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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책하는 우리집 강아지도 사람처럼 하루에 한 번씩 샤워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처럼 강아지를 목욕시킬 때 자칫 사람 기준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강아지는 사람보다 피부가 예민하고 약해 목욕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 목욕 시 주인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7가지를 소개한다.

 

 

 

 

1. 목욕 전 브러싱 잊지 말기

 

 

강아지 털에는 먼지, 세균, 죽은 털 등이 많이 묻어있다. 이런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엉킨 털을 목욕 전 브러싱으로 풀어줘야 한다. 브러싱을 하지 않을 경우 엉킨 털 때문에 털 속에 샴푸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 또한 건조 시 안까지 제대로 마르지 않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목욕 전뿐만 아니라 주 3회정도 브러싱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털이 심하게 엉켰다면 억지로 빗지 말고 애견 미용사 등 전문가에게 데려가자.

 

 

 

 

2. 적절한 물 온도는 필수

 

 

적절한 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은 기름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고 뜨거운 물은 기름기가 완전히 빠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미지근한 온도(35~38°C)가 좋은데 물을 팔뚝에 뿌려 적당한지 확인해보자. 보통 손에 뿌려보는 경우가 많은데 손보다 팔뚝 주변이 온도에 더 민감하므로 팔뚝을 추천한다. 

 

 

3. 샤워기 수압이 세지 않게 주의

 

 

수압이 세다면 소형견이나 노령견에게는 매우 강한 자극될 수 있다. 게다가 센 수압 소리에 놀라 목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밀착시켜주는 것도 방법. 또한 강아지가 당황하지 않도록 아래에서부터 위로 천천히 물을 적셔주는 것이 좋다. 

 

 

 

 

4. 잘못된 샴푸 선택

 

 

사람용 샴푸로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반려동물의 피부 산도(pH)는 사람과 엄연히 다르다. 만약 사람용 샴푸로 씻기면 모질이 극도로 건조해진다.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많이 약하기에 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인위적인 향이 첨가된 샴푸는 반려견의 후각을 자극해 스트레스받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오트밀 기반의 샴푸가 대체로 무난하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매우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일단 선택한 샴푸를 다리 뒷부분에 테스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다음 목욕 예정일 이전에 테스트한 피부에 변화가 생기는지 지켜보자. 

 

 

5. 샴푸 묻힌 채 오래 두지 말기

 

 

샴푸질을 오래 할수록 몸의 기름기 등 노폐물이 더 잘 빠질 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샴푸질은 5분이면 충분하다. 심장과 다리 부위부터 시작해 얼굴 부위로 마사지하듯 몸 구석구석 씻어주는 것이 좋다.

 

헹구어낼 때는 순서를 반대로 얼굴부터 시작해 샴푸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헹궈준다. 이때 눈과 귀 등에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한다. 목욕 후 샴푸가 눈에 들어갔을 경우 인공눈물 또는 눈 세정제를 이용해 세척해 준다.

 

 

 

 

6. 목욕 후 드라이룸 직행은 NO!

 

 

보통 목욕을 마친 후 타월로 대충 닦고 바로 드라이 룸 등으로 직행한다. 이는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표적인 실수라고 한다. 목욕 후에는 타월을 이용해 털을 부드럽게 쥐어짜며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게 우선이다. 

 

집에서 목욕을 시킬 경우 사람용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털을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뜨거운 바람으로 반려동물의 피부 바로 근처에서 말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칫 화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위이다. 

 

또한 효과와 편의성 등 다양한 이유로, 요즘은 반려동물용 드라이룸이나 에어탱크 등을 많이 찾는 추세다. 하지만 에어탱크, 드라이룸은 소리에 예민한 반려견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7. 과도하게 잦은 목욕 횟수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에게 너무 잦은 목욕은 좋지 않다. 잦은 목욕은 반려동물의 털에 있는 좋은 천연 기름 막을 벗겨낸다. 이것이 지속하면 자칫 피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은 매일 씻으니 개와 고양이도 자주 씻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자신의 반려동물의 특성, 생활환경 및 활동 수준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목욕 주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기획 이채영 비마이펫(yyappykitty)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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