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풍경부터 우주까지, 집콕 연말 여행법

기사 요약글

매년 연말이면 의식처럼 해외로 향하던 여행매니아들의 발목이 꽁꽁 묶였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여행도 불안한 상황. 이럴 때,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안전하고 가성비 좋은 여행이 있다. 방구석에서 즐기는 시공간을 초월한 힐링 여행지!

기사 내용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하늘길이 막힌 지도 오래다. 일상 탈출이 쉽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비대면 여행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코로나 시대 이전, 손에 들었던 캐리어와 여권 대신 마우스와 키보드를 들고 어디로든 떠나보자. 단순하게 직접 여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연출과 영상 기술을 통해 생생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떠나는 여행이 가능해졌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여행지의 풍경이 그립다면

Window Swap

 


숙소를 고를 때 내부 시설만큼 중요한 것이 방의 전경이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에 마음이 뺏기는 타입이라면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자. 올해 선보이자 마자 인기를 끈 ‘윈도우 스와프’는 세계 각국의 집 앞 전경을 볼 수 있는 사이트다. 누구나 자신의 창 밖 풍경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평소에 여행으로도 가보기 힘들었던 작은 동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한 부부가 만든 이 사이트는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지인이 매일 보는 집 앞 풍경을 지겨워 하자 서로의 창 밖을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개설됐다. 실제로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창문을 공유하고 있어서 터키의 일상 풍경, 스위스의 자연 풍경, 하와이의 바다 풍경은 물론이고 들어 본 적 없던 나라의 예상치 못한 이색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창문 앞을 지나다니는 고양이나 도토리를 까먹는 다람쥐 같은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www.window-swap.com

 

 

 

 

커피 한 잔과 즐기는 여유

World Live Camera

 


여행지의 거리에서 한가로이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기분이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아 그곳에서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 자신처럼 여행으로 낯선 도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잔잔해지기도 한다. 방구석에서도 이러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컴퓨터 모니터를 켜고 차 한 잔을 세팅해 자리에 앉아보자.

 

그리고 유튜브에 ‘world live cam’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의 거리를 담은 다양한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부터 일터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여행은 직접 걷고 볼 수는 없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영상을 누르는 1초 만에 중국에서 스위스로, 또 지중해 어느 바닷속으로 이동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자연 속 ASMR이 그립다면

세계 숲 소리 지도

 

 

전 세계 숲 소리를 골라서 들을 수 있는 지도가 있다. 7월에 개설된 이 사이트는 현재 30여 개국의 숲 애호가들이 직접 녹음하고 올린 파일이 있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직접 녹음 파일을 올리고 이용하는 개방형 사이트로 ‘sound Cloud’에 풍경 사진과 함께 녹음 파일을 등록하면 해당 장소가 지도에 표시되고 이를 클릭하면 숲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라진 도시 소음공해의 자리에 자연의 소리를 채워 보는 것도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폭포와 풀벌레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야생동물들이 살아가는 소리와 바람에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 들을 눈 감고 감상하다 보면 방 안의 공기까지 상쾌해 지는 기분이 든다. 마치 숲 한가운데에 기분 좋은 햇살이 피부에 닿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timberfestival.org.uk/soundsoftheforest-soundmap

 

 

 

 

귀캉스로 떠나는 국내 여행

한국관광공사

 


쌀쌀해진 날씨에 코로나까지 집 밖 활동을 최소한으로 멈추고 있는 요즘, 눈을 감고 귀만 열면 떠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철원 한탄강의 협곡을 누비는 겨울바람부터 지리산 노고단의 눈밟는 소리를 담은 눈꽃여행, 덕수궁의 처마를 적시고, 정선 동강 캠핑장의 텐트를 두드리는 겨울비까지 대한민국 곳곳 아름다운 겨울의 정취를 소리로 담은 랜선여행이다. 

뿐만 아니라 한 겨울이지만 지금 이 순간 갑자기 물놀이가 그립다면,  푸른 바다 위 갈매기가 우는 독도로 떠나거나 가평 청평호에서 수상 레포츠를 실감나는 ASMR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날씨와 계절의 제약을 받지 않는 귀캉스의 장점. 이외에도 평창 월정사에서 가만히 누워 풍경소리를 듣다 잠들고 삼척의 폐역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달리는 귀호강 여행을 취향과 기분에 따라 골라 즐겨보자.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45f5a390-006c-4634-924b-3588da9d2e28&con_type=11700

 

한국관광공사 말고도 여러 나라의 관광청을 접속해 보는 것도 추천. 프랑스 관광청에서는 파리의 뷰를 360도로 감상 가능한 랜선 투어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핀란드 관광청은 현지인에게 행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콘셉트의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 실시간 스트리밍

Space Videos

 


우주여행은 언제쯤 이뤄질까. 바로 지금 방구석에서는 쉽게 우주여행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유투브 채널인 ‘space videos’에서는 나사의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을 제공하고 있어 지구를 인공위성의 시점으로 지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채널에서는 실시간 영상 외에도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기록해 선보인다. 초고화질 4K로 즐기는 오로라부터 보기만 해도 불타오른 것만 같은 태양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까지.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우주가 내 눈앞으로 다가와 있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www.youtube.com/watch?v=XBPjVzSoepo&feature=emb_title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

Denis Shiryaev

 

 


방구석 여행은 공간 뿐만 아니라 시간 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유튜버 ‘denis shiryaev’는 20세기의 프랑스와 독일의 거리를 찍은 흑백 영상을 색채 복원 기술을 이용해 재현하는 컨텐츠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1900년대부터 1920년대를 담아낸 영상들 속에서 그 시대의 풍경과 사람들을 구경하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또한 유튜브에 ‘인공지능 채색’을 검색하면 컬러로 한국의 근대 도심이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한 영상과 사진을 구경 할 수 있다.


www.youtube.com/c/DenisShiryaev

 



기획 임소연 박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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