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약 생활백서_눈 영양제 루테인, 알고 먹어야 부작용 없다!

기사 요약글

눈에 좋다고 알려지며 중년들이 찾는 대표적인 영양제 루테인. 그 효과와 복용법, 대안 식품에 대해 현직 약사가 알려준다.

기사 내용

 

 

 

“노안이 심한데 루테인 먹으면 괜찮아지나요?”


약국을 찾는 중년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눈 영양제’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및 유해환경 등에 많이 노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눈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 눈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면 단연 '루테인'을 떠올릴 것이다. 종합병원 안과에서 소위 쪽지처방(의사가 영양제를 추천해주고 구매하도록 적어주는 것)으로 많이 추천되는 성분 또한 루테인인데 과연 루테인은 눈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 것일까?

 

루테인은 우리 눈 안의 보호막인 황반에 축적되어 있다. 유해한 환경에 눈이 장기간 노출되거나 노화 등의 이유로 황반의 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과 수정체 뿐 아니라 뇌, 피부, 심장, 척추조직에 집중되어 있는 성분으로 눈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강한 자외선, 특히 블루라이트라고 알려진 청색광을 흡수하여 눈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가 천연 루테인 영양제

 

 

안타깝게도 이 성분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족하게 되는데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루테인은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과일 및 채소에 들어있는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된다.)’중에서도 잔토필(xanthophylls)의 한 종류이다.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옥수수, 상추, 호박등의 짙은 녹색잎채소 및 계란 노른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건강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사실 루테인은 '황반변성'이라는 안과 질환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2000년 미국 안과의학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성분을 한달 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루테인 농도가 약 5배 증가했으며 4개월 후에는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약 5.3% 높아졌다고 한다. 또한 지난 1994년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루테인 성분을 매일 6mg씩 6년간 섭취하면 황반변성의 위험이 약 57%감소한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노화로 인해 황반변성이 발생하는데 눈을 오랜 기간 사용하거나 자외선,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과도하게 노출시킨 경우 망막의 시세포를 구성하는 황반 색소가 파괴된다. 증상으로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고 주변 혈관에까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황반변성이 되는데 항산화제와 루테인을 복용하게 함으로써 예방적인 치료를 한다.

 

 

 

오메가3, 아스타잔틴 함유된 영양제도 눈 건강에 좋아

 

 

루테인뿐 아니라 눈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는 오메가3와 아스타잔틴 등이 있다. 눈이 흐릿하고 피로한 이유 중 하나는 안구 건조증 때문인데 오메가3는 안구 건조에 도움이 된다. 2013년 안과저널(Ophthalmology)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오메가3를 하루에 2회씩 한 달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물 생성량이 증가하고, 눈물막의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통증 역시 개선되었다고 한다.

 

오메가3 성분은 EPA 및 DHA가 주성분인데 EPA는 염증성 물질을 감소시키고 DHA는 망막의 주성분으로, 눈물막을 탄탄하게 하여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한다. 눈물막을 탄탄하게 한다는 말의 뜻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눈물은 쉽게 말해 기름 성분과 물 성분, 단백질 등이 함께 균형을 이루어 만들어진다. 이러한 건강한 눈물의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 또한 안구건조증의 한 증상이다.

 

오메가3 외에도 눈의 노화에 도움이 되는 눈 영양제에 함유된 성분 중 하나는 아스타잔틴이다. 이 성분은 비타민C보다 1000~4000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항산화 비타민 등은 면역 증진 등의 기능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데 세포의 노화를 방지해주는 기능을 하는 항산화 물질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도 한다.

 

 

 

루테인 과량 복용은 폐암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필수

 

 

이러한 눈 영양제 성분 또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자의 경우 루테인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과량 복용할 경우 폐암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거 장기간 흡연 경험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라면 루테인 복용 전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루테인을 섭취할 때 간혹 울렁거림 등의 위장장애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식사 직후에 충분한 양의 물로 섭취하길 권한다. 루테인은 지용성 성분이므로 지방 성분이 있는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증가하게 되므로 아침이나 저녁 식사 후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글 이지현

 

[관련 기사 보기]

 

 

>> 중년을 위한 약 사용설명서_2 없어서 못 판다는 크릴 오일, 필수일까?

 

>> 중년을 위한 약 사용설명서_1 우울증 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

 

>> 과음한 다음 날 약사들의 숙취해소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