'

3편.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 '뇌졸중'을 말해 주는 신호들

4편.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최윤석 교수, 나이와 상관없이 오는 '뇌졸중'

5편. 한동하한의원 한동하 원장, '살찐 혈관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

 

김미현 교수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제일병원 심장내과를 거쳐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를 통해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혈관질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으로 보시나요? 

 

 

남성은 금연, 여성은 폐경 후 고지혈증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담배의 백해무익이야 널리 알려졌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폐경과 함께 이 기능이 사라지면서 살이 찌고 고지혈증이 생기는 등 심혈관 계통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하죠.

 

 

고혈압에 비해 고지혈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혈압은 당장 혈압이 오르고 두통이 나타나는 등 직접적인 증상이 있지만, 고지혈증은 즉각적인 증상이 없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곧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무서운 질환을 초래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환자들 가운데 고지혈증 이상 진단을 받고 약이나 운동을 통해 정상 수치로 회복한 이후, 임의대로 약을 끊는 바람에 병을 키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처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안타깝게도 국가 검진에서 2년에 한 번이던 고지혈증 검사 주기가 4년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 제가 꼭 설명을 드리는데 50대 이상의 중년이라면 적어도 2년마다 고지혈증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환자들이 혈관 건강과 관련해 가장 빈번하게 묻는 질문은 뭔가요? 

 

 

건강식품에 관한 궁금증이 많습니다. 혈행 개선에 무엇무엇이 좋다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약과 함께 섭취해도 되는지 여부 등이죠. 심혈관 개선과 관련해 효과를 인정받은 물질은 오메가3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약을 먹기 꺼려지니 대신 이러저러한 오일로 대체하면 안 되는가 문의를 많이 하시죠. 일부 유익한 기능이 있을 순 있지만 건강식품은 약과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떤 집이든 식탁에 오메가3가 있습니다. 수많은 제품 가운데 ‘양질’을 고르는 기준도 있을까요? 

 

 

산화된 오일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개별 포장된 제품이 좋고, 중금속 노출 위험이 비교적 적은 소형 어종을 원료로 사용한 것이 적합할 듯합니다. 보통 뇌세포 활성에 도움을 주는 DHA와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EPA 두 가지 성분으로 나뉘는데 혈관 건강 측면에서는 EPA가 유리합니다. 권장량도 중요합니다. 나라마다 일일 섭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250mg을 섭취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은 같습니다.

 

 

교수님은 혈관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오메가3와 호두를 즐겨 먹으며 유산소 운동 및 코어 근육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획 장혜정 사진 표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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