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은 주식 투자하면 안 됩니다

기사 요약글

코로나19가 초래한 주가 급락과 이에 따른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고?

기사 내용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개미들

 

 

‘폭락 이후 반등한다’ ‘저점 찍고 다시 오른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주식시장은 외려 뜨거워지고, ‘인생역전’을 노리고 무리하게 뛰어드는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불곤 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세계적 경기 불황과 주가 급락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하루치 주식시장 거래 대금은 무려 30조원에 육박했고, 4월 13일 예탁금은 44조원을 넘었다. 빚까지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늘고 있는 요즘,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도 생겼다. 개미 투자자들은 ‘성투’(성공투자)할 수 있을까?

 

개미 투자자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남의 말을 듣고 투자한다는 것.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주식 투자하면 안 되는 유형’에 속한다. 요즘처럼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들썩이는 시기, 또 어떤 유형이 주식 투자에 위험할까? 투자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 5개 유형으로 추렸다.

 

 

 

 

1. ‘카더라’에 의존하는 사람

 

 

갑자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흔한 레퍼토리. “아는 사람이 투자 전문가인데…” “친구가 이 회사 대표한테 직접 들었다는데…” 믿을 만한 경로를 통해 얻은 ‘특급 정보’로 꽤 큰 돈을 투자했다는 것. 그러나 사실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흘러 들어온 정보는 이미 단물 다 빠진 종목일 가능성이 크다.

 

‘정보주’라고 하는 이런 종목의 투자가 안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조급함을 부른다는 것. ‘빨리 사야 한다’는 남의 말만 듣고 급하게 산 만큼 주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시작하면 애간장이 탄다. 본인만의 분석과 철학을 가지고 투자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도는 작은 소문에도 쉽게 휩쓸리고, 괜히 남 원망만 키우게 된다. 주식 투자에 가장 중요한 인내심을 잃게 되는 것이다.

* 요즘은 초보 투자자들을 부추기는 유튜브 콘텐츠도 많아 유혹에 빠지기 쉽다. ‘1년 안에 10억 벌기’와 같은 자극적인 제목에 혹하지 말 것. (20억을 투자하라고 할 수도 있다…)

 

 

 

 

2.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사람

 

 

가장 위험한 개인 투자자 유형이 바로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 투자하는 사람이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투자금을 잃어도 일상생활에 큰 타격이 없는 수준이어야 한다.

 

처음 주식 투자로 재미를 본 사람은 ‘아, 그때 얼마를 투자했으면 지금 몇 배는 더 버는 건데’하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고, 빚(대출)을 내 투자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곤 한다. 이때 다들 간과하는 것이 바로 투자금이 커질수록 손실액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주식은 ‘없어도 되는 돈으로’ 하라는 조언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투자 손실액이 빚이 되는 순간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된다.

* 퇴직 자금 투자도 매우 위험. 슬래글 파이낸셜의 채드 슬래글 투자 전문가는 퇴직이 5년 앞으로 다가오면 주식 투자를 멈추고 자산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3. 유리 멘탈, 변덕쟁이인 사람

 

 

출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눈이 시뻘건 사람이 있다면 요즘 주식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도 될 것. 흔히 ‘단타족’으로 알려진 이들은 오르내리는 주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주가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밤잠을 설치고,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 치운다. 더 떨어지기 전에 ‘손절’한 다음 날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는 속 쓰림을 달랠 위장약이 필수다.

 

단기 수익을 기대하고 이 종목, 저 종목 변덕스럽게 옮겨 다니는 투자 스타일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좋은 종목은 오르내림 속에서도 결국 우상향을 그리게 마련이며, 그 시간을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좋은 투자자는 시장 상황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냉정한 사람이다. 개인 투자자는 투자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 자신이 투자한 종목에 너무 많은 감정을 쏟으면 일과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4. 급등주, 저가주에만 투자하는 사람

 

 

초보들이 투자에 불리한 이유는 쉽게 휩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초보들의 귀와 마음을 격렬히 흔드는 게 바로 ‘급등주’(혹은 테마주)이다. 갑자기 20~30% 급등하는 종목에 나도 올라타고 싶은 심리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그런 종목이 실제로 내실이 있어 급등하는지는 꼼꼼히 따져볼 일이다. 맞물린 이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투기를 조장하는 ‘작전주’일 수도 있다.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주식을 ‘동전주’라고 한다. 가격이 싼 만큼 개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쉽다. 문제는 이런 동전주가 강력한 테마를 만나면 급등주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급등주가 하락하는 건 한순간이다. 단순히 주가가 싸다는 이유로 투자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전문가들은 1주를 사더라도 시가총액이 크고 내실이 있는 ‘대형주’를 쫓으라고 조언한다.

 

 

 

5.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슈가 있는 시기에 한탕을 노리고 주식에 뛰어드는 사람이다. 가장 흔한 특징은 바로 ‘몰빵’ 투자. 혹여 이런 투자가 한 번이라도 수익을 내게 되면 투자는 마치 도박처럼 중독성을 띠게 돼 더 큰돈을 넣게 된다. 결과는? 큰돈을 만졌다가 한 번에 잃고 좌절하는, 도박장의 클리셰를 재현하게 될지도 모른다.

 

주식 투자는 철저한 분석에 기초한 장기 레이스다. 도박에 장기적인 관점이 있을 리 없다. 조금이라도 빨리 차익을 챙겨 시장을 뜨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식 투자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게 좋다.

 

 

기획 김병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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