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건강 - 입 냄새 어떡하지?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입 냄새 어떡하지?

 

<탈무드>에도 구취가 나는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는 랍비의 판결이 있을 정도로 입 냄새는 타인에게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입 냄새가 없던 이들도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열심히 이를 닦아도 해결되지 않는 입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SOLUTION 입 냄새의 원인에 따라 해결법이 다르다

 

A 타입 <언제나 상큼한 당신>

코앞에 있는 상대방과 마음껏 수다를 떨어도 좋다.

 

B 타입 <가짜 입 냄새 → 마음의 병일 수도>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없는 미미한 구취조차 지독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한 증상을 주관적 구취(가성 구취)라고 한다. 이렇게 혼자만 가짜 입 냄새를 느끼는 경우, 강박증이나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게 대부분. 입 냄새보다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치과나 구취 클리닉을 찾아가면 입 냄새를 객관적 수치로 알려주는 ‘할리메터’라는 구취 측정기가 있으니, 진위 여부부터 가리자.

 

C 타입  <혀에 낀 백태가 원인 → 혀 클리너를 사용할 것>

치아나 잇몸은 아주 깨끗한데도 입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닦기 어려운 혀 안쪽에 백태가 수북이 쌓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땐 혀 세정기를 사용해야 확실하다. 혀 후방에서 전방으로 3~5회 쓸어내려 안쪽 백태를 제거하면 된다. 너무 많을 경우 치과에서 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다.

 

D 타입 <건조함이 문제 → 물을 자주 마셔라이>

나이가 들면 점점 침 분비가 감소하는 구강건조증은 입 냄새의 큰 원인이다. 침이 줄어들면 침의 항균 및 점막 보호 기능이 감소되어 입 냄새를 발생시키는 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남성은 활동이 왕성한 30대,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심한 60대에 구강건조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좋다. 침을 생성하는 신 음식과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 무설탕 껌은 일시적으로 입 냄새를 방지한다.

 

E 타입 <생선 비린내 → 이비인후과 질환이 의심>

편도결석이나 축농증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입 냄새의 원인인 경우가 종종 있다. 편도결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좁쌀 크기의 노란 알갱이가 편도의 작은 홈에 끼는 증상을 말한다. 평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기침이나 가래와 함께 좁쌀 크기의 노란 알갱이가 나온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의 경우에는 목뒤로 넘어가는 농 자체도 문제거니와, 코가 답답해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입 냄새가 나게 된다.

 

F 타입 <달짝지근한 상한 과일 냄새 → 당뇨병일 수 있다>

사과가 상한 듯 달짝지근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일 수 있다. 마셔라이 경우 입 냄새는 물론 소변에서도 이런 냄새가 난다.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해서 몸에 이상이 생겨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G 타입 <썩은 계란 냄새 → 위장 질병을 의심하라>

유황 냄새 같은 입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구취가 심해졌다면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위식도역류 질환도 입 냄새의 원인 가운데 하나지만 우려하는 만큼 흔한경우는 아니다.

 

H 타입 <충치로 인한 입 냄새 → 당장 치과로 가라>

충치 때문에 치아에 구멍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쉽고, 양치질로도 제거하기 힘들다. 특히 치아와 잇몸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풍치균이 활성화돼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은 필수다.

 

I 타입 <방심은 금물 →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하기>

아직 충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입 냄새가 생기기 쉽다. 잇몸 질환이나 오래된 보철물이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하루 세 번 양치질과 함께 치과용 실, 치간 칫솔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기본 관리만으로도 구취의 상당 부분이 해결된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