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000만원짜리 예술작품을 먹은 남자를 아시나요?

기사 요약글

요즘 인터넷에는 바나나를 먹은 한 남자가 화제이다. 얼마나 대단한 바나나길래 하나 먹었다고 이렇게 화제일까?

기사 내용

 

 

 

 

 

남자가 먹은 바나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 작품으로 가격이 무려 1억 4000만원이다. 그런데 억대의 바나나를 먹은 이 남자의 변명이 더욱 가관이다. 단지 배가 고팠다는 것. 원초적 본능이 예술 작품을 삼켜버린 이 남자의 엽기적인 행동 때문에 지금 SNS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광고와 인증샷들이 쏟아지고 있다. 

 

 

당신이 삼키는 것을 조심하시오
버거킹

 

 

 


 
무엇을 삼키는 걸 조심해야 할까? 장난감? 약? 이 사진은 햄버거 프렌차이즈 버거킹의 포스터다. 흰 벽에 덕 테이프로 바나나 대신 감자튀김을 고정하고, 원래 작품과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언뜻 보면 비슷한 두 사진. 그러나 아래 적혀있는 가격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바나나 12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 감자튀김 0.01유로(약 13원)라는 가격을 표기하며 비싼 원래의 작품을 풍자하는 패러디 광고를 선보였다. 포스터 아래에는 ‘당신이 삼키는 것을 조심하시오’라는 문구가 삽입되며 재미를 더 했다.

 

 

세상에서 가장 값 비싼 셀카
브룩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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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실즈의 굴욕 사진인가? 미국 유명 배우 브룩실즈가 바나나 한 개를 자기 이마에 파란 테이프로 고정해 붙인 뒤 셀카를 올렸다. 그리고 ‘값비싼 셀카 (An expensive selfie)’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4만 9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사람들은 "예술작품보다 더 아름답다, 나도 당장 바나나 사러 간다, 브룩실즈도 배고프면 이마에 있는 바나나를 먹어라"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미술과 벌금의 차이
‘클린&그린 싱가포르’ 캠페인

 

 

 

 

두 사진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싱가포르의 한 단체가 벽에 붙인 바나나와 도로 위에 버려진 바나나 껍질을 대비시키는 방식의 패러디 광고를 진행했다. 벽에 테이프로 붙어 있는 바나나 아래에는 12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원) 이상이라고 적혀있고, 길거리에 버려진 바나나 껍질 아래에는 2천 싱가포르 달러(약 175만 원) 이하라고 적혀있다. 즉 ‘미술과 벌금을 무는 엉망진창 상황은 한 장 차이’를 표현한 것이다. 벌금의 나라, 싱가포르에서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다가 처음 적발될 경우, 최고 벌금 2천 싱가포르 달러(약 175만 원)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센스 있게 표현한 광고다.

 

 

'장난감이 아니라 목숨을 구해주는 것'
싱가포르 민방위청

 

 

 

 


장난감처럼 보이는 저 물건이 목숨을 구해준다고? 벽에 테이프로 붙어있는 물건은 장난감이 아니라 자동심장충격기(AED)다. 싱가포르 민방위청은 바나나 대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여 “목숨을 구해주는 것”(The Lifesaver)라는 제목을 붙였다. ‘예술 작품’은 그렇게 충격적인 가격은 아니지만 항상 얘기하듯 구조된 생명의 가치는 매길 수는 없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기획 박아름 사진 버거킹, 데이비드 다루나,브룩실즈, 클린&그린싱가포르, SCDF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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