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TAY 여전히 매력적인 동남아 은퇴 이민

기사 요약글

은퇴 이후의 삶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동남아 은퇴 이민은 여전히 매력적인 로망이다.

기사 내용

물론 한창 은퇴 이민이 활황이던 5~6년 전보다 이민 인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동남아시아의 물가는 올랐고, 예전처럼 200만원으로 여유롭게 살기는 당연히 어려워졌기 때문. ‘황제처럼’ 살고 싶다면 월 생활비로 400만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현지 거주자들의 중론이다. 그래도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릴 만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여전히 국내에 비해서는 생활비가 저렴하고, 규모 있게 생활한다면 다양한 여가 활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직장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하는 남성들과는 달리 평생 가사일에 매어 있어야 하는 여성들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에서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현역에서 은퇴해 여유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은퇴 이민을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체크리스트 5(아래 텍스트 참조)


01. 경제적 능력을 면밀히 분석하라

은퇴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이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놓은 목돈을 갖고 있지만, 이민을 가게 되면 주택 구매나 임대, 차량 구매, 기타 생활 집기 구매 등의 부가적인 지출이 발생한다. 여유 비용을 설정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여러 가지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예산을 설정해야 한다.

02. 긴 시간을 들여 직접 경험하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실제 생활은 전혀 다르다. 단기간의 여행으로는 현지 생활을 모두 체험할 수는 없다. 성공적으로 은퇴 이민에 적응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두 달간의 장기 체류를 통해 직접 살아보고 결정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 한 달 체류 비용 100만원 정도를 투자해 최소 10년간의 은퇴 생활의 맛을 볼 수 있다. 확신이 생겼을 때 움직여도 늦지 않다.

03. 믿을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를 찾아라

우리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문화적 차이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아두면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04. 롱 스테이에 도전하라

반드시 이민을 떠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겨울에만 동남아에 집을 빌려 거주하는 2~3개월 롱 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풀 퍼니처의 빌라를 임대해 장기 여행을 떠나듯 머물러도 좋다. 이런 경우에는 마음 맞는 가족 두세 팀이 모여 큰 빌라를 셰어해 사용하며 이벤트처럼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05. 국내의 자산을 무조건 처분하지 않는다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아무리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도 내 나라에 대한 향수가 물밀 듯 밀려올 수 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국내에 터전을 마련해두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이민에 올인하기보다는 세컨드 하우스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자연 가까이 - 코쿤캅 태국

태국은 서양 은퇴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채널 CNBC는 은퇴 후 낮은 생활비로 노후를 즐기는 사람들을 취재하며 태국 코사무이를 소개했다. 수도 방콕은 서울만큼 잘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민자들을 유혹한다. 근래에는 방콕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 40분 거리인 치앙마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및 특징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경우 수상 스포츠를 비롯한 여가 생활이 포커스라면 파타야, 하루하루 평온한 휴양이 목적이라면 후아힌, 서울에서처럼 편리한 생활권이 중요하다면 방콕,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치앙마이를 추천했다.

참고할 점 :이전까지는 비자 런(Visa Run)이라고 해서 비자 만료 기간에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를 단기 방문해 비자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태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교민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5월 15일부터 태국 이민청이비자 런을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은퇴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자 문제를 명확하게 처리할 것.

 

태국
  • mini interview : 김병률(69세)
    • 이주 가족- 부부가 함께 이주
    • 은퇴 시기- 2009년 봄
    • 이주 시기- 2010년 가을
    • 이주 이유- 은퇴 전인 2006년쯤 은퇴 이민이 이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노후 자금을 적절히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해 은퇴 전부터 미리 공부하며 국가와 지역을 선정했다.
    • 이주 동기- 동남아시아로 이민을 가는 이유는 한국에서 멀지 않고, 생활비가 저렴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필리핀과 태국을 염두에 두고 각각의 국가를 방문했다. 그중 호감도가 높았던 태국으로 포커스를 좁혔다. 방콕과 치앙마이 두 군데를 모두 2차례, 2주에서 1달씩 거주하면서 생활해 봤다. 인프라가 잘 구축된 방콕에 비해 치앙마이는 번화한 느낌은 덜했지만,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기엔 한가로운 휴양도시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이주 비용- 비자를 받기 위해 여유금 3천만원을 예치한 통장을 따로 개설했고, 사전 조사를 위해 약 5백만원 이상이 들었다. 해외 이사와 주택 구입, 가구 및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2억원 남짓을 썼다. 태국의 경우 외국인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 월 생활비- 수영장이 딸린 방 3개짜리 빌라 유지비를 포함해 2500cc 차량 유지비와 월 2~3회 골프 라운딩 비용, 가정부 임금, 식비를 합쳐 한 달 평균 생활비는 250만원 정도.

 

 

한국 같은 해외 라이프 - 해피 필리핀

필리핀은 바기오를 중심으로 은퇴 이민 붐이 일어 국내 은퇴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이주를 고민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미 현지에 정착한 한국인이 많고, 3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필리핀 정부 자체가 특별영주비자(SRRV)을 통해 이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 않은 편. 다만 지난 10여 년간 필리핀의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역 및 특징 :다바오는 민다나오 섬의 주도로 전체적으로 소박한 분위기의 도시다. 치안이 안전하고 깨끗한 것도 특징.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은퇴 이민을 고려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직항이 없어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해서 이동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바기오는 고산 지역이라 시원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가 한국과 비슷해 우리나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치안은 안전한 편이지만 한국인이 많아 집세가 많이 오른 것은 단점. 콘도 매매가는 평당 400~500만원, 방3개짜리 아파트의 경우 임대료는 15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경제특구, 관광특구로 대변되는 수빅은 앙헬레스와 근교에 위치해 있다. 마닐라까지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장점. 필리핀 내 최고의 치안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콘도미니엄이 평당 600만원 이상으로 주거비 부담이 크다.

참고할 점 :최근 겨울철에 2~3개월만 콘도미니엄을 렌트해 장기 체류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롱 스테이’를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필리핀은 종종 치안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음을 반드시 명심할 것.
 

필리핀
  • mini interview : 한상숙(68세)
    • 이주 가족- 부부가 함께 이주
    • 은퇴 시기- 2008년
    • 이주 시기- 2008년 겨울
    • 이주 이유- 먼저 은퇴한 남편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은퇴 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이민을 고려하게 되었다. 국내의 경우 은퇴 인구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이유다.
    • 이주 동기- 처음 정보를 찾아봤을 때는 피지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주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왕이면 이국적인 곳으로 가고 싶어서 피지에 대해 알아보던 차, 우연히 필리핀 이주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어 현지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마침 은퇴 비자 조건이 대폭 완화되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그때 40년 만에 만난 옛 친구가 필리핀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먼저 이주한 친구의 실질적인 조언에 힘입어 필리핀 이민을 결정했다.
    • 이주 비용- 라구나 로스바뇨스라는 작은 도시의 단독주택을 렌트하는 데 보증금을 2만 페소(약 47만원), 월세로 500달러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장기 체류 형태로 이민을 결정했기 때문에 한국의 집은 처분하지 않고 살림살이만 해외 특송으로 부쳤다. 1차 이주 비용으로 1천만원 남짓을 지출했다. 비자 비용은 별도로 처리했다.
    • 월 생활비- 필리핀 물가가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제조업 공장이 없기 때문에 웬만한 공산품은 모두 수입해서 쓴다. 특히 전기료가 비싼데 에어컨을 이용하다 보면 한 달 전기료가 20~3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가정부 한 달 인건비가 30만원 정도고 만약 주거비를 월세로 내야 한다면 적어도 80만원 이상은 필요하다. 한때 떠돌던 ‘200만원으로 황제 생활’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 가정부와 운전기사를 두고 주거 비용을 월세로 처리한다면 최소 150만원이 기본 생활비로 필요하고, 골프 및 기타 취미 생활을 즐길 생각이라면 250~300만원 남짓의 월 생활비를 예상하는 것이 좋다. 마닐라에 거주한다면 월세가 500~1000달러 정도다.

 

 

한류와 함께 인기를 얻는 - 굿모닝 베트남

2013년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은 공식적으로 8만 명 정도. 호찌민과 그 인근에 약 70%가 밀집해 있고, 하노이에는 근래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과 납품 업체가 들어서면서 한국인이 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호찌민 공항 근처 팜반하이 지역이 한인촌이었으나, 지금은 남부의 푸미흥 지역이 인기다.

지역 및 특징 :푸미흥은 베트남 상류층을 겨냥해 건설한 신흥 부촌인 만큼 외국인도 많이 살고 있다. 주민의 60% 정도가 한국 교민이라 ‘한인촌’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파트나 빌라 단지 근처에 골프장과 야외 골프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놀이동산 등이 자리 잡고 있고 대형 종합병원과 초대형 마트 등 생활 편의 시설이 다양하다. 다낭은 도시 근교의 외각 지역으로 생활 인프라와 자연조건이 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환경이 수려하고, 기온 역시 생활하기에 쾌적한 편이어서 골프나바다낚시, 스노클링, 등산 등을 즐기기에도 좋다. 소득수준이 높은 융따우의 경우 국제관광특구답게 도시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그만큼 물가도 높다. 한겨울에도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을 만큼 온화한 기후가 특징.

참고할 점 :베트남은 공산주의를 유지하고 있어 치안이 어느 나라보다 안정적이라는 평. 단 외국인은 법적 제한이 많아 현지 부동산 투자가 쉽지 않고, 현지인 명의를 빌려 구매하는 대다수의 경우 소유권 문제로 분쟁이 생길 여지가 많다. 소유권 대신 임차권을 사고파는 30년 이상 임차 계약이 안전하다. 호찌민 인근의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1억5천만원 정도인데, 구입해서 월세 렌트를 받으면 한 달에 800~1000만원 정도 월세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은퇴자의 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베트남
  • mini interview : 정길영(73세)
    • 이주 가족- 부부가 함께 이주
    • 은퇴 시기- 2009년
    • 이주 시기- 2011년
    • 이주 이유- 은퇴 후 무력감을 견디지 못해 생활의 변화를 꾀하던 중 이민을 계획하게 되었다. 베트남의 경우 은퇴 전에 파견 근무를 나와서 머물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친근했다.
    • 이주 동기- 5년 정도의 롱 스테이를 계획했다. 아내도 따뜻한 지역에서 지내며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데 찬성했다. 푸미흥 지역은 주변에 한국인이 많아 외국 같지 않고, 언어에 어려움을 겪을 일도 없다. 현재까지는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롱 스테이를 연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이주 비용- 평균적인 주택 렌트 비용은 월 350~500달러로 우리가 선택한 방 3개의 2층짜리 양옥 주택은 월 500달러다. 보통 2개월치 월세를 보증금으로 걸고 임대비도 2개월씩 선불이기 때문에 처음 이주할 때 집 렌트에만 300만원 남짓이 소요되었다.
    • 월 생활비- 인건비가 싸 가정부나 운전기사 등을 고용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 베트남으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 가사 도우미 월급이 80달러 정도고, 운전기사 월급은 100달러 정도로 부부가 여유롭게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세컨드 홈을 위한 - 헬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는 공식적으로 이민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다. 그런데 은퇴 이민이 가능하다. 방법은 바로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alaysia, my second home)’에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회사업 방문 패스(Social Visit Pass)와 복수 출입국이 가능한 멀티플 엔트리 비자(Multiple Entry Visa,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원스톱 센터(One-stop center)를 운영해 외국인의 행정 편의를 돕고 있다는 점도 장점. 비자 유효기간 역시 10년으로 장기 체류에 불편함이 없다.

지역 및 특징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다. 그중에서도 2000년대 후반에 형성된 몽키아라 지역과 그 이전의 한인촌이었던 암팡 지역에 한인 분포가 높다. 몽키아라와 암팡은 우리나라의 분당이나 일산 지역 같은 신도시여서 생활이 용이한 것이 장점. 코타키나발루는 도심의 번잡함 없이 자연경관이 우수해 휴양지에서의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은퇴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 두 도시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곳이 페낭이다.

참고할 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말레이시아계와 인도계, 중국계가 적절히 섞인 인구 분포 덕분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영국 지배를 받은 역사 때문에 영국 영어를 사용하고, 중국계가 많아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배우려는 어학연수 인구가 많다. 외국인도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에 부동산을 운영해 노후 은퇴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범죄율이 낮고 치안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
 

쿠알라룸푸르
  • mini interview : 홍인원(70세)
    • 이주 가족- 부부가 함께 이주
    • 은퇴 시기- 2011년
    • 이주 시기- 2012년
    • 이주 이유- 동남아를 기반으로 무역을 해서 동남아 지역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은퇴 준비하면서 평소에 자주 드나들던 국가 중 치안이 안전하고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말레이시아로 이주할 생각이었다.
    • 이주 동기- 세컨드 홈 프로젝트의 경우 주택 구매나 차량 소유 시 면세, 양도 시 양도세 면세 등의 혜택이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이후부터는 세컨드 홈 비자를 취득할 경우 외국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은퇴는 했지만 기존의 경험을 살려 컨설팅이나 오퍼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이주 비용- 죽을 때까지 말레이시아에 산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부동산은 처분하지 않고,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장기 렌트를 계획했다. 말레이시아의 주택은 대부분 옵션이 갖춰져 있는 풀 퍼니처 임대여서 이런 시도가 가능하다. 보증금을 비롯해 6개월 콘도(아파트) 렌트비로 1천만원, 현지에서 사용할 차량 구입에 8백만원을 썼다. 만약 40평대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1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몽키아라에서는 3억원 정도면 50평대 콘도를 구입할 수 있다.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한다면 1천만원이 추가된다.
    • 월 생활비- 몽키아라의 경우 풀 퍼니처 옵션의 콘도 임대가 60~100만원 정도. 숙식을 제공하는 가정부의 경우 1500링깃(약 45만원 정도)이 통상 임금이다. 골프는 회원권 없이도 주중 5~10만원 미만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본인 소유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250만원, 임대주택에 사는 경우 300만원 정도면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나라별 비자 신청 방법(아래 텍스트 참조)

태국 은퇴 비자 LONG STAY VISA

태국 은퇴 비자와 관련된 법령이 개정될 조짐이다. 신청일 기준 만 50세 이상으로 1979년 이후 태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이나 범죄 사실이 없어야 한다. 한국 내에 거주지가 있어야 하고, 태국에서 금지하는 질병에 감염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은퇴 비자 신청 시 태국 내에서 취업 또는 창업이 불가능하니 꼭 참고할 것. 3개월 이상 은행 평균 잔고액이 80만 바트(약 2500~3000만원)를 넘거나, 은행 잔고가 없을 경우에는 65,000바트(약 205만원) 이상의 월 소득 증명서(원본)로 대체할 수 있다.

구비 서류 : 여권(유효 기간 18개월 이상)과 여권 사본, 비자 신청서, 개인 신상기록서 Additional Applic-ation Form, 여권사진, 영문 이력서, 은행에서 발급한 잔고 증명서, 병원에서 발행한 건강증명서.

참고 웹사이트 : 재태국한인회 thaikorean.kr

필리핀 은퇴 이민 Philippine Retirement Authority 프로그램

필리핀 은퇴 이민은 만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배우자와 21세 미만의 미혼 자녀까지 포함된다. 특별 영주 비자(SRRV)의 경우 서류를 준비하고 예치금을 송금하는 것은 한국 내 대행 사무소를 통해 가능하다.비자를 취득한 뒤 필리핀 이민청에 특별 영주 비자를 접수해서 과정을 거치면 된다. 특별 영주 비자를 취득하면 콘도나 타운하우스 등 주택을 취득할 수 있지만, 토지는 소유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35~49세는 미화 5만 달러, 50세 이상은 2만 달러를 예치해야 한다. 구 필리핀 시민권자는 1500달러면 가능하다.

구비 서류 : 여권 복사본, 사진, 주민등록등본(한영 혼합판), 건강증명서, 신원조회서, 은행계좌 신청서, 은퇴 비자 신청서(모든 영문 서류는 국내 대행 사무소를 통해 공증을 받아야 한다)

참고 웹사이트 : 필리핀 한인회 www.korea.com.ph

 

베트남 체류 비자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하여 영주권, 이민권, 거주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복수비자를 6개월마다 갱신해야 한다. 외국 투자법인 이외에는 비자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다만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비자 갱신이 쉽고 비용도 100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불가한 대신 40년 장기 임대 계약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참고 웹사이트 :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vnm-hanoi.mofa.go.kr, 베트남 한인포털 www.vinahanin.com
 

말레이시아의 MM2H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alaysia My Second Home)’을 통해 10년짜리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받으면 주택 및 차량 소유가 가능하다. 자녀 교육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이민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50세 미만일 경우는 환율 변동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원화로 8천만원을 예치, 50세 이상일 경우는 원화로 4천만원 정도 예치하거나 한국에서 고정적인 수익으로 월 250만원 정도 벌면 비자를 받을 수 있다.

구비서 : 커버레터, 이력서, MM2H 신청서, 비자 양식, 여권 사진, 여권 사본(공증), 건강증명서, 혼인증명서(공증), 범죄사실증명서(공증), 3개월간 은행거래 내역서 및 월급 증명서, 이 밖에도 공증된 경제력 증빙서류를 첨부할 수 있다.

참고 웹사이트 : MM2H 홈페이지 www.mm2h.gov.my/index.php, 말레이시아 관광청 www.mtp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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